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에서 다정함이 묻어난다.표지 그림의 색감도 따뜻하다.그런데 뒤표지의 상황은 다르다.방귀를 가두려는 아이의 뒷모습이 곤혹스럽기짝이 없다.이 그림책은 방귀를 비밀 친구로 둔 아이의 이야기다.방귀를 비밀로 해야 하는 까닭과 방귀를 참으면 어떻게 되는지 유쾌한 문장과 그림으로 표현하였다.누구나 뀌는 방귀, 그것도 하루 평균 15~20회, 혼자라면 시원하게 맘껏 즐기면 되지만 사회생활 할 때는 이게 엄청 민망하다. 대개는 억지로 참을 수 있지만 간혹 통제불능의 순간도 있다.이럴 때 위기를 모면하려는 다양한 술수가 등장한다.1.모르는 척 하기2.남에게 뒤집어 씌우기3.지형지물 혹은 주변의 소리 등을 이용하여 숨기기사회생활을 잘하기 위해서 우리는 방귀를 참아야 할까?-다른 사람에게 비밀 친구를 소개하면 안 된다고 혼이 났다.-그건 아니다.가스가 장내에 축적되어 복부팽만을 일으키고 변비가 생기거나 복통이 유발된다.-"친구들은 분명 좋아할 거야! 악...신호가 왔다." 뿌~~~~웅!! 강력하게 비밀친구를 소개했다-오랜 시간 함께 생활하는 가족 간에는 방귀를 감추기가 어렵다. 연인들도 2~6개월이면 방귀를 트는 사이가 된다고 한다.그런데 그림책 속 친구들의 반응은 어땠을까?슬퍼진 아이는 비밀 친구를 숨기기로 했다.이 장면이 너무 웃겼다.-엉덩이를 바닥에 꼭 붙여 막아 버리고, 발뒤꿈치를 끼워 아주 깊숙이 가두어 버렸다.-지금부터가 그림책의 하이라이트다.방귀는 참을 수 없는 생리 현상이란 것을 판타지로 극대화시켰다.아이의 방귀 폭탄에 날아가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 정말 재미있다.아이들은 바로 이 장면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끼지 않을까?- "세상에나! 아빠가 하늘을 난다. 와우, 엄마 머리카락이 날개였구나!-여기서 끝이 아니다.아이의 방귀를 놀려대던 친구들까지 날려버렸다. 그래, 잘했어. 너희도 당연히 매운 맛을 봐야지.폭발하듯 시원하게 방귀를 뀐 아이는 친구들을 구출해주고 다함께 행복한 일상으로 돌아간다.우리는 이제 방귀 튼 사이~방귀 뀐다고 놀리지 말고 사이좋게 잘 지내자~아뿔싸!마지막 페이지에 반전이 있다.아이에게 또 다른 비밀 친구가 생긴 것인가!방귀라는 말만 꺼내어도 깔깔거리며 좋아하는 아이들. 그래서인지 방귀를 소재로 한 그림책들이 정말 생각보다 많았다.'그림책 <방귀야 부탁해>는 방귀 바람의 지저분함이 아이들에게 자유를. 그리고 강하게 폭발하는 비밀 친구는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가슴 깊이 가두어 둔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풀어주며 독자들의 마음 속에 해방감과 유쾌함을 선사할 것입니다.' -출판사 책 소개-*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