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멋대로 반려동물 뽑기 내 멋대로 뽑기
최은옥 지음, 김무연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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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1년동안 버려지는 유기견의 수가 10만 마리를 넘었다는 뉴스 보셨나요?

동물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젊고 귀여운 순간은 평생 중 아주 잠깐일 뿐인데

우리 가족의 일원이 아닌 '귀여우니까, 예쁘니까' 라는 단순한 이유로 반려동물을 들여버린다면

그 귀여움과 예쁨이 사라지는 순간 그 사람은 즉시 그 동물의 존재에 혼란을 느끼게 되겠지요.

요즘처럼 1인 가구 시대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도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매일같이 뉴스로 쏟아지는 사회적 책임들에 대해서도 교육이 절실히 필요한 것 같아요.

 

 

 

 

 

 

주니어 김영사의 내멋대로 뽑기 시리즈, 이번에는 반려동물 뽑기 편이 나왔습니다.

귀여우니까, 다른 친구들도 키우니까,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서 처럼

1차원적인 이유로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어린이들이 많지요.

하지만 반려동물도 엄연한 생명! 신중함이 필요한 일이라는 것을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알 수 있는

<내멋대로 반려동물 뽑기>를 읽어봅시다.

 

 

 

 

 

 

내멋대로 반려동물 뽑기는 총 일곱 도막으로 나누어져 있어요.

소재도 우리 생활에서 일어날법한 친근한 일이고

글자도 크고 그림도 많아서 저학년부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답니다.

주인공 승우와 친구들의 대화도 많이 들어있어서 금방 몰입할 수 있어요.

 

 

 

 

 

 

주인공 승우는 자기 반려동물이 귀엽고 똑똑하다며 자랑하는 친구들이 너무 부럽습니다.

승우도 강아지 구름이를 키우지만 구름이는 이제 나이가 너무 많아 반짝반짝 털의 윤기도 다 사라지고

예전처럼 애교를 부리지도 않거든요. 승우는 새 자전거도 사고 싶은데

요즘 구름이 병원비로 비용이 많이 나가다보니 자꾸 미뤄지기만 하고 이래저래 속상해요.

 

 

 

 

 

 

이 날도 강아지를 새로 사달라 자전거를 사달라 떼를 쓰고 억지를 부리다가

엄마한테 잔소리를 듣고 마지못해 구름이와 산책을 나온 승우는 공원에서

한마음 반려동물 페스티벌이 열린 것을 보게 됩니다. 이 축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질까요?

 

 

 

 

 

 

친구들 모두 자기 반려동물을 데리고 나와서 한껏 자랑을 하고 있었어요.

우리반 인기쟁이 유리도 친구들의 반려동물이 귀엽다며 관심을 보이네요.

친구들의 반려동물에 비해 늙고 애교도 없는 구름이를 보며 자신이 없어진 승우는

공원을 돌다가 인적이 없는 곳에서 돌림판을 발견하게 됩니다.

 

 

 

 

 

 

승우가 돌린 돌림판은 토끼에서 멈췄고 정말로 깜찍한 토끼가 나왔어요.

우와 친구들에게 얼른 자랑하고 싶어요. 그런데 구름이가 사라졌습니다! 구름이를 찾아야 하는데...

돌림판에 붙은 주의사항이 보입니다. 당신의 반려동물을 맡겨야 한다고?

에이 그럼 일단 토끼 자랑하고 다시 와서 또 구름이 뽑으면 되겠지 뭐.

 

 

 

 

 

 

일단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급한 승우는 토끼 토토를 데리고 친구들에레 달려갑니다.

당연히 친구들에게 인기 최고! 유리도 귀엽다며 관심을 보여서 너무 뿌듯해요 히히

그러나 초코렛인 줄 알고 집어먹은 그 덩어리는 으악 토끼 똥이었고

친구들 앞에서 망신을 당한 승우는 토끼 대신 똑똑한 반려동물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말하고

토끼를 아무데나 내려놓고 돌림판을 돌립니다.

 

 

 

 

 

 

이번에 나온 반려동물은 앵무새!

