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게 되었다 - 나로 살고 싶은 여자들을 위한 그림 에세이
벼리 지음 / 애플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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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할 때의 두근거림..

신혼 초의 기대감..

어느덧 세월이 흘러

두 아이의 엄마가 되어

육아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보며..

나는 지금 행복한가?

나는 무엇을 하고 싶지?

내가 지금 하고 있는 게 과연 옳은 길일까?

수많은 고민과 의문..

답이 안 나오는 질문들을 한 아름 안고..

하루하루를 버티며 동굴 속으로 빠져들어 갈 때 즈음..

이번에 이 책을 만났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인생 최대 질풍노도의 시기를 보낸 후에야

나를 찾고 마음이 편해진 육아툰 작가 벼리님.

작가님의 순탄치 않은 결혼 생활 속에서

같지는 않지만 같음이 보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나만의 잘못이 아니다..

나 혼자만 힘든 것이 아니다..

내가 힘든 만큼.. 상대도 힘들 수 있다..

여자들을 위한 책이라고 해서..

엄마로 다시 태어난 여자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메시지들이 많다.

그렇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힘듦의 토닥임과 동시에...

너의 반려자도 같이 힘든 거야~ 한 번 돌아봐~

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 같은 건 그냥 내 느낌일까?

나의 힘듦을 생각하면서.. 이때 내 남편은 어땠을까..

내가 그때의 상황에 대해서 물어본 적이 있었나?

... 나만 생각했던 것 같다.


지금 겪고 있는 나의 일상들이~

쌓이고 쌓여 내 앞으로 더 헤쳐나가야 할 일들의 밑거름이 되고 있음을..

몰랐다고 한다면 이제라도.. 인지하고 있어야 할 것 같다.


마음이 힘들고 아플 때는

작가님의 경험처럼 상담을 받는 것이 도움이 많이 될 듯하다.

이렇게 좋은 상담사님을 만나는 것도 다 축복~


작가님의 경험에 비하면

나는 정말 안온한 삶과 행복을 누리며

자~알 지내고 있는 사람 인증을 하게 된다. ㅎㅎ

이 또한 감사해야 할 일이겠지..

[서로에게 최고의 존재가 되진 않더라도 

어려운 시간들도 서로 의지하며 

함께 걸어온 애틋한 존재가 되길 바라본다.]


귀여운 웹툰으로 더 사랑스럽게 다가와 위로해 주는 책.

나도 작가님 말씀처럼

결혼하고 나를 더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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