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BL] 배리(背理) : 부주의에서 생기는 추리의 오류
니나노(ninano)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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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의 배리라는 단어는, '부주의에서 생기는 추리의 오류'라고 나와 있지만, 다른 뜻으로는 '도리에 어긋나는 것'을 뜻하기도 하죠. 이치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이 책의 등장인물들이기도 했습니다.


몰락해가다가 식민지 무역으로 반짝 큰 돈을 번 하트르델 공작가문은 신대륙으로 식솔들이 대대적인 이사를 합니다. 하지만 식민지 땅은 항구에서 먼, 경제적인 가치가 부족한 황무지였습니다. 1대 공작은 풍토병에 걸려 저택이 지어지는 걸 보지도 못한 채, 목숨을 잃습니다. 그 후로 하트르델 가문은 식민지 땅에서 근근이 버텨나가기 시작하죠.


그런 하트르델 저택에 양부의 트로피로 살면서 벗어날 기회만을 노리는 그레이 리들이 찾아옵니다. 그는 금발 머리의 공작가문 후계자 스피안 하트르델을 만나죠. 그리고 저택 안에서 수상한 상해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둘의 관계는 조금씩 변화하기 시작합니다.


약간 소름이 돋기도 했는데 대체적으로 꿀잼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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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BL] 배리(背理) : 부주의에서 생기는 추리의 오류
니나노(ninano) / 필연매니지먼트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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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대륙으로 건너와 몰락해가는 공작 가문의 저택에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사이비종교 소재가 얽힌 오컬트 사건물인데 읽을 만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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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킨티아를 위하여 (개정증보판) (총2권/완결)
이비숲 / LINE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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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은 윤유정, 오세영, 차지원, 서혜아 입니다. 모두 고등학생이네요.

윤유정과 차지원이 메인 커플이 되지만, 절친 세영은 유정을 좋아하고, 혜아 역시 유정에게 호의를 갖고 있습니다. 묘하게 1대3의 구도네요.

이능력물입니다. 하지만 이능력물이 보여주는 긴박한 액션은 없고, 이능력자들이 터부시되는 사회 속에서 주인공들은 능력을 숨기고 숨죽이고 때론 자해하며 살아갑니다.

유정이 능력을 각성한 건 어렸을 때이고, 유정의 능력은 염력입니다. 유정은 엄마랑 아빠,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인 세영에게도 그 사실을 숨깁니다. 하지만 결국 지원에게 그 사실을 들키고 맙니다. 지원은 조심스럽게 유정에게 접근하는데, 지원 역시 이능력자였습니다. 지원의 능력은 독심술입니다. 하지만 지원이 유정을 좋아하게 되는 바람에, 유정의 마음은 읽을 수 없습니다. 둘은 서로를 보듬으며 차차 좋아하게 됩니다. 혜아는 처음에 다른 친구를 이용하여 이능력자에 대한 소문을 퍼뜨리는 식으로 유정을 압박했습니다. 그런 혜아는 알고보니 자가 재생의 능력을 가진 이능력자였습니다. 다쳐도 복구되는 몸을 가지고 있어요.

제일 좋았던 캐릭터는 세영이었습니다. 소꿉친구의 아픈 짝사랑은 진리. 하지만 유정을 직접적으로 구해낸 건 지원이네요. 물론 혜아도 좋습니다.

이능력물이지만 신나는 전개는 아니에요. 능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어린 학생들의 소외감과 두려움, 애정 같은 감정들이 주가 됩니다. 소수자에 대한 은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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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GL] 킨티아를 위하여 (개정증보판) (총2권/완결)
이비숲 / LINE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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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학생들이 주인공이에요. 이능력물이지만 모험이나 음모 같은 건 없고, 조곤조곤하거나 움츠러드는 분위기예요. 그리고 1대3 비스무리한 관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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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세트] 야행가 (총3권/완결)
자미류연(紫微流年) / 만월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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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 요소가 가미된 로판입니다.


마교를 배경으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중원의 소년은 운나쁘게 마교로 끌려와서 살육의 훈련장에 내던져집니다. 그곳에서 뜻이 통하는 친구를 만나 살아남습니다.

그리고 소년은 수영이라는 이름을 받고, 어린아이 모습의 마교 간부인 가야를 모시게 됩니다.

마교라는 힘의 집단에서 가야는 냉철한 판단으로 임무를 수행하며 살아남고 부하인 수영도 챙겨줍니다. 처음에 수영은 중원으로 도망갈 날만을 그렸지만, 어느새 그런 가야를 진심으로 사모하게 됩니다.


무협활극과 언제나 냉정하면서도 의리를 지키는 가야의 활약, 계속되는 죽음의 위기와 집단의 압력 속에서 애틋해지는 둘의 감정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수영의 고향인 중원으로 돌아와서, 수영의 가문에서 마교의 간부였던 가야를 며느리로 들이느라 벌어지는 지지부진한 가문 내의 사정은 싫었어요. 결국 가야는 시한부 인생을 살며, 수명연장을 명목으로 강제로 무공이 폐해진 다음 수영의 보호 아래 그의 가문에 며느리로 들어가게 됩니다ㅎㅎ 가야를 무사히 가문에 들이고 나서도 동서와 다른 여성의 여적여가 계속되고요. 또 시아버지의 지략에 따라 가야는 스스로 아이를 낳겠다고 주장하게 됩니다. 출산으로 이야기가 끝나고요. 정말 달갑지 않았어요.


이 지지부진한 시집싸움 속에서 수영은

1. 계속 가문이 걸리면 가야를 데리고 둘만 떠나겠다고 해서 어 떠나라 하고 계속 응원했는데 떠나지도 않고

2. (가야의 신분이 밝혀진 뒤로) 데릴사위 할지도 모른다고 해서 어 그래 데릴사위 해라 했는데 그것도 안 하고

3. 가주 자리 안 물려받는다고 해서 어 그래라 그거라도 제발 했는데 결국 시한부 가야가 맘먹고 후계자 출산하게 만들고

얜 뭐지? 감정선이 절절하긴 한데 암만 생각해도 말뿐이에요... 말만 잘하는데 확 뒤집는 게 없어ㅋㅋ 확 뒤집는 건 떠나겠다는 가야를 잡을 때뿐임.


결국 가야의 무공을 폐한 다음 시집살이 시키니까 참 별로였어요.. 뭐 극진히 모시긴 하는데,

여적여도 계속되고, 시아버지의 계략에 따라 오늘 내일 하는 시한부 몸으로 아이를 낳게 되고,

이게 뭐하는 건지 싶습니다. 내일 죽어도 내 뜻대로 살고 싶다던 가야 어디 갔어...


요약하자면 뭐하나 빠질 것 없는 냉철하고 현명하며 의리를 지키는 지략가이자 마교의 간부였던 어린 소녀가 중원의 남자를 만나 그쪽 집안 며느리로 들어가서 아이를 낳고 인정받기 까지의 이야기였습니다. 무공폐기는 덤... 


무협요소와 활약은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결말의 불호와는 별개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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