다른 동물과 달리 말도 할 줄 알고 맞장구도 치는 앵무새 앵앵이는 당연히 친구들에게 인기 최고였답니다.

이번 반려동물은 대성공인듯 해요! 그런데 시키지 않은 말도 막 하고

심지어 험한 말도 아무렇게나 떠들어대는 앵무새 때문에 승우는 다시 또 챙피해졌지 뭐예요.

 

 

 

 

 

 

승우는 이제 슬슬 구름이를 뽑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안내방송으로

반려동물 달리기 대회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번만 더 다른 동물을 뽑기로 했어요.

빠르고 날쌘 반려동물을 원한다고 외친 승우에게 사냥개 깡깡이는 예선 1등이라는 명예를 가져다 주었고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데 대성공입니다! 하지만 전력으로 달린 깡깡이는 배가 고파서

본선 경기 중 장애물로 놓인 간식에 코를 박고 먹느라 순위 안에도 들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행사인 '반려동물 자랑하기' 1등 경품이 자전거라는 소리에 승우는 아주아주 특별한 반려동물을 뽑기위해 돌림판을 돌립니다.

거미 나오고 뱀 나오고 개구리도 나오고 별별 시도를 다 하다가

모든 사람들이 다 좋아하는 반려동물! 이라고 외친 승우에게 나온 결과는 꽝.

아무리 돌림판을 다시 돌려보아도 아무 동물도 나오지 않았어요. 맡길 반려동물이 없으니 원하는 반려동물이 나오지 않죠.

갑자기 승우의 머릿속에 지나간 생각, 그 그럼? 구름이는?

그리고 승우는... 주의사항에 적혀있는 '당신의 반려동물을 맡겨야' 밑에 가려져 있던 '버려야'라는 단어를 발견합니다.

때마침 반려동물 자랑하기 대회를 시작한다는 안내방송이 흘러나오는데요.

승우는 이제 어쩌면 좋을까요? 구름이를 다시 찾을 수 있을까요?

어린 아이들은 그저 귀여움에 매료되어 단순하게 생각할 수 있죠. 하지만 생명을 키운다는 것에 대한 막중한 책임과

반려동물이 사는 동안 건강하고 안락하게 생활 할 수 있도록 최선의 환경을 준비할 수 있는지

아이들에게 진지하고 심각하게 고민해보도록 인도하는 것은 어른들의 몫인 듯 해요.

너무나 당연하게도, 모든 생명은 다 소중하니까요.

반려동물을 키우고 싶어하는 아이에게 권하는 <내멋대로 반려동물 뽑기>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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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이겨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아화보 편집부 지음, 네후이 그림, 강창훈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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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말이 무엇인지, 들을 당시에는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

지금 벌써 2차 팬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보니 이제 조금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저희 집 건너편 아파트에서 확진자가 나왔었구요, 확진자가 저희 집 뒤쪽 마트를 다녀왔어요.

마스크 미착용 상태로 이쪽 동네 일대를 구석구석 샅샅이 다녔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삶에서 여파를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바로, 우리 아이들 학교!

 

 

 

 

 

 

학교가, 학교가 문을 닫다니? 아무리 전쟁이 나도 아무리 나라에 기근이 들어도

딱 하나 멈추지 말아야 하는게 있다면 바로 교육인데 지금 뭐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 모든 학교들이 문을 닫았죠. 저도 살면서 이런 충격은 처음이에요. 어른도 이렇게 무서운데 아이들은 얼마나 무서울까요.

엄마 빨간 마스크 진짜 있어? 조심스럽게 물어보며 온갖 근거없는 괴담에도 벌벌 떨던 저희 어릴 적 모습 생각하면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대상'이 주는 공포가 얼마나 우리 아이들을 괴롭히고 있을지 마음이 너무 안 좋습니다.

그래서, 씩씩하게 잘 대처할 수 있도록 정확히 알려주는 과정이 꼭 필요하죠.

오늘은 아이와 함께 보기 좋은 책, <알면 이겨요! 코로나19바이러스>책을 소개합니다.

