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잇는 실 밝은미래 그림책 58
브룩 보인턴 휴스 지음, 이효선 옮김 / 밝은미래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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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페이지 한 페이지가 모두 다 아름다운 장면들이었다.
나 또한 눈에 보이지는 않아도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실이 있다고 믿는다.
그림책을 통하여 정녕 이런 내 생각을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좋았다.
두렵고 불안한 세상을 환히 밝히는 등불같은 그림책 이야기!

 "나의 마음은 
  언제나 
  너의 마음과 이어져 있어!"

고요한 시간에 혼자 읽어도 좋고, 공동체 속에서 함께 읽어도 좋겠다.
마음에 결기를 세우고 때로는 굳세게, 또 때로는 따스하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이다.

앞면지와 뒤면지는 똑같은 일러스트로 채워져 있다.
사람들... 사람의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는 실은 우리 곁에 늘 존재하는데 다만 앞면지에서는 보이지 않을 뿐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듯 하였다.
역경 속을 헤매이는 순간, 단절과 고립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할 때조차도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라며 다정한 목소리로 격려한다. 

-너 혼자 길을 잃거나 외톨이가 된 것 같을 때엔
 보이지 않는 실을 기억해.-

곱씹어 볼수록 기분 좋아지는 이  아름다운 문장들을 더 오래 기억하고 싶어서 그림책 전문을 필사해 보았다.
늘 가까이에 두고 매일 매일 소리내어 읽어 보기로 했다.
나 스스로 행복지수를 높이는 하나의 방법이다.

페이지를 넘기는 손끝을 따라 점차 확장되는 시ㆍ공간의 변화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우리는 우주 여행까지 경험하게 된다.
저 푸른 지구를 감싸고 있는 오색실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
참으로 특별한 일러스트가 아닌가!
그림책 속에서 꼭 확인해 볼 수 있기를 바란다.

브룩 보인턴 휴스 작가는 내향적이어서 바깥에 나가 사람 만나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알아 나간다. 세상은 아름답고 흥미로운 사람들로 가득하며, 그들과 인연을 맺는 일의 가치를 확신하기 때문이라고 하는 작가 소개글이 매우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소극적 성향을 극복하고, 진취적인 기상으로 세상과 소통하려고 하는 그 마음이 보이는 듯 하였다.
이토록 깊은 성찰이 우러나오는 그림책을 만들 수밖에 없는 이유일 것이다.

내 주변의 더 많은 사람들이 이 아름다운 그림책과 조우할 수 있기를...
그림책을 통하여 스스로의 믿음과 소망을 이루기를...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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