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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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알고 있는 하나님의 뜻은 무엇이며  과연 바르게 신앙인으로 잘 살고 있는 것인가?를 새삼 생각해 보게 되었다.

물론 성경에는 하나님의 뜻이 무수히 많이 담겨 있지만 우리가 어떤 일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바르게 잘 분별해서

따라가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아직도 많은 성도들은  자신에게 맞춤 되어진 하나님의 뜻을 찾느라 많은 시간을 허비하면서 이방종교의 틀을 따라가고

있고  쓸데없는 시간과 정력을 낭비하고 있다.  이것은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하기를 원하시는 성별된 일을

찾기 보다는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하고 싶은 일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관계설정이 잘못되어 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은 우리가 알고 싶어하는 '내가 주어가 된'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을 믿는 성도 모두에  관한  '내가 목적어가 되는' 포괄적인 하나님의 뜻에 관한 내용이다.

성경 전체가 하나님의 뜻을 함축적으로 모두 내포하고 있지만 그 중에서 특별히 강조하는 하나님의 뜻이

있는데 저자는 그것을 성도가 성화되어 가는 과정에 역점을 두어 설명을 하고 있는 것 같다.

그 과정의 제일로 거룩하라는 명제를 모두에 두면서 마침을 하나님의 증인이 되라는 것으로 마무리하고 있으니

이것은 성도가 되는 출발점이자 마침이며 하나님의 뜻이 최종적으로 도달해야 할 종착역인 것이다.

 

"어디서 빗나간 것일까?"  저자는 이 질문을 책 첫머리에 하면서 우리의 츨발선이 잘못 되어 자신과 교회가 그리스도를

가리는 일이 많아졌다고 한다.  우리의 신앙 전체를 관통하는 주제, 핵심언어가 하나님의 뜻인데  처음 출발이 잘못되어

개인의 신앙생활도 교회도 덕을 나타내기 보다는 가리는 일을 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의 뜻은 무엇일까? 저자의 머리글 말미에 "날마다 하나님의 뜻을 묻던 기도의 자리에서"라는 말이

 가슴에 와서 한참동안 머문다.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알면서도 다시 기도하며 하나님의 뜻을 물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  시간이 흐른 뒤에야  알 수 있는 하나님의 슴겨진 뜻이 있는가 하면 지금 이 순간에 계시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이룩할 어떤 성과를 바라보면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보고 기도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교회에 나오든 점집에 가든 절에 가든 무슨 차이가 있습니까?"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 교회에 나간다면 교회라는 이름을 내건 바알 신전에 가는 것과 다를바가 무엇입니까?

바알 종교란  내 목적을 이루기 위해 신을 찾는 것이고 참된 신앙이란 내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존재가

되는 것 아닙니까?"

하나님을 돌이키려고 하는 것은 종교입니다. 신앙은 나를 돌이키는 것입니다.

종교인이 아닌 신앙인으로  돌이킨다는 것은 내 모든 욕망과 태도를 십자가에 못박아 내 소원을 아뢰던 자리에서

완전히 돌려 세우는 것인데 그동안 이 반대처럼  살아 왔다면 출발점부타 한참 어긋난 것이 된다.

기도하며 애쓰던 것들이 하나님을 돌이키려 한 종교행위였다면 이제부터는 나를 돌이키는 신앙의 지리로

돌아서서 그 행위를 벗어버려야 한다. 

 

날마다 하나님을 높이는 것과 세상과 이웃을 서로 사랑하라는 하나님의 뜻, 사도바울이 복음에 눈을 뜨면서

발견한 세개의 씨앗인 살전 5장 16절~18절의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고 범사에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뜻도 알고보면 성숙하라 헌신하라 손해보라는 말씀이니 이것도 나를 포기하는 나로부터 개혁이

일어나야 하는 것을 의미한다. 하나님의 뜻은 어떤 거창한 계획속에 숨겨진 것이 아니라 매순간 지금 현재를

충실하게 선택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종교적인 몇가지 일들-예배,십일조, 봉사, 성경공부,성가대. 교사등을 원하시는 것이 아니라

삶 전체가 신앙적이며 그 분 아래 있으면서 현 순간을 최적의 시간으로 알고 선택하는 것을 원하신다.

