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겨진 곳에서 피어나라 - 이미 자기다운 특별함을 지니고 있을 당신에게 크리스천 여성작가 시리즈 2
윤상희 지음 / 세움북스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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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문학은 여성만이 내어 보일 수 있는 정서들이 숨어있다.
이 책도 그러한 책이다.
여성만이 가지고 있는 깊은 정서 속에 하나님을 향한 마음과 그것을 통해 점점 더 부서지고 깨어지는 자신만의 자아 성찰에 대한 이야기들로 평범하지만 깊음을 느낄 수 있다.

우리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수용하기보다 아버지 앞에 그분의 존재를 믿고 나아가는 신앙적인면을 늘 염두하여야 한다 그것이 하나님의 존재와 섭리를 믿는 신앙이며 그 앞에 서 우리는 얼마나 작고 작은, 적고 적은 존재인지를 늘 깨달아 세상을 이기고 살아가야한다.
이렇게 작은 인간의 깊은 성찰이 담겨있는 이 책은 우리의 삶을 말하고 세상을 말하고 있다.

저자가 어려움과 고통의 삶에서도 그것이 고통만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그러한 것들이 마음밭에 심어져 그것을 이겨내고 신앙으로 승리되는 것으로 심겨진 곳에서 피어나기를 기대하며 마음밭을 아름답게 가꾸는듯한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크심과 나의 나약함을 고백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도 세상을 들여다보며 성찰하지 못했던 시간들이 있음을 고백한다.
그럴때마다 따듯한 격려가 되어 주었던 이 책으로 하나님을 더 사랑하고 또 나 자신을 사랑하고 사랑받으며 살아가기를 격려했다.

그 격려로 이미 나 다운 특별함을 가지고 있는 나를 사랑하자.

🔹️본문중에서

🔹️나답게 사는 것이 저의 평생 과업입니다.
그렇게 자연스럽게 살면서 남에게 훈장질이나 하지 않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가치들을 판단하면서 옳고 그름을 따지기보다 관종으로 사는 게 더 예술적이며 가치 있다고 자뻑하며 살 겁니다.
그러니 제 일상의 이야기에 관심으로 응답하시다 보면 어쩌면 님들도 저를 만나서 님들 삶이 한결 근사해지실지도 모를 일입니다.
저는 누군가의 배경이 될지언정 표준은 되고 싶지 않기에 나이가 듦에 따라 일상에서 의미보다 재미를 더 갈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시는 분들도 자신의 일상에서 재미를 찾으며 살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다면 좀 덜 아프고 덜 비장하고 덜 의연하게 말이죠.
우리에겐 ‘언젠가’는 존재하지 않고 ‘지금’만 존재하기에 오늘이라는 일상은 누구에게나 주어진 특별하고 공평한 선물이라 생각합니다.
이미 자기 안에 내재하는 특별함으로 그저 그런 일상 속에서도 일상을 예술로 살아내 보길 소망합니다.
_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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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언제나 내게로 향해 있다 - 어제는 아프고 오늘은 슬픈 이들에게 전하는 마음 수행 산문집
인현 스님 지음 / 마음의숲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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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픔, 아픔은 늘 있어왔고 지금도 있다.
아픔은 나도 있고 너도 있으며 우리에게는 늘 아픔이란것이 깃든다. 그런 아픔은 시대에 따라 환경에 따라 더 다양해지고 그것을 이겨 내려하는 우리들을 누른다.
예전 보다 좀 더발전되었지만 철저히 개인화된 오늘.
그러기에 아픔도 여러 모양으로 발전되는듯 하다.
신체 질환은 의학의 발달로 치유할 수 있게 되었다 믿었는데 이 마저도 알 수없는 바이러스 들로 우리를 위협한다.
그러나 의학적인 치료로 어느정도의 해결을 보기도 하는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마음이 괴로운, 마음이 아픔이들의 아픔은 어째야하나.

아픔을 벗어나는 일이 쉽다면 얼마나 좋을까만은 이것 만큼이나 어렵고도 안되는 일이 없다.
나도 마음이 아파 2주전 병원을 예약하려 전화를 했더니 내년 1월 중순이나 되어야 진료가 가능 하다니 이게 어찌된 일인가. 마음이 병든 사람이 많아 길을 찾기위한 그곳을 두드리는 사람이 참으로 많다.
그러나 그 누구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는다면, 누군가의 손길이 간절한 이들에게 이 책은 참 필요한 쉼터 이다.
마음의 숲처럼 쉴 곳을 내어준다.
읽고 있노라면 내려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하니 참 좋다.
마음 고통은 머리칼을 넘기듯 넘어가는듯 했고 그 머리칼이 다시 내앞을 흐트려놓으면 책을 읽으며 또 넘기기를 반복해 본다.
얼마전
직장동료가 나에게 나의 행동을 보고
나의 뇌가 쉬어야한다는 신호를 보내는것 같다고 했다.
그러게 복잡한 뇌 속이 바람에 씻겨나가기를 기다리며 책을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이 책에서는 자연에서의 발견이 아픈 마음을 부드럽게 만든다.
그리고 걷기 편한 오솔길을 만들어 준다.