 

 

 

 

 

 

중국 최고 저널로 평가받는 아동 출판사 유아화보 편집부의 글과

중국 네후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네후이 그림. 아이들이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간단명료한 그림과 선명한 애니메이션으로 더욱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어요.

 

 

 

 

 

 

코로나의 시작은 야생동물로 부터...

이게 숙주가 박쥐라는 얘기도 있고 천산갑이라는 얘기도 있고

무슨 연구소에서 실수로 퍼져나갔다는 얘기도 있고 인구수 감축 프로젝트라는 별별 썰이 다 있죠.

저도 아이에게 일단은 안전하지 않은 야생동물을 함부로 먹은 게 문제라고 설명해주었는데

백신 나오고 코로나도 잡히면 정말 뭐가 문제였는지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확실히 원인을 알아내야 할 것 같아요.

 

 

 

 

 

 

 

사람의 눈과 코와 입을 통해 몸속에 들어간 코로나 바이러스는

호흡기관에서 건강한 세포를 공격합니다. 폐렴에 걸리면 기침이 나고 열도 나고

두통이 생기기도 하고 설사를 하기도 하죠. 하지만 가장 무서운 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

빨리 백신이 나와야 할 텐데요...

 

 

 

 

 

 

사람의 입에서 나온 침방울과 더러운 손이 바이러스를 이곳 저곳으로 옮기다가

사람의 몸에 떨어지면 좁은 공간, 밀폐된 공간에서 전파되고

이 바이러스들은 수많은 사람들을 한꺼번에 병들게 할 수도 있어요. 또 계속 진화하고 변이되면서 점점 더 강해지기도 하죠.

하지만 수많은 과학자, 의사, 간호사가 바이러스를 상대할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우리도 마스크를 쓰고 손을 청결하게 유지해서 바이러스들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노력해야죠.

콧등 지지대를 눌러 마스크를 얼굴에 완전히 밀착시키고

마스크를 벗을 때는 손이 마스크의 바깥면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요.

또 꼼꼼하게 깨끗하게 손을 자주 씻어 손으로 바이러스가 전파되지 않도록 노력해요.

 

 

 

 

 

 

또 사람들이 알코올과 소독제를 뿌려 바이러스를 없애도록 노력하고

밥 잘 먹고 잠 잘자고 깨끗하게 씻어서 몸이 튼튼해지도록 개인 건강을 위해 노력한다면

코로나는 분명히 이겨낼 수 있을거예요.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서는 질병관리본부 감염병 예방 안전 수칙 영상도 QR코드로 만나볼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우리가 그 동안 거쳐왔던 바이러스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신종인플루엔자(조류독감),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에볼라 바이러스까지

현미경으로 본 사진과 특징, 전파방식, 증상, 예방법까지 표로 살펴볼 수 있어요.

이 중 백신이 개발된 바이러스는 오직 신종 인플루엔자 뿐이지만

우리가 평소 손을 깨끗이 씻고 마스크를 잘 쓴다면 반드시 막을 수 있답니다.

씩씩하게 건강하게 이 기간 이겨낼 수 있도록 코로나의 정체도 알고

매일매일 아이와 건강하게 깨끗하게 개인위생 관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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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차별과 배제, 혐오의 시대를 살아내기 위하여
악셀 하케 지음, 장윤경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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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요즘 젊은이들은 철이 없다." 는 내용은 기원전 1700년 전 벽화에도 새겨져 있다고 하죠.

저도 잠시 젊은이였었고, 이제는 기성세대로 올라가면서 맞아맞아 애들 진짜 철딱서니 없어.

라고 솔직히 가끔은 생각하지만 또 쟤네도 크면서 똑같이 생각할거라고 예상합니다.

요즘 사람들에 대한 걱정, 기원전부터 쉬지않고 염려받느라 세태 비판 글이나 책은 언제나 많은데

오늘은 그 걱정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해야 이 걱정을 해결할 수 있을까

진지하게 고민한 책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을 같이 읽어봅시다.

 

 

 

 

 

이야기는 저자와 친구의 맥주 한 잔에서 시작됩니다.

