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숲속 어딘가
린데파스 지음, 이한상 옮김 / 월천상회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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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아.표지를 보자마자 더운 여름이 시원하게만 느껴집니다.
마치 눈속에 있는 기분이 들어, 뼛속까지 시린기분이 들거든요

이 책의 작가 린데파스 님은 네덜란드 출신이지만, 남편을 따라 현재 북노르웨이의 작은 마을에 살고있다고 해요.
북유럽의 하얀숲속과 청량한바다, 그리고 작은 마을은 작가님이 꾸꾸어 왔던 것이라고 해요.
그래서 일까요?
작가님을 둘러싼 모든것들이 그림책에 고스란히 묻어나는 듯 해요.

책의 주인공 소피는 지금 크리스마스를 맞이 했답니다.
모두가 기쁘고 즐거운데 소피 아빠는 너무 바빠 소피는 외로워요. 소피는 즐거운 일을 찾아 집을 나섭니다.

그런데 이 부분
엄마는 어디갔을까~
슬쩍 질문을 던져보는것도 좋겠습니다.
가족의 형태에 대해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될거에요.


집을 나서니 밖은 너무 춥고 쓸쓸해요. 사나운 폭풍들이 소피의 옷깃을 스쳐요.


이 장면 정말 스산하고 어둡게 표현 돼있는데요.
강풍이 부는듯한 느낌이 팍팍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번뜩 드는 생각이
"가족품을 떠나니 이렇게 쓸쓸하구나. 우리 인생에서 가족이주는 안락함이 정말 크구나..." 느꼈어요.
가족의 사랑을 중요시 하는 작가님의 메세지가 느껴졌답니다.
아이들과 가족에 대해 깊은 이야기 나눠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대목이에요.
혹은 내가 무서워 하는것, 나를 공포에 빠뜨리는것에 대해 말해보며 극복하는 법 이야기더 해볼 수 있구요.


근데 또 인생이라는게, 독립해서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시기도 오는법 아니겠어요?
새로운 가정을 꾸리듯 소피도 새로운 것에 직면합니다.
바로 눈앞에 커다란 사슴이 나타났거든요.

커다란 사슴이 무서울 법도 한데, 사슴의 등을 타고 알 수 없는 세계에 다다릅니다.
그곳엔 한 번도 본 적 없는 커다란 숲이 펼쳐져 있었답니다.


이 장면 어찌나 시원하고 아름다운지 몰라요.
작가님이 표현하고자 하는 웅장함과 고요함 그리고 아름다움이 철철 묻어나는 장면이에요!

호수 옆 허리를 구부린 작은 나무 한그루에 자신을 투영해 가여움을 느껴 숲속의 보물들을 찾아 나무에게 선물해요.
이 과정에서 소피를 바라보던 다른 동물친구들도 함께 동참하여 작은 나무에게 숲속 보물을 선물합니다.
덕분에 나무는 생기를 되찾고,
이제 나무는 더이상 외로워 보이지 않아요.

밝은 나무 주변의 많은 동물친구들이 모여앉아 있는 모습이 마음을 따뜻하게 합니다.

이 따뜻함은 누가 만들었을까요?
바로 나무처럼 외로웠던 소피지요.


소피 정말 용감해요. 처음 만난 커다란 사슴이 무서울 법 한데, 등에 올라타 자신의 행복과 즐거움을 찾아 냈어요.
무서움, 두려움을 극복한 값진 결과 이지요.
독자들 중 누가 한번도 가보지 못한곳에 가고. 해보지 못한것에 선뜻 도전 할 수있을까요? 그 결과값을 모르는 상황에서 더더욱이요. 정말 단단한 친구지요 ^^


여기서 멈추지 않고, 자신과 비슷한 처지에 있는 주변도 보살폈지요.  소피가 이뤄낸건, 본인의 행복 뿐만이 아닌 숲속의 행복이 아닐까요.


미디어가 없으면 심심해심심해 입에 달고 있는 친구들에게
우리도 소피처럼 재밌는거 찾아보자! 하고 말해주고 싶어집니다. 내 인생의 즐거움과 행복을 직접 찾아나설 용기가 우리 아이들에게도 있었으면 좋겠어요.

