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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루비] 인어와 왕자와 거짓말쟁이 악마 1부
토키시바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3년 12월
평점 : 
역시 이공일수 삼각관계는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도형
플러스 소프트 촉수물
제가 좋아하는 것만 들어가 있네요.
초반의 캐릭터들이 첫장의 인상과 달리 조금 말랑해서 아쉬웠는데,
1권의 후반부에 접어들면 세월이 흘러 외형이 약간 더 성숙해집니다. 좋네요.
인어 미인수, 문어다리 악마공, 인간 왕자공이 나와요.
사랑받는 인어왕자 메롤은 모두가 터부시하는 문어다리 악마 클라트와 종종 같이 놉니다.
어느날 해수면 위에서 인간의 왕자 윌을 보고 한눈에 반하죠.
메롤은 바다에 빠진 윌을 구해주지만 말이 통하지 않아 고민합니다. 이떄 인어와 달린 인간의 하반신을 신기하게 여겨, 의도치 않게 윌에게 수음을 해줍니다.
클라트는 그런 메롤에게 키스와 스킨십으로 마법을 걸어 지상의 인간과 대화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하지만 그런 도움에는 꿍꿍이가 있었고, 결국 이 셋은 파국으로 치닫게 되죠.
몇백년이 흘러 인간의 세계는 지금의 현대가 되었습니다.
메롤은 여전히 윌을 그리워하는데, 그런 메롤에게 클라트가 접근합니다.
이번에는 클라트의 삽입을 통해, 진짜 인간의 목소리와 두 다리를 얻은 메롤.
함께 뭍으로 올라와 엄한 포즈로 윌과 마주쳤는데, 윌은 '인어 왕자' 극본을 떨어트리고 자리를 피합니다.
2권에서는 지상에서의 극단 생활이 펼쳐지겠네요.
더 진한 삼각관계도요.
인어인 메롤은 아름답고 순진하지만 동시에 적극적이고 성격있는 인물입니다. 모종의 사건 이후 조금 냉정해졌고요.
악마인 클라트는 두꺼운 문어다리를 갖고 있는데, 촉수플을 보여줍니다. 메롤에게 푹 빠져 있지만 가끔씩 어두운 집착기질을 드러냅니다.
왕자인 윌의 삶에 대해서는 많이 나오지 않았지만, 사람들의 환상을 충족시켜주는 왕자 역할에 가끔 회의를 느끼는 듯합니다. 역시 메롤에게 푹 빠져버리고요. 잠깐 홀려서 흑화한 모습도 좋았습니다. 현대에는 일반인 미남으로 연극 쪽 일을 하는 듯하네요.
모종의 사건 때 인어왕자가 죽었다는 해설이 나왔는데, 어째선지 메롤은 클라트의 품안에서 흉터만 갖고 살아났어요. 또한 중간에 클라트가 메롤이 자신과 계약을 했기 때문에 잡아둬야 한다고 독백합니다. 이게 무슨 떡밥인지도 기대되네요.
위에 썼다시피 윌과의 수음, 클라트와의 키스, 삽입이 나왔기 때문에 둘 중 누가 메인공이 될지는 모르는 상태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세같살을 강하게 바라고 있습니다.
그림이 예쁘고 세 주연들이 모두 마음에 들어서 2부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