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의 많은 것들이 지나갔다. 폭풍처럼 휘몰아치던 열정과 사랑도 이제는 잦아들고, 나는 일상 속에서 점점 맞춤이 되어가고 있다. 떨어져 나뒹구는 낙엽과 화장품 가게에서 흘러나오는 트로트 가수의 노래, 지하철, 사람들, 굴뚝,, 마주치는 모든 사물들이 내게 말을 걸어왔으며 그래서 그들이 들려주는 얘기소리에 마음이 저려오고 힘들어했던 시간들이,, 분명 내게 도 있었다. 진정. 그런 시간들을 뒤로한 채로 지금 무엇을 위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인지 회의가 든다. 단지 살아가기 위해? 생존 그 밖에 다른 이유는 없는 것일까?.. 나름대로 큰 이상과 꿈을 가졌던 시기가 있었다. 분명. 꿈의 실현과 꿈의 노예. 그 외줄타기. 아직도 흔들리고 있는가. 나의 세상과 이상은 어디에 갔는지. 몸도 힘들도 마음도 힘들다. 언제부턴가 나는 줄곧 힘들어해고 있는 것 같다. 내 안에 욕심이 너무 커서 일까? 이제는 다 놓아버리자. 내 인생의 우선순위와 지향점을 이제는 찾아야 한다. 흔들림없이 나아가자. 너무 힘들어하지 말자. 이번 생의 인생의 의미. 삶이 내게 준 의미. 그 의미를 찾아가자. 내가 살아가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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