コンビニ人間 (單行本)
무라타 사야카 지음 / 文藝春秋 / 201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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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원서치고는 꽤 빨리 읽은 책 같다. 물론 중간에 거의 놓고 있어서 실질적으로 완독하는데는 오래 걸렸지만..
책을 다 읽고 나니, 책 표지를 왜 이렇게 만들었는지도 알게 된 것 같다.
주인공인 후루쿠라 게이코를 통한 1인칭 시점으로 줄곧 스토리를 전개시키고 있는데.. 이 주인공이 소위 '보통사람'들과는 조금 다른 사람이다.
'정상'적인 세계에서 '비정상'적인 인물로 그려지고 있으며, 확실히 초반에는 깜짝깜짝 놀랄 정도의 생각을 하고 그것을 행동으로 옮기기도 한다.
편의점을 통해서 '정상'적인 사람을 연기하는 그녀를 통해서, 과연 무엇이 '정상'이고 무엇이 '비정상'인지를 심각하게 생각해 보게 한다.
과연 우리가 만들어가고 있는 이 세상의 암묵적인 룰들이 과연 당연한 것인가, 아니면 보통사람이라고 자부하는 우리들 조차도 혹여 연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지는 않은가... 하는, 결코 가볍지 않은 생각들을 하게 만든 소설인 것 같다.
일본에 살면서도 일본소설에 그다지 관심이 없었던 내가, 최근 2년 연속된 아쿠타가와상 수상작들(불꽃, 편의점인간) 덕분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다.
장르는 많이 다를 지 모르지만, 바로 전에 읽은 테스와 현대의 편의점 인간임을 자처하는 후루쿠라 게이코의 모습이 묘하게 연결되어 재미있는 대비점을 이루는 것 같다. 전혀 다르면서도 또 너무 비슷한 씁쓸함이 느껴지는 기분이다.
사족이지만, 주인공에게 방황(?)의 시기를 안겨준 시라하라는 인물이 정말 짜증나 죽는 줄 알았다. 하지만, 작품적으로는 주인공의 자아를 일깨워 준 중요한 인물이다. 내 옆에 있었으면 아예 상종을 안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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皆口をそろえて小鳥がかわいそうだと言いながら、泣きじゃくってその辺の花の茎を引きちぎって殺している。「綺麗なお花。きっと小鳥さんも喜ぶよ」などと言っている光景が頭がおかしいように見えた。

朝になれば、また私は店員になり、世界の歯車になれる。そのことだけが、私を正常な人間にしているのだった。

こうして伝染し合いながら、私たちは人間であることを保ち続けているのだと思う。

「普通の人間って言うのはね、普通じゃない人間を裁判するのが趣味なんです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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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의 꿈 2017-03-06 21:0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이 소설의 고구마 포인트(시라하)에서 캐공감! (ㅇㅇ)b

마시마로 2017-03-06 21:07   좋아요 1 | URL
진짜 읽으면서 그자식을 제 머리속에서 몇번을 걷어찼는지 몰라요...ㅋㅋ 특히 그놈의 여성비하발언을 포함해서, ˝니가 죠몽시대를 제대로 알기나 하냐?˝ 라고 수십번 중얼거렸죠...ㅋㅋㅋ

블랑코 2017-03-06 21:57   좋아요 2 | URL
공감!!! 쥔공은 이런 보통 사람들이 느끼는 분노나 갑갑함을 못 느끼니 옆에 뒀겠죠 ㅠㅠ 진짜 저도 옆에 있었음 발차기 날렸어요. ㅋㅋ

마시마로 2017-03-06 22:48   좋아요 2 | URL
그러구보니, 주인공은 오히려 평온하고.. 읽는 우리만 고구마 먹은 셈이네요...ㅋㅋ 그리고 사실 시라하네 제수씨..? 그여자도 진짜 막말 대박...!!

까치의 꿈 2017-03-06 22:58   좋아요 2 | URL
시라하한테 막말하는 거 까지는 그동안 시달린 게 있으니 이해가 가는데 후루쿠라한테 그럴 때는 뭥미?였다쥬? ㅋㅋㅋ

Gothgirl 2017-03-07 07:29   좋아요 2 | URL
(뭐지 이 대화.. 끼고싶다 ㅡ..ㅡ;;;;;;)

블랑코 2017-03-07 17:26   좋아요 1 | URL
고스걸 님 편의점인간 안 읽으셨어요??? 읽어보세요!

까치의 꿈 2017-03-07 17:51   좋아요 0 | URL
그런 거였나?
고스걸님 읽어보시라는.
(이 와중에도 영업질. 우히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