인현 스님의 글은
자연을 오래 응시하고 사유하여 쓴 간결하고도 맑은 글이다. 그러나 그 글들은 나에게 뜻을 강요하지 않는다.
무언가 깊고 나지막하게 들리는듯한 울림이 참 평안하다.
그 속에서 오솔길을 걸으며 나는 건강한 마음으로 책에서 나오기를 기대한다.

🔹️본문중에서

세상은 언제나 답을 내놓습니다. 때로는 답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도 있지만 그것은 다음 질문을 던지게 하고 오늘을 사는 이유가 됩니다.
_p.14

세상 밖에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힘듦 끝에는 누군가의 응원이 있고 외로움의 바닥에는 나의 맑은 영혼과 용기가 있습니다.
_ p.33

지금의 힘겨움이 누군가에게는 삶을 헤쳐나가는 지혜가 되고 울음을 그치고 밝은 웃음을 짓게 하는 위안이 될 것입니다. 당신의 오늘을 위해 간절히 기도합니다.
_ p.133

세상의 시간보다 더딘 사람만이 또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_ p.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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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생각하고 가볍게 지나가기
이현진 지음 / 강한별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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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 시작하기에 앞서 드는 이런저런 생각들.
그러다 망설이고 또 포기하게 되었던 경험들은 나 자신을 더 움츠러 들게 한다.
책의 저자는 직장인 으로써의 '나' 와
작가 로써의 '나' 의 모습을 보여준다.
거기서 같은 사람이지만 다른 일에서의 모습이 보완되어져 나 자신을 그속에서 위로하는듯 했다.
참 부러운 삶이다.
참 든든한 삶이다.
이것으로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망설이지 않고 더해나갈 이 용기를 준다.
가끔 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꿈을 생각해 본다.
그것이 크든 작든 그것은 나에게서 의미가 있다.
그것으로 인해 기대를 같기도하고, 또 부담을 갖기도 한다.
그냥 한번 확 시작해 보기란 어쩐지 망설여지는 것이 꿈이란 것일지도 모르겠다.
원하는 만큼의 결과가 아닐까봐.
하다가 더 힘들어 질까봐 지레 겁을 먹는 내모습에 내가 더 지치기도 한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좌절할 필요가 없는 또 다른 내가 나를 위로하고 다독여주고 용기를 주는 참 멋있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

매일 매일을 사는 것.
매일 매일이 비슷하고 같은 것 같은 이 기분은 사실 참 고단하다.
이런 고단함 속에 대단하고 거창한 행운을 바라고 꿈꾼다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나는 작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오는 힘을 믿는지도 모르겠다.
작고 사소한 것으로부터 행복.
그것은 이 책이 주는 선물같은 감정 이다.
마음에 드는 책 한권.
그것이 또 용기내어 오늘을 지나가게 한다.
그것도 가볍게.


🔹️본문중에서

꼭 좋은 사람이 될 필요는 없어.
어떤 역할에 완벽해야 할 필요도 없어.
우리를 괴롭게 하는 건 늘 완벽한 하나의 존재가 되려 하기 때문이야.
_ p.35

나다울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날수록 인생의 수많은 고민에 대한 답이 생길 것이다.
당신의 낮도 밤도 모두 당신 자신이다.
내일 아침 또다시 쓰게 될 타인을 위한 가면을 위해
오늘 당신의 사랑하는 저녁을 포기하지는 말았으면 좋겠다.
_ p.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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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나간 의욕을 찾습니다 - N년차 독립 디자이너의 고군분투 생존기
김파카 지음 / 샘터사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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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름이 김파카.
88년생에 독립을 꿈꾸며 인테리어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글쓰기등 여러 작업을 하는 독립 작업자 이다.
독립 디자이너, 일러스트레이터, 작가이자 그림 그리는 재주를 가르치는 사람 이라는 소개를 보니 솜씨도 있고 생각도 뛰어난 사람인듯 했다.
YG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다수의 기업과 협업해 n년차 프리랜서 김파카 작가의 일은 참 다양하다.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만 해도 번듯한 회사에 디자이너로 취업하는 것일 정도로 그저 단순했다.
그런 작가는 졸업도 하기 전에 회사생활을 시작했고 어떻게 살고 싶은지, 꿈이 무엇인지의 생각보다는 취업하고 돈을 벌어 독립하는 것이 목표 였다.
이 책을 읽다보면 잘나가는 디자이너로 잘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자기 브랜드를 만들어 독립 작업자의 살아남기위한 고군분투가 담겨져있다.
그녀는 힘들게 죽도록 일을 시키던 회사에서 퇴사했다.
그러나,
“때마다 찾아오는 퇴사 욕구는 사라졌지만, 더 절망적인 생각이 자리 잡았다.
‘네가 정말 할 수 있겠어?’ ”
어쩌면 우리는 이러한 생각으로 수많은 기회를 스스로 꺾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주변인들은 오히려 잘참았다고 하는 칭찬을 듣는지도 모르겠다.
김파카 작가는 여전히 수많은 순간에 맞이한다.
여기서 중요한 생각은 바로
‘유연하게 버티는 힘’
그 힘을 기르고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계획 세우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루틴을 실천하는것,
싫어하는 것을 알고 그것에 유연해지는 것,
바닥을 딛고 일어서는 법, 오리지널리티를 만드는 법 같은
이 시대에 다양한 프리, 독립 작업자에 대한 튼튼히 사회속에서 버텨 나가는 방법을 소개한다.