방금 주문한 맥주, 그 맥주 브랜드를 불매할 것이냐 그냥 마실것이냐

세상에 유익하지 않은 업체를 거부하는, 품위있는 인간으로 살려는 친구의 고민으로부터

품위란 무엇인가에 대한 문제를 제기합니다.

 

 

 

 

 

 

품위 있는 삶이란 뭘까요? 아니 그 전에 품위가 대체 뭘까요?

"현대 사회는 결속과 분열이 동시에 이루어지는데, 그 한가운데에 이른바 '중간 세계'가 있다.

이 중간 세계에서 개인은 타인과 서로 조율하고 화합하며, 서로를 받아들이면서 나란히 성장해간다"

품위는 바로 이 영역에 있다고 이야기 합니다.

 

 

 

 

 

 

이 고민은 소위 '품위 없는'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저도 한 때 페이스북을 통해 소원해졌던 여러 사람들과 다시 소통하며 SNS의 장점을 한껏 누리다가

쏟아지는 광고와 의미없는 피드들, 합의점을 찾지 않는 토론, 익명을 이용한 악성 글들에 점점 피곤을 느껴

지금은 전혀 들어가지 않고 있어요. 대신 블로그나 인스타그램을 소소하게 하긴 하지만

예전만큼 다른 사람의 피드에 신경을 쓰지 않고 나의 기록에 집중합니다. 안 그러면 정말 너무 피곤해져서

수십명 수백명의 사람들이 내 주위를 빙 둘러싸고 쉴새없이 말풍선으로 공격하는 것 같거든요.

아마 저처럼 인터넷에 염증 느껴서 오히려 등돌리신 분들 꽤 계시죠?

 

 

 

 

 

 

우리나라도 최근에 특정 분야의 뉴스에는 댓글을 금지했지요. 예전에는 진짜 이게 댓글창이야 쓰레기통이야

자기 이름 까놓고 얘기하면 이렇게까지 말할 수 있나? 싶은 사람들도 많아서

갑자기 이렇게 이상한 사람들이 많아진건지 아니면 사람들은 원래 이랬는데 인터넷이 발달하니까 이게 이제 잘 보이는건지 .

헷갈릴 지경이에요. 역사학자 티모시 가튼 애쉬는 인터넷을 '인류 역사상 가장 거대한 하수구'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하니

그만큼 인터넷의 문제점을 염려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지요. 그런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실제로 온라인상의 공개적인 게시판에 글을 쓰는 사람은 응답자의 7%뿐,

사용자의 90% 이상은 공개 게시판의 토론에 거의 참여하지 않으며,

트위터나 페이스북 게시물에 댓글을 다는 일도 극히 드물다고 발표했다고 해요.

 

 

 

 

 

 

ㅋㅋㅋ 저자가 한국 사람인가? 결정적으로 생각하게 한 대목이에요. 아닙니다. 독일 사람인데

이렇게 요즘 세태에 대한 분석이 어쩜 우리나라 사람인 줄... 인터넷에서 요즘 사람들의 말뽄새는

전 세계가 마찬가지인가봐요. 무조건 니가 틀렸고 무조건 내가 맞았다 이건 뭐 양반이죠.

분노 전시, 저격, 혐오 문화 등등 온갖 악한것들이 가득한 인터넷에 대해 모두가 고민하는 내용들이 나와서

공감도 되고 또 그만큼 몰입도도 좋아 술술 읽힌 책이었답니다.

 

 

 

 

 

 

내 지인들이 이렇게 힙한 셀럽들이다, 내가 이렇게 잘나간다며 인간의 소속되고 싶은 욕구와

내가 이렇게 맛있는 걸 먹고 내가 이렇게 멋진 곳에 다닌다며 과시하고 싶은 욕구,

너도 어서 나를 찬양해라, 인정받고 싶은 욕구를 좋아요와 리트윗수로 보상받으려 하고

서로에게 관심과 애정을 갈구하죠. 아무리 생각해도 인간의 본능에 착착 부합하는 SNS라는 구조는 망할 수가 없어요.

