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부록 페이지에는 어린이 독자 50인의 추천사가 실려있다.어른인 나도 정말 재미나게 읽었는데 아이들에게는 또 얼마나 더 매력적일까?얼마나 재미있던지 단숨에 읽었다. 딱딱한 마음을 말랑하게 해 준다._서울 윤중초 3, 이재헌은하야, 나, 눈물이 났어. 너의 기억 엘리베이터를 함께 타게 해 줘서 고마워!_서울 흑석초 3, 송승아"최악의 하루였다"로 시작해도, "최고의 하루였다"로 끝맺는 이야기를 선물하고 싶었습니다._작가 김화요과연 그렇다.작가의 바램처럼 이 책은 잊고 지냈던 우리 모두의 소중한 기억들을 되살려내는 신비로운 힘이 있다.힘들고 아픈 순간들마다 비상벨이 되어줄 기억 엘리베이터가 지금 내게도 절실하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여기는 기억 엘리베이터. 지금 가장 필요한 기억 속으로 너를 데려가 주지."_뒤표지주인공 은하에게 오늘은 최악의 하루였다.등굣길에 넘어지면서 새 휴대폰이 망가지고, 무릎은 심하게 까졌다.3교시 쉬는 시간에는 단짝 채림이와 심하게 다투었다.하교 직전에는 가장 싫어하는 주제로 글쓰기를 해 오라는 숙제를 받았다.게다가 오늘 같은 날에는 함께 있고 싶지 않은 사람 1순위에 해당하는 10층 아주머니와 함께 엘리베이터를 타야 했다.그렇게 기운 빠져서 집에 왔더니 이번에는 그야말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충격적인 사실을 접하게 된다.석현 아저씨가 엄마의 남자친구라니...은하의 아빠는 은하가 여섯 살 때 하늘나라로 떠났다.그래서 함께 한 추억이 많지 않은데, 그나마 있는 것도 점점 희미해지는 기분이다. 기억이 사라지면 아빠가 머릿속에서 지워지는 것만 같다.그런데 엄마랑 석현 아저씨가 결혼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자 한 줌의 기억으로 남아 있는 아빠가 눈물 나도록 슬퍼졌다.'엄마한테서는 아빠가 거의 다 지워진 것일까?''나도 이대로 사라지면 엄마는 나도 잊지 않을까?'은하는 집을 뛰쳐나와 엘리베이터로 뛰어들었다."진짜 최악의 날이네."더 나빠질 게 있을까라고 되뇌이는 순간 뭔가 걸리는 소리와 함께 엘리베이터가 크게 한번 흔들리더니 3층에서 그대로 딱 멈추어 버렸다.김화요 작가 또한 은하처럼 엘리베이터가 고장나서 잠시 안에 갇혔던 적이 있다고 하였다.그때의 경험에서 이 이야기가 시작되었다."일상 속의 익숙한 엘리베이터가 완전히 다른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주는 이야기. 그 곳에서 마음이 움직이고 기억이 흘러가는 이야기를요. 생각해 보면 우리의 기억들은 엘리베이터처럼 우리 마음에 정차하지요. 마치 버튼을 누른 것처럼 갑자기 몇 달 전의, 심지어 아주 어릴 때의 기억이 불쑥 떠오르잖아요. 당장은 기억나지 않더라도 우리가 서로 사랑받고 사랑했던 기억들은 아마 마음 속 깊은 곳에서 항상 빛나고 있을 거예요..."페이지를 넘기는 동안 내내 작가의 상상력에 감탄하면서 흥미롭게 읽었다.이제는 일상 속 엘리베이터가 색다른 공간이 되었다.엘리베이터를 탈 때마다 좋은 기억들을 하나씩 떠올려보는 마법의 데이트는 상상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진다.한 권의 책이 한 사람의 삶을 바꿀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