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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 N년차 독립 디자이너의 고군분투 생존기
김파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0월
평점 :
저자의 이름이 김파카.
88년생에 독립을 꿈꾸며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글쓰기등 여러 작업을 하는 독립 작업자 이다.
독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자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가르치는 사람 이라는 소개를 보니 솜씨도 있고 생각도 뛰어난 사람인듯 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과 협업해 n년차 프리랜서 김파카 작가의 일은 참 다양하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번듯한 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것일 정도로 그저 단순했다.
그런 작가는 졸업도 하기 전에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의 생각보다는 취업하고 돈을 벌어 독립하는 것이 목표 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잘나가는 디자이너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독립 작업자의 살아남기위한 고군분투가 담겨져있다.
그녀는 힘들게 죽도록 일을 시키던 회사에서 퇴사했다.
그러나,
“때마다 찾아오는 퇴사 욕구는 사라졌지만, 더 절망적인 생각이 자리 잡았다.
‘네가 정말 할 수 있겠어?’ ”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생각으로 수많은 기회를 스스로 꺾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변인들은 오히려 잘참았다고 하는 칭찬을 듣는지도 모르겠다.
김파카 작가는 여전히 수많은 순간에 맞이한다.
여기서 중요한 생각은 바로
‘유연하게 버티는 힘’
그 힘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 세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루틴을 실천하는것,
싫어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유연해지는 것,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법,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법 같은
이 시대에 다양한 프리, 독립 작업자에 대한 튼튼히 사회속에서 버텨 나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꽤나 많은 공감을 했다.
'누가 나처럼 이런 작업을하겠냐' 가 아니라
'누구도 나처럼 이렇게 작업을 할 수 있겠냐'
의 미묘한 차이.
그 차이 속에서 성장하고 돈벌어 먹고 살 수 있는것 아닐까?
집 나간 의욕, 찾을때가 왔다.
🔹️본문중에서
어떤 일이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건 너무 쉽다. 잘되는 이유를 찾는 것만큼이나. 평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한 사람에게 뭘 더 해보라는 말은 먹히지 않는다. 왜 실패했는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슬럼프는 잘해도 오고, 못해도 온다.
_ p.64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니, 쓸데없이 기대할 일도 사라진다. 괜한 미련을 남기는 일도 없다. 무엇보다 계획하지 않은 빈틈 사이로 새로운 에너지가 들어온다. 그 에너지는 사람이기도 하고, 어떤 사건이기도 하고, 또 다른 계획이기도 하다.
_ p.1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