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미 기획. 김선민 글. 신혜인 그림마노컴퍼니우연히 좋은 책을 만났습니다.출간한 지는 좀 되었네요. 2019년 7월이에요.단행본은 아니고, 마노컴퍼니에서 10권 세트로 나온 기획 그림책 중 열 번째입니다.. '마노듀얼스토리북'이라는 이름을 달았고요. 8종의 견과류 캐릭터들이 등장하여 교실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에피소드들을 두루 경험해본다는 컨셉입니다.이번 책은 '토리와 마코의 이야기'라는 부제가 달려 있어요.두 주인공을 소개할게요.도토리 캐릭터 토리는 조용하며 다툼을 싫어하는 내성적인 아이입니다. 마카다미아 캐릭터 마코는 똑똑하고 조숙한 면이 있어 또래친구들을 유치하게 생각하는 편입니다.음~어떤 에피소드가 등장할까요?-하나의 사건을 각각 다르게 경험하는 두 주인공 이야기최고로 멋진 그림책을 완성하고 싶은 토리모둠 친구들의 불만을 두고만 볼 수 없던 마코두 친구의 마음 속으로 들어가 봐요!-와우! 벌써부터 궁금해지네요. 빨리 펼쳐봐야겠어요.-듀얼 스토리북은 하나의 사건을 각각 다르게 경험하는 두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한 가지 상황을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도록 함으로써 아이의 정서적 조망수용능력과 공감능력, 사회 ㆍ정서 문제해결력 향상을 돕습니다.-앞 뒤면지를 활용하여 깨알 정보를 담았군요. 유효 적절하면서도 깜찍한 맛을 잘 살린 것 같아요.출판사의 고민이 참 많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저는 캐릭터들에게 관심이 많이 갔습니다.다양한 성향의 아이들을 견과류 8종으로 캐릭터 작업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재미있었거든요.개인적으로는 캐릭터들을 인형으로 제작해보고 싶은 욕심도 생겼어요.아이들과 책을 읽을 때 인형을 활용하면 훨씬 몰입도가 높아져요.-그림짱이 된 토리는 친구들과 멋진 그림책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준비했어요.--하지만 친구들은 토리가 준비한 그림책의 이야기가 어렵게 느껴졌나봐요.--결국 친구들은 그림책 그리기를 포기하려고 했어요.--리더의 자리가 어려운 토리와 그걸 지켜보는 마코-마코는 토리를 어떻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책을 통해서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이 그림책은 조금 특별해요.두 주인공의 감정과 생각을 볼 수 있는 마음페이지가 있어요.그림책 속 접힌 페이지를 열면 두 주인공의 상황에 따른 다른 감정을 엿볼 수 있답니다.스토리가 다 끝나고 나면 '깊이 읽기' 가 시작되어요. 독자 스스로 결말을 만들어 보게 하기도 하고, 발달심리전문가가 만든 의미있는 질문들에 대하여 서로의 생각을 나눌 수도 있어요.아! 그리고 심리 그림책인만큼 마음 읽기에 주목할 수 있도록 전문가의 리딩 가이드까지 수록되어 있어요.학부모들이나 교실에서 그림책 수업하시는 우리 선생님들께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아 이리 장황하게 소개를 하네요. 물론 아이들도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오돌토돌 굴곡진 친구관계 속에서 고민이 많아지는 우리 아이들에게 '마노듀얼스토리북'을 만나게 해 주세요. 아이들이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