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젤과 꿈꾸는 달》은 특별한 꿈을 꾸는 소년 나이젤이 밤하늘 달과 가족의 사랑을 통해서 꿈의 가치와 소중함을 배워 나가는 이야기입니다. 어린이가 소중한 꿈을 마음껏 꿈꾸기를 바라는 힘찬 응원이 담겨 있습니다." (열린어린이 출판사 편집부) 그림책의 메시지처럼 나 또한 모든 이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바이다. 왜냐하면 내가 꾸는 꿈 또한 축복받고 싶기 때문이다. 꿈을 꾸는 사람의 눈빛은 밤하늘 달을 닮았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이 그림책을 펼치는 순간, 이런 내 마음을 고스란히 읽어낸 듯 하여 깜짝 놀랐다. 무엇보다도 달과 소년을 아름답게 그려낸 수채화 일러스트가 마음을 사로잡는다. 커다랗게 부푼 달의 모습은 결코 과장된 이미지가 아닐 것이다. 나이젤만의 특별한 꿈 이야기도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어느 날 나이젤은 달을 바라보면서 우주 비행사가 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된다. 또 어떤 날은 발레리노도 되었다가, 지구를 지키는 슈퍼히어로가 되기도 한다. 꿈은 클수록 좋다. 황당해도 괜찮다. 나이젤의 꿈 또한 너무나 밝고 찬란하다. 하지만 나이젤은 아직 자신의 꿈을 세상에 보여 줄 준비가 되지 않았다. 오직 달에게만 자기 꿈을 이야기한다. 그 아이들도 그랬을까? 그동안 내가 만났던 교실 속 '나이젤'의 애틋한 모습들이 떠올랐다. 차마 꺼내 놓지 못했던 아이들의 꿈과 이상. 지금에야 비로소 온전히 귀 기울여 듣고자 하여도 내게 남은 건 오직 그림책 한 권 뿐이다. 고요한 시간에 마주 앉아 한 페이지 한 페이지 책장을 넘기는 중이다. 가만히 소리내어 읽어 보라! 진흙탕 속에서도 향기로운 꽃을 피우는 연꽃을 보았는가! 비록 가난하여도 스스로의 삶에서 최선을 발견하며 서로 사랑하는 모습이 꽃처럼 아름답게 피어나는 그림책 세상~ 이 책이 2022년 스쿨 라이브러리와 퍼블리셔스 위클리 등 수많은 매체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된 데에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림책의 헌사에서 묻어나는 따스한 문장 또한 각별하게 다가왔다. 어머니 바이올라와 아버지 피터께. 여동생들과 꿈을 꾸는 조카들에게. 그리고 이 책을 보는 여러분께. 언젠가는 여러분도 가슴 속에 품어 둔 비밀스러운 소망을 펼치고 열심히 그 꿈을 따를 수 있을 거예요. _앤트완 이디 꿈을 이해하는 모든 이들에게. 달은 언제나 듣고 있을 테니까요._그레이시 장 서로 사랑하는 가족의 모습을 잘 담아낸 이 장면 역시 최고이다. -이튿날 아침, 나이젤은 느릿느릿 아래층으로 내려 갔어요. "큰 꿈을 꾸렴, 나이젤." 아빠가 말했어요. "너 자신을 자랑스럽게 생각해." 엄마가 말했지요.- 아이들의 꿈은 날마다 자란다. 학년 초에 게시해 둔 꿈자람판은 그리하여 수시로 교체가 필요하다. 활발한 아이들은 거침없이 나를 찾아와서 재잘거리곤 했다. "선생님, 제 꿈이 바뀌었어요." 세상의 모든 '나이젤'을 위하여 파이팅! 아이들의 꿈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우리 모두에게도 축복을... 오늘 밤에도 환히 떠오를 달을 기억하며 더 많은 아이들이, 그리고 부모님과 교사들이 이 책을 만날 수 있기를 소망한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