나는 이 책을 읽고 꽤나 많은 공감을 했다.
'누가 나처럼 이런 작업을하겠냐' 가 아니라
'누구도 나처럼 이렇게 작업을 할 수 있겠냐'
의 미묘한 차이.
그 차이 속에서 성장하고 돈벌어 먹고 살 수 있는것 아닐까?
집 나간 의욕, 찾을때가 왔다.


🔹️본문중에서

어떤 일이 안 되는 이유를 찾는 건 너무 쉽다. 잘되는 이유를 찾는 것만큼이나. 평가는 누구나 할 수 있다.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마음이 상한 사람에게 뭘 더 해보라는 말은 먹히지 않는다. 왜 실패했는지는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으니까. 슬럼프는 잘해도 오고, 못해도 온다.
_ p.64


인생이 계획대로 흘러가지 않는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나니, 쓸데없이 기대할 일도 사라진다. 괜한 미련을 남기는 일도 없다. 무엇보다 계획하지 않은 빈틈 사이로 새로운 에너지가 들어온다. 그 에너지는 사람이기도 하고, 어떤 사건이기도 하고, 또 다른 계획이기도 하다.
_ p.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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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짓읍니다
박정윤 지음 / 책과강연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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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윤 작가의 두 번째 작품
'밥을 짓읍니다'
이 책은 너무 따뜻한 엄마의 온기가 가득 담겨있는 책이다.
저자는 ‘밥’이라는 글자에는 숫자로 표시할 수 없는 성분이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 그것은 바로 정(情), 행복, 사랑, 그리움이다.
밥을 할때에 이 감정들을 담아 사랑하는 사람들을 떠올리며 밥을 짓는 것은 따뜻한 밥 한 끼에 모든 사랑이 담겨있음을 말해준다.

따뜻한 밥 한끼를 사랑이 가득한 감정으로 짓는것에 저자는 행복을 느낀다 한다.

모두 6장 63개의 에피소드로 구성된 '밥을 짓읍니다' 는 저자가 사랑하는 사람을 떠올리며 엄마의 마음으로 만든 음식들에 대한 이야기와 레시피로 이루어져 있다.
마지막에는 자녀들이 엄마에게 쓰는 편지글이 함께 수록되어있어 가족의 사랑과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진한 책 이기도 하다.

나는 가끔, 아니 어쩌면 매일이 전쟁같은 밥짓기로 생각이 되었던 나의 일상이 참으로 어리석다 고 생각이 들었다.
밥을 지을때에 사랑의 감정으로 지었다면 그들에게 사랑을 먹일 수 도 있었을텐데 나는 그것을 오랜기간동안 놓쳐왔다는 생각이 들었다.

밥을 짓는일,
이것은 끼니를 떼우는것의 행위보단 사랑을 지어 나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것임을 이 책을 읽으며 참 많이 깨달았다.
그리고 그것에 이야기를 더해 오래도록 추억하며 훗날에 내 아이들에게 아름다운 그리움으로 남게될 나의 사랑이될 수 도 있다는것에 미리 먹먹하기도 했다.

허기를 채우는것이 밥,
사랑의 허기를 채우는것은 밥에 담겨있는 이야기.
'밥을 짓읍니다' 를 읽으며 나는 허기를 채웠으니 이제 나의 사랑하는 이들의 허기를 채워주고싶다.

따뜻한 밥 한끼가 생각나는 이 계절에
너무나도 어울리는 책,
박정윤 작가의 필력이 돋보이는 책으로 소장 가치가 있는 책이다.
에피소드에 나오는 음식의 레시피가 담겨 있어 선물하기에도 매우 좋을 책으로 추천한다.

🔹️본문중에서

나에게 있어 음식은 단순히 육체적 허기를 채워주는 것만이 아닌 외롭고 쓸쓸했던 지난 시절들의 허기를 채워준 위로였다.

엄마를 대신한 할머니의 사랑을 받았던 많은 날들... 내가 할머니의 음식을 기억하며 그리워하듯이 우리 아이들도 엄마가 그리울 때마다  엄마의 음식을 함께 그리워할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_ p.5

'사랑 받았던 날들의 기억이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된다'는 말처럼
우리에게 엄마의 사랑과 사랑이 담긴 음식에 대한 기억은
평생을 살아가는 힘이 될 것이다.

'막내 아들이 기억하는 엄마의 음식' 중에서
_p.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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