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아름다워요!" 내게도 누군가가 이런 말을 해준다면... 백만 번 들어도 기분좋은 말이 아닌가! 여기, 스스로를 못났다고 여기는 두꺼비가 있다. -모든 것이 아름다워. 음... 나만 빼고 말이야, 못생긴 두꺼비.- 그림책 속 두꺼비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며 슬퍼하는 장면이 너무나도 안타깝지 않은가! 대비되는 상황으로 샘물에 비친 자기 자신의 모습을 사랑하다가 끝내 비극을 불러온 나르키소스 이야기가 불현듯 떠올랐다. 나르시시즘도 문제지만 자기 비하감 또한 건강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겉모습보다 중요한 나만의 진정한 가치를 찾아가는 이야기라고 하는 출판사 서평에 마음이 포근해진다. 두꺼비 씨는 어떻게 자신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게 될까? -아이들은 너를 향해 달려가지? 아이들은 나를 피해 도망가. 나뭇가지로 찌르기도 해.- 우리가 살면서 누구를 만나고, 어떤 관계를 맺는가가얼마나 중요한 일인지를 다시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조력자로 등장하는 나비는 상심한 두꺼비 씨를 위하여 최선의 위로를 전하고자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꺼비는 더욱 의기소침해지는데... 내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삶의 여정은 누구라도 피해갈 수 없는 고행길이다. 실제로 주변을 둘러보면 낮은 자존감으로 인하여 스스로 빛을 포기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기 마련이다. 그림책 속 두꺼비처럼 말이다. 앗! 찾았다.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매력적인 또 다른 두꺼비! "당신은 정말 아름다워요." 스스로도 정말 듣고 싶은 말이었지만 두꺼비 씨는 상대에게 아낌없이 내주었다. 그리고 둘은 과연 어떤 대화를 주고받았을까? -거봐, 내가 말했잖아. 두꺼비 씨, 당신은 아름다워!- 끝까지 선한 영향력으로 묘사되는 나비의 태도에 감탄할 수 밖에 없었는데 마지막 페이지의 반전은 그야말로 충격이었다. 그림책으로 꼭 확인해 보기를... 아름다운 자연의 모습과 어우러지는 동식물 생태계의 질서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선명한 색감의 특징적인 일러스트는 친근한 이미지를 연출한다. 디테일을 살린 화면 구성도 좋다. 외모에 지나치게 관심이 많거나, 편견이 있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을 듯한 그림책이다. 우리 아이 자존감을 키워주는 아름다운 이야기! 계절을 만끽하며 가을 소풍 길에서 읽어도 더없이 좋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