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 프란츠 리스트, 햄릿 작품104Franz Liszt, Hamlet S.104이 세상을 떠나 우리가 알 수 없는 고통을 받기보다는 이 세상에 남아서 그괴로움을 참고 견디려 한다. - 셰익스피어, 「햄릿」
나는 래피얼이 미궁에 자주 돌아간다는 사실을 안다. 가끔은나와 같이 가고, 가끔은 그녀 혼자서 간다. 그곳의 고요함과 홀로 있음에 강하게 끌리는 것이다. 그 안에서래피얼은 자기에게필요한 것을 찾고 싶어 한다. 그것이 걱정스럽다. - P341
그는 널 떠났고, 난 여기에 있어.내가 영원히 잃어버린 다리가 중얼거린다. 그것은 때로는 주먹만 한 크기로, 때로는 감당할 수 없이 거대한 크기로 나의 신체에 덧붙여진다. 원래나에게 존재하는 신체처럼,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 발끝을 접었다가 펴고, 발목을 움직이고, 발바닥을 아치 형태로 만든다. 그 감각은 너무나 생생하다. 그림자 다리가 나에게 말한다.그것 봐. 이제 나를 잘 봐. 나는 결코 사라지지않아. - P14
소마는 이오페가 들려주는 내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했다. 아무리 들어도 그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만지는 것이 보이고,보이는 것이 들리고, 들리는 것이 맛과 향으로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사랑했다. 그들의 눈은 바깥으로, 또는 안쪽으로 서로 다른방향을 향하고 있었기에 결코 같은 세상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는 같은 세상을 보고 같은 감각을 체험했다. - P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