 

 

 

 

 

 

인터넷을 통해 보여지는 품위없는 요즘 사람들, 요즘 젊은 것들에 대한 저자의 고민을 읽어볼 수 있는 책이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요즘 사람들이 예전 사람들보다 품위없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소수의 과격한 사람들이 도드라져 보이는 인터넷 특성상

아직은 품위를 지키려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고 생각해요. 인터넷을 통한 좋은 영향도 분명히 있고

특정 브랜드 불매운동이나 주기적으로 올라오는 훈훈한 뉴스들 역시 인터넷이라 파급이 가능한 긍정적인 효과인걸요.

책 중간에 나오는 정보도 있었죠, 게시물 활동하는 사람이 실제 응답자의 7%라니..

그 7% 중에서도 일부가 악플을 달고 분노를 전시하는거라면 제 생각보다 훨씬 적네요.

하지만 그 일부가 혐오 문화를 만들고, 분열을 일으키려고 한다면 우리가 정신을 바딱 차려서 잘 걸러내야겠지요.

현재 너무 잘 살고있는 특정인물에 대한 비판도 많아 헉 이렇게 적어도 되나 하는 걱정도 되는 솔직한 책이었습니다.

공존을 위한 포용과 연대, 품위있는 삶에 대한 고민을 읽을 수 있는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서평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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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는 몸 - 몸을 알아야 몸을 살린다
이동환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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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 마시다가 기도로 넘어가서 사레가 들려도 폐렴인가?!

뜨거운 음식 먹으면서 콧물이 살짝 맺혀도 감기인가?!

코로나 이후로 무슨 반응이든 걱정이 되는 시기입니다. 시기가 시기이라 그렇네요 ㅠㅠ

그만큼 몸 상태나 건강 관리에 관심이 폭증할 수 밖에 없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그 동안 건강에 대한 기준은 무조건 면역력이 높으면 좋은거겠지! 생각했는데

이번 코로나 바이러스는 사이토카인 폭풍이니 뭐니 해서 젊고 면역력이 높을수록 위험하다고?

그런데 또 젊을수록 회복이 빠르다는 얘기도 있고 젊어서 무증상 감염자라는 뉴스도 있고

오히려 정보가 너무 많으면 더 헷갈린단 말이죠. 이럴 때 믿을만한 가정용 의학건강서 하나 두고 정독하면 든든하죠

 

 

 

 

 

 

유튜브 교육하는 의사 이동환TV의 주인공이기도 한 저자 이동환 님은

가정의학과 전문의면서 대한만성피로학회 명예회장이고

의사인데 교육공학 석사? 경영학 박사?를 취득하셨네요? 특이한 행보를 가지고 계셔서 더 찾아보니

한국 강사협회 부회장? 헬스경영연구원 원장? 대한정주의학회 홍보이사? 근데 음반도 내셨고?

흥미로운 이력이 많으신 분이네요. 흥미로운 책 함께 읽어봅시다.

 

 

 

 

 

 

사람들이 건강에 대해 가장 궁금해 하는 3가지 이야기! 바이러스, 질병, 노화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어요.

지구가 생겨나고 어쩌면 바이러스에 대한 관심이 이렇게 높은 적이 있었나 싶은 시대라 더욱 궁금하네요.

바이러스는 면역계, 미세염증, 호르몬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질병은 폐, 간, 심장, 뇌, 위와 식도, 대장과 소장, 뼈와 근육, 눈, 귀, 코로 나누어 살펴보고.

노화 부분에서는 섭생, 영양제, 잠과 운동, 스트레스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저도 병원 방문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로 병원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는데

의사 선생님들 말씀은 항상 똑같아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식사 잘 드시고 푹 주무시고 운동하세요오오

하지만 모든 의사선생님들이 목놓아 외치는 똑같은 내용은 그만큼 진리라는거죠.

저는 스트레스나 푹 자는 것과 달리 식사와 운동만큼은 100% 내 의지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모두가 잘 알고 있지만 너무나 지키기 어려운 것, 건강한 식단을 짜야겠다고 오늘도 다짐해봅니다.

특히 이 의사 선생님은 오메가3 지방산을 섭취해야한다고 강조하시네요.

 

 

 

 

 

 

우리가 일상에서 궁금해 할만한 요소들에 대해 명확하게 짚어주는 내용들이 있어서

읽다가 눈이 번쩍 뜨이는 부분들이 계속 나와요. 유산균이라든지 영양제라든지...

