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마는 이오페가 들려주는 내면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사랑했다. 아무리 들어도 그것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만지는 것이 보이고,보이는 것이 들리고, 들리는 것이 맛과 향으로 다가온다는 이야기를 사랑했다. 그들의 눈은 바깥으로, 또는 안쪽으로 서로 다른방향을 향하고 있었기에 결코 같은 세상을 볼 수는 없었지만,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동안에는 같은 세상을 보고 같은 감각을 체험했다. - P3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