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렁 도령 오늘도 숙제 완료 ㅣ 사과씨 문고 8
강유진 지음, 달상 그림 / 그린애플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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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숙제를 대신해 주는 우렁도령이라니!
제목부터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은 이야기였어요.

빈방에 새하얀 연기와 함께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우렁도령 짱이와 새하얀 비둘기 둘기리아가 나타나고, 조롱박에서 우렁요정들이 나와 숙제와 청소를 뚝딱 해준답니다.

그런데 읽다보니 숙제를 해결해 주는 재미있는 이야기만은 아니었어요.

친구 사이에서 생긴 오해와 서운함,
그리고 말 한마디가 상대에게
얼마나 다르게 전해질 수 있는지도 담겨 있어요.

시아는 화를 내려고 한 게 아닌데도 큰 목소리 때문에 자꾸 오해를 받고,
라온이와도 서로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멀어지게 됩니다.

서로 자기 입장에서는 억울한데, 상대방의 마음에서는 또 다르게 보이는 모습이 참 현실적으로 느껴졌어요.

숙제는 우렁요정이 대신해 줄 수 있지만 친구와의 문제까지 대신 해결해 줄 수는 없었어요.
결국 마음을 풀고 먼저 다가가는 건 스스로 해야 하니까요.

귀여운 우렁도령과 둘기리아의 이야기에 웃으면서 읽다가
친구 사이의 말과 마음까지 돌아보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



#그린애플 #우렁도령오늘도숙제완료 #초등도서 #성장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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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보건실 7 - 우리 반 반려 유령 ㅣ 수상한 보건실 7
소메야 가코 지음, 히쓰기 그림, 김소연 옮김 / 책읽는곰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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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이번 7권에서는 학교에서 기니피그를 키우게 되면서 아이들의 다양한 이야기가 펼쳐져요.

기니피그를 좋아하는 도야에게는 특별한 친구 기니키치가 생기고, 동물이 싫었던 시온은 기니피그를 돌보며 조금씩 마음이 달라져요.
알레르기로 돌봄에서 빠진 미쿠, 친구들에게 미움을 받았다고 생각하는 호다카, 하고 싶은 활동을 찾지 못한 마시로까지.
아이들마다 고민은 달랐지만, 그 이야기들은 하나씩 연결되어 있었어요.

그 중심에는 역시 아야노 보건 선생님!
허브차와 알쏭달쏭한 이야기, 그리고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특제 아이템’을 건네며 스스로 마음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도와줘요.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기니코와 기니키치! 🐹
귀여운 기니피그와 함께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가득했던 이야기였어요.
아야노 선생님…
저는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볼게요. ✨💛

#책읽는곰 #수상한보건실 #수상한보건실7 #장편동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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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지 않고 발표를 잘하고 싶어! - 불안을 먹는 으악사우루스를 이겨라! ㅣ 풀과바람 지식나무 58
서지원 지음, 유지우 그림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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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어릴 때 발표가 정말 어려웠던 저라 그런지 치치와 키키의 이야기가 더 공감됐어요.
선생님이 번호만 불러도 심장이 쿵쾅거리고 얼굴이 빨개지던 그때의 제가 떠오르더라고요.

동물학교의 쌍둥이 수달 치치와 키키에게도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일은 쉽지 않아요.
그때 나타난 으악사우루스! 불안한 마음을 먹고 자라는 으악사우루스는 발표를 두려워할수록 점점 더 커지며 아이들을 겁나게 해요.
그런 치치와 키키에게 앵무새 루카가 나타나 자세와 호흡, 표정과 목소리 등을 알려주며 발표 훈련을 시작합니다.
무엇보다 “실수해도 돼.”라는 말이 참 좋았어요. 발표를 잘하는 방법뿐 아니라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용기를 내는 마음까지 배울 수 있는 이야기였거든요.
발표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잘해야 해”보다 “떨려도 괜찮아, 천천히 해보자”라고 말해주고 싶어지는 책.
발은 단단히, 숨은 깊게, 마음은 당당히!
발표 앞에서 긴장하는 아이들에게 용기를 전해줄 따뜻한 책이었습니다.

#풀과바람 #떨지않고발표를잘하고싶어 #초등도서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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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 - 깊은 고독 속에서 건져 올린 반 고흐의 말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편역 / 청림Life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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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반 고흐의 그림보다도 그의 마음이었습니다.

편지 속에는 흔들림과 고뇌가 있었고, 그럼에도 자신이 믿는 길을 계속 걸어가려는 의지와 확신이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다시 일어나고, 다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동생 테오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반 고흐의 친구가 된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오래전 한 화가가 쓴 편지가 아니라 지금의 제게 건네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일어설 용기’, ‘계속 나아갈 것’, ‘흔들리지 않는 믿음’ 같은 말들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반 고흐를 위대한 화가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자신이 믿는 것을 끝까지 붙잡았던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을 지나며 자신의 길을 걸었던 반 고흐의 편지가, 지금의 나에게도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청림라이프 #밤의테라스에서쓴편지 #빈센트반고흐 #청림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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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야만 하는 당신에게 - 나답게 흔들리고 나답게 서는 연습, 나의 기본기 만들기
박지현 지음 / 하모니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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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10대의 나는 그저 노는 게 좋았고,
20대의 나는 내게 맞는 직업을 찾아 그 틀에 나를 욱여넣었습니다.
30대의 나는 결혼 후 새로운 삶과 새 가족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40대에 다다른 지금은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어느 것 하나에 편히 집중하지 못한 채 조금 흐트러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괜찮아야만 하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이 유난히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위로하는 책이 아닙니다.
내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고, 남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우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환경과 습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나만의 기본기’를 만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몸과 시간, 에너지의 흐름을 살피고 내가 언제 지치는지, 무엇 때문에 흔들리는지를 알아가는 것.
무조건 더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나를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예전처럼 하나의 목표를 정해놓고 그곳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의 일도, 나의 일도, 아이의 일도 함께 들여다봐야 하다 보니 마음이 자주 흐트러집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흐트러진 나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힘든지를 먼저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만의 중심을 만드는 것.
괜찮아야만 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괜찮지 않은 날의 나까지도 잘 데리고 살아가는 것.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를 잘 지키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나를 사랑하는 일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덜 몰아붙이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하모니북 #괜찮아야만하는당신에게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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