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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루비] 싫은 채로 있게 해줘 2부 - 뉴 루비코믹스 2505 ㅣ [루비] 싫은 채로 있게 해줘 2
히지키 지음 / 현대지능개발사(ruvill) / 2020년 11월
평점 :
알오물. 육아물(?) 결합가족물.
강간으로 큰아이 시즈쿠를 낳아 미혼모로 살던 나오토는 연하의 알파 하즈키를 만나 서로 사랑하게 되어 같이 가족을 꾸립니다. 둘째인 미나토도 생겼고, 무엇보다 시어머니가 돈많고 사랑을 많이 주는 사장님입니다. 이 만화의 찐벤츠는 시어머니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작화는 크게 예쁜 편이 아니라서 미리보기를 하시는 걸 추천드려요. 그래도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는 외형적 특성은 괜찮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표지에서 하즈키가 나오토, 시즈쿠, 미나토를 안은 채 양팔로 담요를 둘러주는 모습이 다정하면서도 든든한 아버지가 되어주고자 하는 연하벤츠공 하즈키의 모습을 잘 표현한 것 같아요.
둘은 성실하게 가정을 꾸렸고, 시어머니도 좋은 사람이라 여러모로 단란한 가정을 꾸리고 살지만 때로는 하즈키가 육아에 서투른 아빠로서, 때로는 나오토가 열등종 취급받는 오메가로서 자격지심을 갖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둘은 서로를 다그치거나 격려하면서 사랑을 전합니다.
예전에 수를 강간했던 알파에 대한 응징도 나옵니다. 믿음직스러운 아버지가 되어가는 하즈키는 나오토와 시즈쿠에게 깊이 인정받고 정식으로 청혼과 혼인신고를 하게 되네요. 잘됐어요 잘 됐어.
큰 아이 시즈쿠도 귀엽고 어른스럽고 동생을 잘 보살피기에 안쓰러우면서도 엄청 예뻐요. 번외편에서 시즈쿠를 짝사랑하는 동급생 다이키의 이야기도 즐거웠습니다. 착하고 어른스러운 시즈쿠가 강간으로 태어났음에도 다행히 어머니랑 새아버지, 새할머니에게 많이 사랑받는 부분이 안심되고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