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을 믿어 봐! -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감정 워크북 마음이 단단한 어린이 3
샤리 쿰스 지음, 엘리 오셰어 그림, 이다랑(그로잉맘) 글, 공은주 옮김 / 명랑한책방 / 2023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어린이를 위한 감정 워크북'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자세히 들여다보니 책이 두 권이다.
뜯어서 활용할 수 있는 부모 가이드북과 자녀용 워크북으로 구성되어 있다.
부모 가이드북은 (주)그로잉맘 이다랑 대표가 글을 썼는데, 워크북의 활용법 및 부모의 역할에 대한 현실감 있는 조언을 들을 수 있어 좋았다. 
특히,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지 말라는 문장에서는 살짝 눈물이 나려고 하였다.

-누구도 완벽한 부모가 될 수는 없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고 부족한 부분도 관대하게 받아들이세요. 부모라는 이름 속에 감춰둔 자신의 진짜 마음을 찾아 부모와 아이 모두 행복해지기를 바랍니다.-

자녀용 워크북의 작가는 아동&가족 심리치료사 샤리 쿰스 박사이다. 
현재 영국 적십자의 난민 지원팀과 국제 가족 추적팀에서 사회 심리 치료사로 봉사하며 바쁘게 살고 있다고 한다.
문체가 어찌나 다정하든지 어른인 나조차도 적극적 지지와 돌봄을 받는 듯 편안하게 느껴졌다.
누구라도 책이 이끄는대로 활동하다보면 긍정 마인드를 회복하며 자신감을 드높일 수 있을 것이다.

-책 속의 활동은 여러분이 더 긍정적이고, 자신감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와준답니다. 어떻게 부정적인 감정을 이해하고 조절하는지, 그리고 자존감과 자신감이 무엇이고 어떻게 키울 수 있는지 알려주지요. 물론 걱정거리를 나누는 방법에 대해서도요.
아무런 방해도 받지 않고 집중할 수 있는, 조용하고 편안한 공간에 앉아 책을 펼치세요. 순서에 상관없이 여러분이 하고 싶은 활동부터 시작해도 좋아요. 하루에 한 장씩 해도 좋고, 하고 싶은만큼 한 번에 다 해도 좋답니다. 마음에 드는 활동을 반복해서 하는 것도 재미있을 거예요. 워크북을 하는 동안에 여러분을 방해할 규칙 따위는 전혀 없다는 걸 잊지 마세요.-

워크북의 내용은 더없이 충실하며 가치롭다.
초등 중학년 이상이라면 아이 혼자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다만 워크북을 시작하기에 앞서 예비 활동이 매우 중요할 것 같다.
책과 대화하며 아이가 스스로 해 보고 싶어할 때까지 기다림이 필요하다.
활동 중에는 부모의 지나친 간섭은 금물이다.
모든 질문과 활동을 다 해보라고 강요하기 보다는 시간을 갖고 아이가 원하는 것을 먼저 하게 하는 것이 좋을 듯 하였다.
워크북이 완성되는 날, 아이에게는 커다란 성취감과 함께 성큼 자라난 자신감이 책 한 권의 부피만큼 눈앞에 활짝 펼쳐지리라!

힘 있는 양육을 위해서 부모 역시 자신감이 필요하다는 말에도 적극 동의한다.
어른의 입장에서 내가 먼저 공부하고, 그리고 아이들과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서평단으로 만나본 책이었다.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다.

여러 가지 활동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것은 요가와 막춤, 헛소리 파쇄기, 그리고 즐거운 유리병 만들기였다. 
그 중 즐거운 유리병은 우리 가족이 각자 한 개씩 만들어 보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깊이 신뢰하고 더욱 사랑하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즐거운 기분을 오래 간직하고 싶을 때가 있지?
 그럴 땐 즐거운 유리병을 만들어 봐.-

-즐거움을 주는 말 31개를 적어 봐.
 다 적으면 종이를 접어서 유리병에 넣어.-

-매일 아침, 종이를 꺼내 가족과 함께 읽어 봐.
 매일 반복하다보면 어느새 뇌가 긍정 회로에 연결되어 있을 거야.-

전반적으로 유익하고 매력적인 활동들이 많았다.
우리 아이들이 날마다 조금씩이라도 정성껏 워크북을 채워나가며 체계적인 연습과 격려를 거듭한다면 스스로 단단한 내면을 쌓아갈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