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인간 산책시키기 국민서관 그림동화 253
리즈 레든 지음,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즈 레든 글.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그림
서남희 옮김 / 국민서관

오! 기발합니다.
관점을 뒤집어서 보여주는 그림책 세상. 반려견의 시선으로 바라보았을 때 우리는 당연히 반려인간 맞습니다.

강아지 좋아하시나요?
함께 생활하는 반려견들의 속마음이 궁금했던 적이 있나요?
그렇다면 꼭 읽어 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예민둥이 반려견과 4년째 같이 살고 있어요.
간식과 산책을 정말 좋아하는...
이 아이는 감정이 풍부해서 표정 변화가 많고, 예민하지만 사랑이 많은 것 같아요. 저녁 시간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있을 때 가장 안정감을 느끼는 듯 하고요.
관찰을 통하여 인간들의 생활 패턴을 학습하는 것을 보면 경이롭기까지 하네요.
잘 시간이 되면 혼자서 침실에 먼저 들어가서는 저를 부른다니까요.
''나 졸려. 방에 들어 와. 왈왈~''
함께 하는 시간이 쌓일수록 반려견과의 관계는 축복이 됩니다.
이 그림책을 읽는 시간 또한 축복이었어요.
비록 반려인간 신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앗! 헌사가 있네요.
-프랭키에게 ㅡ나를 산책시켜 줘서 고마워! / 리즈 레든
루퍼스, 에드워드, 밀로에게 왈왈! / 가브리엘라 페트루소-

저는 헌사가 있는 그림책을 좋아합니다.
가만히 소리내어 이름을 불러보면서 생각을 이어가요. 제 마음이 어느듯 가 닿는 그곳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면 알 수 없는 감동이 밀려오지요.
늘 그렇듯이 아름답습니다.

'<반려인간 산책시키기>는 반려견이 인간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지 담은 재치있는 그림책입니다. 산책은 반려견을 위한 것이라고 착각하는 반려인간에게 사실 그게 아니라고, 정말로 소중한 반려인간을 위해서 산책하는 것이라고 진솔하게 고백하는 반려견의 헌정이 담겼습니다.'
-출판사 제공 책 소개-

작가는 반려견들이 가장 좋아하는 산책할 때의 속마음을 그림책으로 담아내었다고 하네요.
지금부터 살펴 보아요.

-반려인간이 쉬는 것 처럼 보여도, 깜빡 속지마. 사실, 산책시켜주기를 기다리는 거야.-

-깜짝 놀라게 하는 것도 잊으면 안돼.
인간들은 놀라는 걸 참 좋아하거든. -

-인간들은 뛰는 것도 재밌어해.
그게 건강에도 좋대.-

-물이 보이면 꼭 들러야 해.
목이 마를 수도 있으니까.-

-그리고 여기저기 살펴보게 내버려 둬.-

-때로는 반려인간을 보호해 줘야 해.
그럼 언제나 고마워할 거야.-

ㅎㅎ
그림책은 반려견들이 산책할 때 좋아하는 여러가지 행동들을 재미나게 보여 주고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는 이 장면 장면들을 조목조목 짚어 주면 좋을 것 같아요. 자연스럽게 반려견에 대한 이해도를 한층 높일 수 있을 테니까요.

그림책을 읽고나니 몇 가지 다짐이 필요해집니다.

첫째, 오늘 산책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둘째, 산책을 안 하려고 그럴듯한 핑곗거리를 찾지 말자.

셋째, 한결같이 고마운 마음으로 산책 나가자.

<반려인간 산책시키기>는 반려견의 입장에서 일상을 유머러스하게 담아낸 그림책이라고 생각됩니다.
도발적인 문장, 개성있는 그림체가 통통 튀는 매력을 발산하네요.
그림책 속에 다양한 견종이 등장하는 것도 흥미롭고, 특징적이며 발랄한 캐릭터를 만나는 즐거움도 아주 쏠쏠했어요.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네요.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온갖 무기들을 다 갖추고 있는 재미있는 그림책이거든요.
그렇다고 하더라도 결코 가볍지 않은, 유쾌한 메시지를 간과하지 않습니다.
그림책을 제대로 읽은 아이라면 말입니다.
반려견이 덜 외롭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진짜 가족이 되어야 한다는 것을요.

덤으로 반려견과의 슬기로운 산책법도 배워 갑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