나는 심심할때 ㅇㅇㅇ 한다 !
로 문장짓기 놀이 추천합니다 ♡
또한 표지를 보며 제목뒤에 어떤 문장을 갖다 붙여볼까?
물으니, 하얀 숲속 어딘가 무엇이있을까? 토끼!
자문자답 하네요 ^^


올 여름 하얀 숲속 어딘가 로 시원하게 보내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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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아라! 문어 소시지
하야시 기린 지음, 니시무라 도시오 그림, 김지영 옮김 / 미세기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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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를 보자마자, 귀여운거 너 다해! 라는 말이 떠올랐어요.
어른의 시선에는 귀엽고, 아이들 시선에는 상당히 재미있는 그림책 소개합니다 ^^



계란말이 베개를 베고 쿨쿨 자던 문어소시지 형제.
형 소시지가 젓가락에 붙잡혔고, 젓가락 사이를 빠져나온 형을 따라 동생 소시지도 도망을 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자꾸 쫓아 오는 젓가락을 피해 여기저기 숨는 소시지 형제.
안심하며, 잘 숨었다고 생각했는데 글쎄..과연 그곳은 어디였을까요?

일본작가들은 그들만의 특유의 개그코드가 있는데요,
이 책에서도 여과없이 드러나더라구요.
저는 그 갬성(?)을 엄청 좋아해서 일본그림책을 사랑한답니다.


소시지를 여기저기 숨겨놓은 그림덕에 아이들의 집중도가 높은 그림책이었어요.

책을 읽고 아이들과 간단한 요리를 해보는것도 좋을것 같고,

온가족이 빙둘러 앉은 식탁 페이지를 보며 어디어디 숨었었는지 상기하며 짚어 보는것도 우리 꼬맹이들에겐 좋은 독후활동이 될 것 같아요^^
"엄마 또세지 머그까? 브로콜리랑 계란도 먹을까?" 라고 종알 대는 우리집 차남
이때다 싶어, 안먹는 음식을 쓰윽 끼워넣어 편식도 잡아보세요.




여담으로, [그 소문 들었어?] 라는 유명한 그림책이 있어요.
표지가 빨간 바탕에 황금갈퀴의 사자가 옆모습으로 서 있는 그림책이요^^
바로 잡아라! 문어소시지 작가님 하야시기린 님 이랍니다!

그림을 그리신 니시무라 도시오 작가님은 바나나할머니 그림을 그리셨구요~ 바나나할머니 에서도 작가님의 귀여운 그림을 감상 하실 수 있답니다.

맘에 드는 그림책을 만났다면, 그 그림책 작가님의책을 보는것, 혹은 그 출판사의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를 보는것도 아이들이 책과 친해지는 방법중 하나인듯 싶습니다^^


미세기 출판사 에는 아이들의 흥미를 끄는 책들이 굉장히 많아요! 찬찬히 둘러보세요 😊



#신간 #잡아라문어소시지 #신간그림책 #미세기신간 #미세기 #미세기출판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인 서평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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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9세 20 - 검은 안개 속의 쥐라기 미스터리 추리동화
레온 이미지 지음,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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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도서전에 갔을때, 초2 아들이 사달라고 조르던 책이 한권 있었어요.
저는 이번에 처음 보는 책이었는데 7000만부나 팔린 초등고학년 수준의 미스터리 추리동화입니다.

그림책 이나 성인서, 혹은 초등저학년 책에 포커스가 맞춰져 있는지라 이런 인기도서를 이제야 알게됐답니다.


페이지, 폰트사이즈, 행간이 저학년이 읽기에 어렵고나 버겁지는 않을까 싶었는데, 이야기 전개가 어찌나 흥미진진한지 몰라요.
중간중간 나오는 추리 퀴즈와 퀴즈 정답을 볼 수 있는 탐정 카드 덕에 책을 손에서 놓을 수가 없겠더라구요.
요즘 몇날며칠을 학교에 갖고 다니며 아침독서로 신나게 읽고있답니다. 읽기 힘들지 않냐 물으니, "아니? 재밌는데?" 라며 즉답 하는거 보니 추리소설의 매력에 빠져들고 있는것 같아요.

