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곳에도 도착하지 않고
막연히 어디로든 계속해서 나아가는 소설들의 모음"
🔹️달리기의 특징은 시간을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거리를 통과하는 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경험하는 시간을 줄인다는 뜻이다. 시간은 경험이다.
달리기는 목표지향적이다.
사건이 있고 그 사건의 해결을 향해 달린다.
다시 말해, 사건 외에는 무관심하며 경험은 사건으로 한정된다.
_ p.26
▫️어렵다. 무언가를 보고 느끼고 그것을 표현하는것에 나의 감정과 지식이 미치지 못하는 느낌이다.
하나의 고찰이 하나에서 끝나지 않는 것은 당연한것일 수 있으나 그것이 나의 고찰이 아닌 경우에는 따라가기 힘든것이구나를 깨닫는다.
소설인가 에세이인가를 계속 되뇌었던 내 머릿속을 들여다 보며 결국에는 알 수 없는 웃음이 인다.
나는 이 책을 읽었다고 할 수 있는가.
매력적이라고 하는 타인의 리뷰에
나는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