저도 종합 비타민과 유산균을 기본으로 가끔 루테인이나 철분제와 비타민D

어머... 많이 안먹는다고 생각했는데 나열하다보니 꽤 많네요...? 암튼 이렇게 이미 먹고 있는데

오메가3지방산과 코엔자임 큐텐 이런 몇가지 강력 추천 성분이 있어서 또 영양제 검색하고 있네요 ㅎㅎㅎ

 

 

 

 

 

 

 

특히 부모님과 자신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기성세대에게 꼭 필요한 정보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정보들이 있어서 진짜 정독했답니다.

저도 알츠하이머랑 치매랑 같은 말 아니냐 생각했는데 살짝 다른 용어더라구요.

오래살기와 비교할 수 없을만큼 너무나도 중요한 '건강하게' 살기를 위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이었어요.

 

 

 

 

 

 

이렇게 자가 진단을 통해서 장 건강 상태도 직접 체크해볼 수 있고

운동이 부족하고 안 좋은 자세로 오래 앉아있는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골다공증이나 거북목 등을 점검해볼 수도 있어서 더욱 실용적이었어요.

컴퓨터와 스마트폰과 혼연일체인 저도 보란듯이 거북목이 진행되고 있어서

지금도 약간 어색하게 앉아서(바르게 앉아서) 타자를 치고 있습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의 노예라면 거북목과 안구건조증은 패키지 세트죠.

어쩌다 좀 뻑뻑한게 느껴지면 가끔씩 인공눈물을 한 두방울 정도 넣어주고 있었는데

이것도 규칙적으로 넣어주어야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이렇게, 생활속에서 조금 더 신경 쓸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되었어요. 눈 건조에도 역시나 오메가3지방산을 추천하셨네요.

제가 알던 정보도 있고, 또 제가 수술하면서 처방받았던 내용과 다른 부분도 있어서

이 책이 무조건 나한테 맞는다! 먹으라는 거 다 먹자! 라기보다는 나에게 맞는 부분을 찾아서 실행하시는 게

가장 적절한 답이 될 것 같아요. 우리 몸이 하나의 시스템이라는 말처럼

질병과 바이러스러부터 우리 몸으로 지켜낼 수 있도록

시스템의 원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일인 것 같습니다.

<이기는 몸> 서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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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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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신데렐라, 백설공주, 인어공주, 알라딘, 잠자는 숲속의 공주, 뮬란 등등

디즈니 명작들 엄청 보면서 자랐는데 어쩐일인지 그 이후로 이렇다 할 대박 작품이 없었죠.

세월에 장사 없구나, 이제는 디즈니도 한물 갔나봐 라고 생각하고 쭉 잊고 있었다가 최근 겨울왕국 대박이 나면서

아니 정말 겨울왕국 전까지 아무것도 없었나? 찾아보니 메리다, 모아나 정도가 있더라고요.

 

 

 

 

 

 

저처림 디즈니의 부활을 기다리셨던 분들, 왜 디즈니는 침묵했는가 궁금하셨던 분들

(사실 침묵하지 않았어요. 픽사도, 스타워즈와 내셔널 지오그래픽도 모두 디즈니 소속!)

그 해답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현 디즈니 CEO 로버트 아이거의 이야기로 만나보는

최근까지의 디즈니의 이야기. 오늘은 <디즈니만이 하는 것> 서평입니다.

 

 

 

 

 

 

1951년생...이면 우리나라 나이로 69세예요 ㄷㄷㄷ 은퇴하고 쓴 책이 아니고

현재도 디즈니 CEO 자리에 앉아 계신 분이라니 더욱 놀랍죠. 방송국 막내부터 시작해서

디즈니 회장의 자리에 오르기까지의 이야기를 통해서 어떤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지

어떤 역경과 고난을 어떻게 이겨내 왔는지 알 수 있답니다.

