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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형제
YUN짱 / 도서출판 쉼표 / 2020년 11월
평점 :
알오물. 유사근친. 막장가족사. 임신수. 반말수 존대공.
책의 제목은 형제지만 유사근친이라 그런지 근친소재에서 오는 배덕함은 거의 없습니다. 그보다는 부모님 세대의 막장잔혹사 요소가 더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수가 형이라 반말하고 공이 동생이라 꼬박꼬박 존댓말하는 형태가 계속 이어지는 부분에서 역시 형제 소재가 바탕이라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수와 폭력적으로 관계를 시작했지만 목숨을 걸고 이를 사죄하고자 한 공의 선한 본성이 생각지도 못하게 좋았습니다.
수인 강기현은 열성 오메가로, 아버지 강철민이 열성 오메가를 낳았다는 이유로 친어머니를 알파들 돌림빵으로 던져버리고 자살하게 만든 것을 보고 자랐습니다. 또한 당연히 기현 역시 아버지에게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습니다.
그런 아버지인 강철민이 이번에 우성오메가인 이원경과 재혼을 한다고 합니다. 이원경의 아들인 김희찬(공)은 극우성알파였고요. 희찬과 기현은 어릴 때 아는 사이였는데, 기현은 베타였던 희찬이가 우성알파가 되어 돌아온 것을 보고 놀랍니다. 희찬은 그런 기현에게서 억제제를 빼앗고 알파성을 이용해서 기현과 성교를 합니다. 억지로 기현을 범하는 희찬과 기현은 실랑이를 하게 되는데, 사실 희찬과 그의 재혼한 어머니에게는 다른 목적이 있었습니다.
자세히 쓰면 스포라 생략했지만, 전쟁 같은 막장극을 한바탕 치르고 난 뒤 공수는 화해하게 됩니다. 폭력적으로 시작했음에도 둘이 다시 사랑할 수 있었던 것은 그럼에도 수가 공을 마음에 들어했기 때문이며, 그럼에도 공이 자신의 폭력을 목숨을 걸어서라도 되돌리고 싶어했기 때문입니다. 둘은 다시 놀랍도록 화목한 가정을 꾸리게 됩니다.
폭력적인 가족사로 시작했지만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된 둘의 모습이 좋았습니다. 또한 형제로 시작한 관계이다보니 공이 끝까지 정중하게 존대하는 부분이 매우 좋아요. 연하존대공이 역시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