독서도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흥미를 끌고 재미있는 책을 많이 접하면 자연스레 독서하는 힘이 길러지리라 생각됩니다.
저는 초등들어 가기 전부터 진짜 재밌는책 손에 잡으면 정말 밤새도록 읽었거든요..😅


펼치면 손에서 놓칠 수 없는 미스터리 추리동화로 독서하는 힘을 길러보면 어떨까요😉

*무섭진 않을까 싶어 물으니 무서워 하진 않았습니다.
*저학년이라도 흥미갖고 읽을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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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간 풍경들은 마음속 그림으로 - 2024 문학나눔 선정도서 그림책 숲 33
최정인 지음 / 브와포레 / 2024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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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발과 검은등의 "작은이"
사랑스러운 들꽃을 닮은 동생 "노랑이"

엄마를 따라 살아가는 방법을 배우는 고양이들에게
엄마는 "세상에는 멋진 그림이 가득하단다!" 라는 말로
<스쳐가는 풍경들을 마음속 그림으로> 차곡차곡 담을 수 있게 세상이 무섭지만 않다는것을 알려준다.

이렇게 두 고양이는 자칫 위험하고 무서울 수 있는 세상을
그저 아름답고 재미난 풍경만 누리며
엄마고양이의 사랑을 누린다.

어느 날 , 눈앞에서 동생 노랑이의 죽음을 본 작은이.
사랑하는 동생의 죽음을 마주한 작은이는 이 슬픔을 어떻게 감당해야 하는지,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지 잘 모르겠다.엄마에게 배우지 못한 것들이다.
그러던 중 만난 늙은 고양이 한마리.

나이든 고양이와 함께 다니며 엄마에게 배우지 못한 다른것들을 배워가며 또 다른 풍경들을 마음에 담으며 작은이는 그렇게 살아간다.

어린시절 누비던 골목을 보고 동생 노랑이를 떠올리는 작은이는 노랑이를 추억한다. 더이상 슬프지 않다. 마음속에 동생 노랑이를 차곡차곡 쌓아두었기에 ...^^

최정인 작가는 봄부터 겨울 그리고 다시 봄까지 .. 고양이의 삶속에 인간들의 삶도 녹아낸듯 그림책을 만들어 냈다.
고양이를 통해 인간의 삶을 들여다 보게 해주었다.

세상을 살면서 두려움으로 중요한 것들을 놓칠까 싶어
"세상엔 멋진 그림이 가득하다"고 알려준 엄마고양이의  마음은
자식을 사랑하는 인간의 마음과 다를게 없다고 느껴지는 부분이다.

풍경들이 꽉 차있는 페이지들이 계속 되다가 하얀 페이지가 나온다.
나비 한마리와 나비를 쫓는 작은이와 노랑이  그리고 하얀 여백.

무언가에 집중 하다보면 주변에 아무것도 보이지않고, 그것만 보이는 경우가 있는데, 여백으로 표현 한 점이 너무 시원했다.
하얀여백에 마음이 뻥 뚫리기도 전에 노랑이의 죽음이 감정을 극적으로 끌어낸다.

"내 눈앞에서 벌어지는 풍경이 어떤 그림인지 잘 모를 때가 있어."
라는 문장이 어찌나 와닿았는지 모른다.

좋아하는것만 바라보다 갑자기 마주한 상실감
뭐가뭔지 모르겠는 이 상황
작은이의 마음은 어떠했을까?

나라면...?
내눈앞에서 사랑하는 사람을 잃는다면?

상상만으로도 목이 꽈악 메인다.

작가는 살면서 누구나 마주하는 시련과 고통은 이겨낼 수있다고
늙은 고양이를 통해전한다.
작은이가 늙은 고양이와 누리는 또다른 세상을 보여주며
동생 노랑이를 추억하는 장면은 정말 희망적이다.

어른들과 함께 읽으면 인생이야기를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멋진 하브루타를 맘껏 할 수있는 그림책이다.

올 여름 집에서 시원하게 에어컨 바람 맞으며 꼼꼼히 읽어보며 책이 주는 행복을 누려보기를.... 추천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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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가 준 선물
다카오 유코 지음, 김숙 옮김 / 북뱅크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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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가면 나도 모르게 조개껍데기, 예쁜돌 들을 그렇게 주워모았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 소라껍데기 귀에 대보며 바다를 추억하고, 조개껍데기와 자갈들에 그림그리며 친구를 만들었지요^^ ˝바다˝ ˝선물˝ 설레이는 두 단어덕에 책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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