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5개 챕터 128페이지로 구성된 환경 필독서다.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고, 환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하여 누구든지 꼭 읽어보아야 한다는 생각이다.'탄소 중립'요즘 가장 많이 듣게 되는 단어 중의 하나가 아닐까싶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녕 나부터 제대로 알고 있는가 의심하게 되었다. 그래서 서평단 신청을 했다. 바로 옆에서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는 듯한 문체 덕분에 페이지는 술술 잘 넘어갔지만 마음은 조급해졌다.이번에는 인간이다!지구 역사에 대멸종이 지금까지 다섯 번 있었다고 한다. 공룡이 사라진 게 6500만 년 전에 일어난 다섯 번째 대멸종인데, 현재 지구는 여섯 번 째 대멸종 사태 징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기후 난민이라는 말을 이 책에서 처음 접하였다.그러나 모르고 있는 일은 아니었다.<투발루에게 수영을 가르칠 걸 그랬어>라는 그림책을 눈물 뚝뚝 흘리며 정말 아프게 읽었는데 그림책 속 주인공들이 기후 난민이었다.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 변화는 우리의 생활 관습까지 바꾸고 있다. 최근 먹거리나 의생활, 주거 환경에 변화가 생겼음을 누구나 느끼고 있지 않은가!두 번째 챕터에서는 기후 위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이어진다.또 하나 알게된 중요한 사실이 있다.-지구를 지키는 1.5도, 더 이상은 안돼!-인간 활동이 일으킨 기후 변화는 150년 정도 만에 1.09도가 올랐는데 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기후 변화의 속도에 비해 열네 배 이상 빠르다고 한다. 세계의 과학자들은 지구를 지키는 최후의 방어선은 1.5도를 넘지 않아야 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마지노선이 얼마 남지 않았다.이 책에 따르면 '코로나19'도 기후 위기가 원인이 되었다고 하여 깜짝 놀랐다.세번 째 챕터에서는 탄소중립에 대한 언급이 무겁게 전달된다.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 배출을 제로화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탄소 제로 시대를 향하여-전 세계가 탄소 제로 시대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는 고무적인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탄소세, 탄소국경조정제,탄소시장, 탄소발자국과 같은 정책들이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하지만 우리나라는 현명하게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국제사회에서 '기후 악당 국가'로 불리고 있다니 충격적이었다.네 번째 챕터에서 '기후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읽고나니 불공정과 불평등의 사회구조에 대한 문제점을 짚어보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다섯 번째 챕터에서는 탄소중립을 위해 화석 연료를 줄이고 재생 에너지를 개발해야 한다는 의견을 곰곰이 새겨 들었다.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고 했다."지금 당장 행동하십시오."탄소 중립을 위한 실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긴요한 일이라며 모두가 힘껏 도전하기를 당부하였다.대중교통 이용하기와 소비 억제같은 것은 나 또한 맘 먹고 잘 실천하고 있는 사항이다. 그러나 작가는 개인 뿐만 아니라 정부와 기업이 함께 실천에 나서는 것이 중요함을 반복하여 강조하고 있다.다 읽고나서 책 머리 작가의 말을 다시 읽어 보았다.'기후 위기의 실체는 뭘까? 왜 발생했을까? 이 지구와 우리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을까? 해결책은 뭘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구체적으로 해야 할 일과 할 수 있는 일은 뭘까? 특히 기후 위기와 관련하여 요즘 '탄소중립'이라는 말이 대유행인데 이건 뭘까? 이 책은 이런 질문들에 대한 알기 쉬운 답변서야. 이 책이 기후 위기를 이겨 내고 녹색별 지구를 살리는 데 조그만 보탬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어.'저절로 고개가 끄덕끄덕.아이들 눈높이에 맞추어쓴 글과 그림이 훌륭하다.누구라도 붙잡고 읽히고 싶은 책이다.-기후 위기는 이 지구와 자연이 인간에게 내는 마지막 시험일지도 몰라. 탄소중립이라는 합격의 관문을 통과한다면 이는 사람과 자연이 행복하게 공존하는 새로운 지구 역사의 출발점이 될 수 있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이런 '특별한 일'이라면 힘껏 도전해 볼 가치가 있지 않을까?-마지막 문장을 곁에 둔다.*출판사로부터 책을 받아보고 자유롭게 쓴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