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의 테라스에서 쓴 편지 - 깊은 고독 속에서 건져 올린 반 고흐의 말
빈센트 반 고흐 지음, 신성림 편역 / 청림Life / 202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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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이 책을 읽으며 가장 오래 마음에 남은 것은 반 고흐의 그림보다도 그의 마음이었습니다.

편지 속에는 흔들림과 고뇌가 있었고, 그럼에도 자신이 믿는 길을 계속 걸어가려는 의지와 확신이 있었습니다. 잘하고 있는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도 다시 일어나고, 다시 그림을 그리며 자신의 삶을 이어가는 모습이 참 인상 깊었습니다.

읽다 보니 어느 순간 제가 동생 테오가 된 것 같기도 하고, 반 고흐의 친구가 된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가 자신의 고민과 생각을 털어놓는 이야기를 듣고 있으면, 오래전 한 화가가 쓴 편지가 아니라 지금의 제게 건네는 말처럼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다시 일어설 용기’, ‘계속 나아갈 것’, ‘흔들리지 않는 믿음’ 같은 말들이 특히 마음에 남았습니다.

반 고흐를 위대한 화가로만 알고 있었다면, 이 책을 통해서는 끊임없이 흔들리면서도 자신이 믿는 것을 끝까지 붙잡았던 한 사람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어두운 밤을 지나며 자신의 길을 걸었던 반 고흐의 편지가, 지금의 나에게도 조용히 말을 걸어오는 듯한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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