 

 

 

 

 

 

사실 저는 실제 경영 능력이 있거나 말거나 죽기 전에 자식에게 회사일을 일임하는

우리나라식 재벌 승계에 너무 익숙해졌는지, 디즈니 회장이다. 그러면 디즈니 아들이나 손자 아니겠냐 생각했거든요.

사람들은 내가 금수저인줄 알지만 부모님은 날 강하게 키우셨지. 물론 유학은 다녀왔고 경영수업도 했고 ^^

이런 '빼앗겨버린 가난'놀이하면 가만 안두겠어. 생각했는데 첫번째 파트의 첫번째 장 제목이

"바닥에서 시작하다"입니다. 세계 최고의 디즈니 회장님 자서전인데 바닥이래봤자 얼마나 바닥이겠냐 했죠.

 

 

 

 

 

 

아버지는 조울병에 걸리셔서 직장을 오래 다니지 못하시고,

엄마와 동생까지 먹여 살리려니 학교 다니면서 피자도 굽고 천조각 덧대서 꿰맨 옷도 입고

마침내 공중파 방송국의 뉴스 앵커가 되는 꿈을 버리고 ABC TV 스튜디오 말단 스탭으로 일을 시작하죠.

룬 얼리지 밑에서 다양한 인맥을 쌓고 차근차근 일을 배워 나가며 직급도 조금씩 올라

그는 마침내 ABC 엔터테인먼트 사장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이쯤되면 우쭐할 법도 한데,

세번째 장 제목은 <모르는 것은 배우고, 행하는 것은 믿는다> 입니다. 밥 아이거는 진정한 권위와 리더십은

스스로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가장하지 않는 태도에서 나온다고 믿고 있어요.

 

 

 

 

 

 

이후 ABC 방송이 디즈니에 인수되고 디즈니 사장 겸 COO(최고운영책임자 CEO바로 아래!),

동시에 디즈니 이사회 임원까지 올랐으나...시기적으로 이 때가 딱 디즈니 침체기였더라구요. 헤라클레스, 아틀란티스,

보물섬, 치킨 리틀 등 '디즈니라 기대했는데' 소위 '망했다'라고 평가받는 작품들이 딱 요 시대 작품들.

여기에 9·11 테러까지 겹치고 디즈니랜드에도 불황이 오자 CEO인 마이클이 끌어내려지고

드디어 로버트 아이거는 디즈니의 새로운 CEO 자리에 오르게 됩니다.

 

 

 

 

 

 

너무나 힘들게 검증받아 마침내 CEO가 되고 이야기가 끝나는 줄 알았으나,

여기까지가 파트 1입니다. CEO가 된 로버트는 이제부터 진짜 리더십을 발휘하기 시작합니다.

우선, 전 CEO가 스티브잡스와 좁히지 못한 의견차를 해결하고 마침내 픽사를 인수하죠.

그리고 마블을 인수하고, 루카스 필름과 계약합니다. 그리고 심지어 TV가 없는 저도 가끔은 들여다보는 TV채널,

디즈니 플러스의 탄생과 21세기 폭스사까지 합병하고 이렇게 디즈니 월드의 부활은 역사적인 대 성공길에 오르게 됩니다.

 

 

 

 

 

 

그 숨찬 이야기가 파트 투에 담겨있고요, 모든 이야기는 시간의 흐름상으로 진행되는데

책의 서두에 적혀있는 진정한 리더십 10가지 대 원칙을 꼼꼼하게 살펴보시면

이 큰 흐름의 방향을 함께 이해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10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낙관주의 / 용기 / 명확한 초점 / 결단력 / 호기심

공정성 / 사려깊음 / 진정성 / 완벽주의 / 고결함

 

 

 

 

 

 

그리고 부록에서 아이거가 다시 정리하는 개념들을 읽어보며

밥 아이거가 어떻게 픽사부터 21세기폭스사까지 세계 최고의 그룹들을 디즈니로 빨아들이고

쓰러져가던 디즈니를 어떻게 마침내 일으켰는지 생생하게 전달받으실 수 있을거예요.

밥 아이거가 들려주는 디즈니의 놀라운 부활 스토리,

그리고 그 속에서 느껴지는 올바른 판단력과 리더십.

<디즈니만이 하는 것>에서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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