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로 보는 기후 위기 - 한눈에 쏙!
조지욱 지음, 김미정 그림, 최재철.환경과생명을지키는전국교사모임 추천 / 토토북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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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장 즐겨보는 TV 프로그램은 여행 관련 콘덴츠,
그 중에서도 '세계테마기행'을 좋아하는데 이 책의 차례 페이지 속 세계전도가 반갑다.
하지만 정작 들여다보니 여러 가지 생각이 많아진다.

1. 지구의 기후에 빨간 불이 켜지다
2.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범인을 찾아라
3. 기후가 변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
4. 우리가 바로 지구를 구할 슈퍼 히어로

이 책은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우리 모두가 함께 실천해야 할 생활 수칙을 지도 위에서 알기쉽게 설명하는 지식 그림책이다.
지식 그림책이지만 서사가 있어서 더욱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북극의 얼음이 녹는 것을 심각하게 여기던 북극곰이 '세계 동물 회의'를 열었다.
동물들은 지구에서 일어나는 이상한 일들에 대하여 알아보기로 하였다.
북극곰과 남극의 펭귄이 동물 대표로 뽑혔다.

-"음, 북극곰아.
우리 어디서부터 시작하면 될까?"
"글쎄......
조금 막막하네.
일단 지구가 왜 이런지부터 알아봐야 할 것 같아."-

작금의 기후 위기는 개인적 일상뿐만아니라 지구촌 생태계 전반의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동물들은 먹이를 구하지 못하여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채 방황하게 되었고, 사람들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생명과 재산을 위협받는 등 안타까운 사태가 세계 곳곳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현실이다.
우리 나라도 지금 나흘째 이어지는 기록적인 폭우로 물난리를 겪고 있지 않은가!
충남 지역은 200년만의 폭우로 논밭이 쑥대밭이 되었고, 경남 산청군에서는 전 군민을 대상으로 대피령이 떨어지면서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되었다고 한다.
산청군은 지난 봄에도 산불 피해를 크게 입은 지역인데...설상가상이다.
이처럼 기후 변화는 먼 나라 남의 집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 발등에 떨어진 불씨인 것이다.
그렇다고 허둥거릴 필요는 없다.
그림책을 펼쳐놓고 차근차근 읽다보면 길이 보인다.

'우리가 바로 지구를 구할 슈퍼 히어로'

-세계가 함께 약속해요
-우리 나라도 열심히 노력해요
-나도 할 수 있어요

긴 여정을 마치고 마지막 페이지에 이르면 비로소 마음이 놓인다.
조심스럽지만 미래는 낙관적이다.
동물들은 어린이들에게 기후 문제에 관심 가져 주기를 바라는 당부의 편지를 보내기로 하였다.

"어린이 친구들아,
모두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지구를 만들기 위해서
기후 문제에 관심 가져 줄 수 있겠니?
친구들이 작은 일 하나라도 지금부터 꾸준히 노력해 준다면
지구는 반드시 건강해질 수 있을 거야."

아이들 눈높이에 꼭 맞추어 기후 변화에 대처하는 방안을 알차게 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넉넉한 사이즈의 커다란 판형도 마음에 쏙 든다.
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을 키우며 아이들은 물론 주변의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하고 싶은 그림책이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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