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야만 하는 당신에게 - 나답게 흔들리고 나답게 서는 연습, 나의 기본기 만들기
박지현 지음 / 하모니북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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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제공


10대의 나는 그저 노는 게 좋았고,
20대의 나는 내게 맞는 직업을 찾아 그 틀에 나를 욱여넣었습니다.
30대의 나는 결혼 후 새로운 삶과 새 가족에 적응하는 시간을 보냈고,
40대에 다다른 지금은 부모님의 건강 악화로 어느 것 하나에 편히 집중하지 못한 채 조금 흐트러져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괜찮아야만 하는 당신에게]라는 제목이 유난히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이 책은 단순히 “괜찮아, 잘하고 있어”라고 위로하는 책이 아닙니다.
내가 나를 어떤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돌아보고, 남의 기준이 아닌 나만의 기준을 세우며, 나를 지켜줄 수 있는 환경과 습관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특히 ‘나만의 기본기’를 만들어간다는 이야기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몸과 시간, 에너지의 흐름을 살피고 내가 언제 지치는지, 무엇 때문에 흔들리는지를 알아가는 것.
무조건 더 열심히 살아내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 맞는 방식으로 나를 돌보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금의 나는 예전처럼 하나의 목표를 정해놓고 그곳만 바라보며 살아갈 수 있는 시기가 아닌 것 같습니다. 가족의 일도, 나의 일도, 아이의 일도 함께 들여다봐야 하다 보니 마음이 자주 흐트러집니다.

그럴 때마다 다시 정신을 차려야 한다고만 생각했는데, 어쩌면 지금 필요한 건 흐트러진 나를 다그치는 것이 아니라 왜 힘든지를 먼저 바라보는 일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흔들리지 않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흔들릴 때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나만의 중심을 만드는 것.
괜찮아야만 하는 사람이 되려고 애쓰기보다, 괜찮지 않은 날의 나까지도 잘 데리고 살아가는 것.

이 책을 읽으며 지금의 나에게 필요한 것은 ‘더 잘하는 방법’이 아니라 ‘나를 잘 지키는 방법’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국 나를 사랑하는 일도 연습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지금의 나를 조금 더 이해하고, 조금 덜 몰아붙이는 것부터 천천히 시작해보고 싶어지는 책이었습니다.

#하모니북 #괜찮아야만하는당신에게 #도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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