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이 자라나는 말 나무자람새 그림책 35
로라 에동 지음, 이현아 옮김 / 나무말미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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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지를 넘기는 내내 저절로 미소가 피어났다.
작은 잎새가 커다란 숲이 되는 이야기, 자연의 경이로움을 그 무엇보다도 사랑스럽게 표현한 그림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림책의 화자는 작은 잎새이다.

-나는 작은 잎새
여긴 내 동물 친구들이야.
우린 하루 종일 신나게 뛰어놀아.-

탄생과 돌봄, 성장, 더 나아가서는 공존의 아름다운 가치를 품고 있는 그림책의 문장들을 소리내어 읽다보면 즐거움이 배가된다.
혼자라도 좋고, 함께 읽는다면 더욱 좋을 것이다.

작은 잎새의 성장 이야기는 우리네 삶의 모습과 똑 닮았다.

-이제 내 꿈을 이루러 떠나야겠어.
새로운 친구들이 나를 기다릴 거야.-

여정은 길게 이어졌다.
깊은 정글을 지나고, 바닷속 깊은 곳까지, 그리고 하늘 끝에 닿을만큼 높이 올라가는 동안 작은 잎새는 자라고 또 자라났다.

-나는 자라고 또 자랐어.
언덕만큼 높아지고
마침내 산만큼 커졌지.-

어느새 친구들을 따뜻하게 품어 줄 수 있을만큼 자라난 작은 잎새!
과연 작은 잎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이 받았던 사랑을 기꺼이 다른 사람에게 내어주는 작은 잎새의 이야기가 참으로 아름다웠다.
아기자기하면서도 정성이 가득한 일러스트는 또 다른 매력이다.
그림만 보아도 충만한 행복감에 젖어 드는 듯하였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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