미래를 담보하고 묶어 두면서 현재를 무시하는 것 또한 원치 않으시고 그 분의 뜻이 아닌 것이다.

 

 

 

 

 

나를 부르신 목적이 내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알게 하시는 것이고 이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구원이다.

이 은혜를 입은 우리가 지금은 비록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 수 없어도 순간순간을 미리 감사하며 사는 것이

하나님의 뜻에 부합된 삶이다.

"우리가 이 긴 시간의 격차를 뛰어 넘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미리 감사하고 순간순간 감사함으로

 이 시간의  벽을 넘어서는 것이 하나님의 뜻입니다."

시간의 격차 앞에서 하나님의 뜻을 모두 알 수 없을지라도 겸허하게 나를 내려 놓고 현재의 슨간에 감사하는

  삶이 지극히 평범함 속에  깃든 하나님의 뜻이 될 수 있다.

어느 개그맨은 행복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고 입버릇처럼 말하는데 우리도 '하나님깨서 하시는 일에 감사하지

않을 이유가 하나도 없다'가 되어야 하는 것은 보이는 것이 아닌 내적평안과 기쁨에 감사가 기인하기 때문이다.

 

때론 사람의 생각과  하나님의 뜻 사이를 오가면서

 자신의 뜻을 말하고도  하나님의 뜻이라 치부하는 사람들로 인해 하나님의 뜻은 더 때가 묻고 오염된다.

​"종교를 가지려면 함부로 신의 봉인을 뜯어서는 안 된다. 신의 뜻을 함부로 재단하지 않는 겸허함, 그것이 종교를

 건전하게 만드는 기본이다. 종교인이 이를 잊는 순간 00보다 못한 존재가 된다.

자기의 뜻을 펼치기 위해 종교의 권위를 훔치고 함부로 신의 뜻이라 주장하는 교만은 나는 당신들보다 신과

더 가깝게 있고 더 많은 것을 안다고 주장을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어느 인사가 지적하기도 했다.

 

 

책에서 말하는 하나님의 뜻에 관한 내용은 이미 설교말씀이나 성경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기본적인

내용이지만 이것이 중요한 이유는 비가 나고 홍수가 와도 무너지지 않는 주춧돌이기 때문이다. 우선순위와

 경계의 차이는 있지만  하나님의 뜻에 관한 말씀은 성경 전체에 잘 나타나 있다. 그럼에도 저자가 9가지로

 요약해서 하나님의 뜻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것이 영적생활에 기본으로 깔리는  음색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뜻은 예수님만 있으면 다 할 수 있는 일이다-거룩하라, 돌이키라, 나를 알라. 하나되라., 사랑하라

기뻐하라, 기도하라, 감사하라, 그리고 마지막 완결인 증인되라이다. 내 안에 성령님이 계시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는 일들, 결국 우리가 말씀을 기억하여 말씀대로 살도록 우리를 이끌어 가시는 성령님의 인도에

순종하는 일이다.

 

 

 

성도가 되려면 먼저 삶이 거룩으로 진행되어야 하고 이것은 이전의 나의 길에서 돌이키는 일이 선행될 때 가능해진다.

 돌이킨 길에서 하나님을 알고 체험하게 되면  나보다 더 잘 아시하나님의 뜻에 순종하는

사랑에 이르게 되어 타인을 향긍휼의 마음으로 그 길을 따르게 된다. 이 안에서 하나되게 하시는 하나님을

발견하게 되고 그 안에서 누리는 기쁨으로 인해 기도하며 감사하며 증인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 성도가 도달할

최종 목표이면서 내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 안에 사는 법이 된

 

우리가 그토록 하나님의 뜻 알기를 원하면서도 정작 본질을 빗나가고 있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왜곡하면서

나를 중심으로 알아가기 때문이다. 정확한 하나님의 뜻은 무엇인가? 내 중심의 설계가 아닌 하나님 중심의

영성이다. 나보다 하나님이 우선한다는 것을 인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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