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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 어 다크, 다크 우드
루스 웨어 지음, 유혜인 옮김 / 예담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속도가 빠르고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좁은 장소에서 일어나는 롱테이크 소설이다
인물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만들고 캐릭터의 개성이 위대한 개츠비만큼 강하다
여자들의 세계가 꽤 구체적으로 쓰여져서 흥미로웠다
실제로 이런 인물이(노골적으로 친구를 따라하고 동성친구에게 과하게 집착하는 등) 있나 했는데 아내에게 들어보면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는 듯 하다
정서가 안맞을 수는 있지만 요즘은 글로벌시대라 미드나 영드를 즐겨 보는 사람들은 익숙할 것이다
책 디자인은 원서느낌이 강하다
어머니가 대학때 보던 책들 디자인 같기도 하고
인 어 다크 다크 우드는 주인공 노라가 10년동안 연락을 끊고 지냈던 친구 클레어의 결혼소식과 함께 싱글파티에 초대한다는 메일을 받으며 시작된다
고민끝에 참석한 파티는 참석자들 간의 묘한 적대감과 다툼, 이해할 수 없는 파티프로그램 등 유쾌함보다 불쾌한 일이 더 많이 발생한다
싱글파티에 참석한 노라의 시점은 과거, 기억을 더듬어 사건을 구성해 가는 시점은 현재가 된다
자연스러운 시점의 변화가 소설의 속도감과 긴장감에 힘을 실어 준다
장르소설 베스트셀러는 정말 기대하지 않는데 오랜만에 재밌는 장르소설을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