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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앞에서 노래하기 - 래퍼 테싸의 학교공포증 탈출기
테싸 지음, 박민정 옮김 / 에디미디 / 2023년 1월
평점 :
‘왜 사람들은 규칙을 따르는 능력으로 지능을 평가하려는 걸까?
규칙은 다양하고, 계속해서 변하고, 가끔은 불합리하기까지 한데.'
'행복하기 위해 반드시 따라야할 공식은 없다’
▫️테싸는 프랑스의 신예 래퍼, 힙합가수 이다. 이 책은 테싸의 자기 고백적 에세이로 주한 프랑스 대사관 세종출판지원프로그램 선정 작품 이다.
프랑스 남부 마르세이유에서 태어난 테싸는 초등학생 때부터 인지기능장애가 있었다. 그런 이유로 독서, 운동, 계산 능력, 언어 능력등 학교 생활에 필수 라고 할 수 있는 부분들에 문제를 겪는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면서 남들과 다르다는 이유로 점점 더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 괴롭힘, 성희롱을 당하게 되어 등교를 할때마다
두통, 복통, 구토증, 불안 같은
강박 증상이 나타난다.
이러한 증상은 점점 심해져 결국 학교 가기를 두려워하는 ‘학교공포증’을 앓게 된다.
‘학교 공포증'_ 정신신경증적 거부,
환경이상에 의한 학습부진, 지적 · 신체적 장애.
🔹️'등교거부증'이라고 해요. 아이들이 억지로 학교에 가려 할 때 신체가 등교를 거부하고 매우 심각한 형태의 불안 증세가 나타나는걸 말하죠.
_ p.110
분명한 장애임에도 불구하고
학교 공포증 대한 극심한 불안증상에 대해 알지 못하는 친구들과 선생님,
그리고 부모님 까지도 테싸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제도화된 교육속으로 테싸가 들어오기만을 강요해 결국 테싸는
상태가 더 나빠져 청소년 정신치료전문병원에서 정신과 치료와 심리치료를 받게 된다.
그런 테싸에게도 학교에서의 즐거움은 있다. 그건 바로 음악 동아리 활동을 하는 것.
학교가긴 두렵지만 음악 동아리 활동에는 적극 참여하여 했다.
음악 동아리에서 좋은 선생님과 친구를 만나 좋아하는 악기를 연주하고,
노래와 랩 가사 쓰기를 하는 테싸는 그런 행위를 통해 자신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표현하게 된다. 바로 음악을 통해 자신의 재능을 발견한 것이다.
학교공포증을 극복하기위해 했던 동아리 활동에서 자신의 재능을 발휘했고 마침내 그 재능을 알아봐준 유명
프로듀서를 통해 파리로 진출하게 되었다. 테싸는 4만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유명 레퍼들과 함께 성공적으로 데뷔한다.
‘행복하기 위해 반드시 따라야할 공식은 없다’
생각해보면 규칙이란 공식은
다양하지가 않다.
그러니 학교와 사회가 단지 일률적인 규칙을 따르는 능력으로 지능을 평가 하는것 그것이야말로 무식한 행위다.
규칙은 세대를 거듭할수록 다양하게 변해야 한다.
변질이 아닌 변화는 건강한것임을 우리는 인정해야한다.
가수인 테싸는 공인이기에 이러한
고백이 좀 더 쉽지않았을것같다.
테싸의 용기있는 고백은 분명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 많은 힘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잘 지내지 못한다는 말이 나약함으로 여겨져서는 안 된다.
도움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것보다 더 용기 있는 일은 없다.
_ p.194
벽 앞에서 노래하기.
그거 아나?
노래는 크게 힘쓰지 않아도 벽을 뚫는다.
그러니 우리 청소년들이 주저하지
말고 벽앞에서 노래 부르기를
소망한다.
불러라!
A la folie(열정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