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GL] 백합 동화 한뼘 GL 컬렉션 31
해은찬 / 젤리빈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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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보다는 썰이에요.

라푼젤과 인어공주의 이야기.

라푼젤 이야기는 키잡 소재예요. 사랑했던 연인이 남자랑 결혼하자 배신당했다 여긴 피에르는 그들을 죽이고 아이를 잡아와 키우게 됩니다. 키워서 이용하고 별짓을 다합니다. 라푼젤은 그런 피에르 아주머니를 좋아하면서 어머니를 질투하게 됩니다.

이게 왜 전연령가인가요? 보다가 19금 안 달린 표지 보고 놀랐어요. 성인이 아기를 납치해서 키운 다음 강간하고 남들에게 돌리는 포주질도 하는데 무슨 셈으로 19금을 안 달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인어공주는 더 짧고 정말 썰에 가까워요. 인어공주가 사랑에 빠져 구한 왕자님은 사실 여자였습니다. 소재는 맘에 드네요. 내용이 없어요.

책 소개글 보다 눈곱만큼 긴 이야기들이라, 이렇게 리뷰를 쓰는 것도 미안할 지경입니다.

젤리빈 시리즈 대충이라도 기승전결 있었는데 이건 그게 없어요. 그냥 썰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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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겨울의 왕과 불의 키스를 (총4권/완결)
화니 리 / 위즈덤하우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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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운아는 50세입니다. 원나잇 임신으로 결혼하여 임출육으로 세월을 보낸 후 50세 생일날에 남편의 외도를 목격한 뒤 큰 맘먹고 붕어빵과 소설책을 사는 사치를 부리다가 폰에 열중하던 남자 아이를 트럭에서 구하고 대신 죽습니다.

그리고 죽기 전에 읽었던 소설책 <장미의 기사 엘시아>라는 소설 속 에일린으로 태어나 전쟁에 휩쓸렸다가 사랑의 정령왕이 친 장난에 휘말립니다. 사랑의 묘약으로 인해 겨울의 왕 히에무스의 사랑을 받게 되어요. 에일린은 사랑받으면서도, 그로 인해 여러 풍파에 휩쓸리게 됩니다.

에일린이 빙의 전생으로 인해 아줌마 말투 설정을 쓰는 게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어요. 겉모습이 어린 캐릭터가 노땅 말투 쓸 때 생기는 재미를 의도하신 것 같네요. 하지만 실제 50대 아주머니들은 저런 말투를 쓰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판타지성 짙고 따스해서 편하게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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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미친놈의 개인 이기주의 (총4권/완결)
해유지 / 고렘팩토리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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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빙의물이란 소재에 끌려서 샀어요.

주인공 정이원은 전생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고아로 태어났지만 악착같은 노력 끝에 대기업에 입사한 뒤, 연인에게 기획서 표절을 당하고 부당한 처우를 감내하다가 술독에 빠져 물에 빠져 죽은 인생ㅠㅠ 불행하네요.

사랑하는 엄마아빠와 동생 이영이를 두고 새로 태어난 이원은, 자신은 다시는 전생처럼 미련하게 살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살거라고 다짐합니다.

그러나 사랑하는 동생과 자신의 이름이 전생에 읽었던 피폐로설의 여주와 여주언니와 같다는 것에 위화감을 느끼고 이원은 이영을 열심히 돌보면서 이기적으로 살기를 일러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피폐로설남주 사패 서도준을 만나게 됩니다. 이영은 언니의 코치로 인해 일찍이 큰 위기를 넘겼으나 서도준은 이원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합니다.

다 읽었더니 남조들이 대놓고 현실 느낌 나서 힘들었어요. 남주는 쎄한데 그래도 양반이에요.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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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혀끝에서 맴도는 (외전 포함) (총3권/완결)
수레국화꽃말 / 태랑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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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의 캐릭터성이 강해요. 다양한 조연들의 서사도 살아있어 복닥복닥하는 맛에 즐겁게 봤어요. 드라마 같은 걸로 나오면 더 재미있게 볼 작품 같아요.

주인공인 인아의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네요. 재벌가 자식이고, 성격은 까칠하나 속정이 깊습니다.

