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끈따끈 말 베이커리
주현조 지음 / 찰리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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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에는 힘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오는 동안 나는 얼마나 많은 말을 하였을까?
멀리 갈 것도 없이 오늘만 해도 그러하다.
내가 한 말이 누군가에게 상처가 되었다면 진심으로 사과한다.
한편으로는 그 누군가의 올바른 선택에 약간의 도움이 되었기를 진심으로 바라마지 않겠다.
또한 그 무엇보다도 나 자신을 겸허하게 위로하고 응원하는 원천이 되었다면 그야말로 축복일 것이다.
연구에 따르면 말에는 사람의 운명을 바꾸고 행동을 유발하며, 뇌세포의 98%를 지배할 만큼 강력한 긍정적·부정적 영향력이 있다고 한다.
그러므로 일상에서 긍정적 말하기 습관을 기르는 것은 무척 중요하다.

이 책에 등장하는 네 명의 아이들은 '따끈따끈 말 베이커리' 쿠킹클래스에 참여하게 되었다.

"오늘의 쿠킹클래스는 '좋아하는 말로 빵 만들기'야."

하마 사장님의 가르침대로 아이들은 각자가 좋아하는 말을 말풍선 반죽에 속삭여 불어 넣었다.
은이는 밤에 혼자 자기 무서울 때 엄마가 해 주는 말을... 환이는 아빠랑 야구 게임을 하고 나서 아빠가 들려주는 말을... 린이는 겁나고 떨릴 때마다 동생이 해 주는 말을... 진이는 할머니가 자신에게 자주 들려주는 말을...

말에도 맛이 있을까?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친구들은 정말 다양한 맛이 나는 훌륭한 빵을 만들 수 있었다.

-늘 곁에서 반짝반짝 별똥별빵-
-이겨도 져도 언제나 재밌어빵-
-겁을 뱉어 레몬 크림빵-
-그 자체로 멋져 밤빵-

그림책의 메시지는 분명한 어조로 이 말 한 마디를 더 보탠다.

-말에도 맛이 있어!-

화사한 색감에 역동적인 표현이 사랑스러운 일러스트는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신이 난다.
내가 꼽은 최고의 장면은 바로 여기!

-아이들은 따끈따끈 말 베이커리의 일일 점원이 되어
오늘 만든 빵을 손님들에게 나누어 주어요.
따끈따끈 말 베이커리에는 행복한 웃음소리가 가득하답니다.-

나 또한 이쯤에서 잠시 멈추고 생각에 잠긴다.
요즘 의도적으로 반복하는 마법의 주문이 있다.
그 말을 뱉을 때마다 나는 저절로 미소짓게 되고 기분도 좋아진다.
이처럼 말에는 운명을 바꾸는 강력한 힘이 있고, 일상이 행복해지는 다양한 맛이 있다.

그림책을 읽는 동안 갓 구운 빵 냄새가 코를 자극하는 듯 즐거웠다.
다음 주에도 따끈따끈 말 베이커리에서 쿠킹클래스가 열린다고 하니, 나도 꼭 한 번 참여하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말로 만든 빵은 과연 어떤 맛이 날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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