인아는 어릴 적에 미국으로 사업하러 간 엄마아빠를 그리며 할머니의 손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을 그리워했으나 할머니가 돌아가신 후에 재회한 부모님들은 여전히 바빴고 언니는 천하게 자랐다며 쪽을 줍니다. 다만 부모님은 돈이 많아 인아는 정재계 자식들과 안면을 트고 좋은 학교에 다니게 됩니다. 인아는 그렇게 ds그룹의 차남과 삼남, 준우와 준원을 만나게 됩니다.

외로웠던 인아는 준우에게 사랑에 빠져 애가 탑니다. 하지만 준우는 허름한 국수집의 손녀 다연과 사랑에 빠집니다. 인아와 자주 투닥거리는 사생아 준원 역시 다연을 좋아하게 됩니다.

자연히 인아는 다연을 미워하며, 더 깊어지는 외로움에 똑같이 준우를 미워하며 일부러 자신에게 굽히고 들어오는 세라에게 의지하게 됩니다. 그리고 세라의 음모에 뒤통수를 맞아 준우와 다연에게 상처를 주고 갈라놓게 됩니다.

큰 먹물을 뒤집어 쓰고 어머니와도 의절한 후, 인아는 재벌가 자식으로서의 짬바를 살려 자기 사업을 하게 됩니다. 그런 인아에게 준원이 찾아옵니다. 다시 준우와 다연을 이어주자고요.

그래서 인아는 다연의 국숫집 사업을 돕게 됩니다ㅋㅋㅋ

인아는 츤데레예요. 아닌 척 하면서도 다연이 해주는 음식들을 좋아합니다. 인아랑 다연이 귀여워서 이건 되는 주식 아닌가? 하면서 봤어요.

로설인데 타 장르 주식이 왜 이렇게 풍부한지? 돈많고 똑똑하고 도도하지만 한편으로 외로움 잘 타는 츤데레 주인공이 찰떡같아서?ㅠㅠ 김실장인아 김비서인아 다연인아 모두 되는 주식입니다. 악녀지만 세라인아케미도 좋아요. 여캐 서사며 케미가 왜 이렇게 좋은지 인아 총수해도 되겠어요(미...미안)

이런 인아를 차지한 준원이 동화 속의 미운오리새끼였고 신데렐라입니다.... 물론 준원이한테도 찰떡같은 서사와 매력이 있습니다ㅋㅋㅋ 귀여워요 잘맞네

인아는 볼수록 매력이 넘쳐요. 마지막에 한마리 짐승처럼 달려드는 것까지 놀라움과 함께 차오르는 애정으로 봤어요ㅋㅋㅋㅋㅋㅋ

인아의 어머니 서미경, 준우의 어머니 백연홍의 서사도 각각 생각보다 깊이 있어서 놀랐고 매우 좋았어요.


딱 하나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인아가 세라에게 내린 벌이에요. 여자란 걸 이용해서 같은 여자에게 할 수 있는 제일 악랄한 짓이 포주짓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인아가 그걸 해버렸기에 마음이 매우 안 좋았어요. 세라는 나빴지만 인아나 다연에게 변태남을 붙이진 않았잖아요ㅜㅜ 차라리 폭행이나 사회적 생매장이 나았을 거예요. 픽션이니까 살인도 볼 수 있지만 같은 여자란 걸 이용하는 포주짓은 싫어요. 악녀라 해도 여캐가 변태남에게 걸려서 불행해지는 건 정말 마음이 안 좋았어요. 세라가 제발 이혼이라도 성공하길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모두에게 찰진 서사가 부여된 해피한 이야기 정말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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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GL] 그녀를 만나
MZBZ / 도서출판 빛봄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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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신수연과 매니저 권휘의 이야기입니다.

선수 출신으로, 유도 사범으로 일하던 휘는 학원에서 잘린 다음에 연예계 소속사에서 일하는 친구의 도움으로 매니저로 일하게 됩니다. 체육계 여캐들은 언제나 사랑입니다.

가수이자 배우로 명성이 높은 수연은 그만큼 스토킹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의 매니저도 경호원도 믿을 사람이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을 고용하길 꺼려합니다. 이번에 새로 고용하는 사람은 매니저로서 경호원 일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런데 둘은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수연은 휘가 첫사랑입니다. 지독한 스토커에 시달리는 수연에게 휘는 밤낮으로 단 한명 신뢰할 수 있는 든든한 사람이 되어줍니다. 벤츠예요.

우직한 휘와 예민한 수연의 합이 좋은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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