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을 찾는 사람 조정민의 twitter facebook 잠언록 3
조정민 지음, 추덕영 그림 / 두란노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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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진 거울로는 바른 상을 볼 수 없고

 

상한 마음으로는 올바른 진실을 분별할 수 없고

 

병든 영혼으로는 명백한 진리를 깨달을 수 없습니다'

 

 

 

 조정민 목사님의 트윗 잠언록인데 이것을 신앙서적으로 분류해야 할지 아니면 일반 자기개발서적으로

분류해야 할지 난감했다. 일반서적으로 분류해야 할 성싶은데 목사라는 직함이 있어서 주춤했다.

신앙과 비신앙을 구별하지 않고 그 경계를 넘나들며 쓴 글이라 그러했다.

{길을 찾는 사람들}이란  제목처럼 이 땅 어느 구석에서 아직도 길을 찾아 헤매는 사람들을 위한 

짧고 강력한 외침이 담겨있는 책이다.

트위에서의 작은 두줄의 공명력은 상당하다.

매일 아침 읽는 한줄의 긍정의 글처럼 영혼을 일깨우는 소리. 몸을 낮추는 소리.

나를 작게 만드는 소리 세상을 밝게 살아가는 소리가 모두 응집되어 있다.

 

언론인으로 살면서 쌓았던 내공, 세상의 모든 소리가 이제는 하나님 안에서 더

 다듬어지고 녹져서 세상을 아우르는 소리로 바뀐것 같다

우리 모두는 길을 찾는 사람들이다. 전에도 지금도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그러나 길 아닌 길이 있어 사람을 혼동에 빠뜨리고 소리 아닌 소리가 귀를 혼잡하게 만든다.

세상에 길이 여럿 있지만 어느 길이 바른 길인지 헤매는 것은 마음이 혼탁하기 때문이다.

이럴 때 굳이 명사의 잠언록이 아니어도 상관이 없다. 작은소리라도기울여 들을 줄 아는

현명한 사람이라면 조정민 목사의 트윗잠언록인 이 책을 권한다.

 

책을 읽으며 맑고 고운 시냇물 소리를 듣는 듯 했다. 혼탁한 세상에서 이렇게 맑은 소리를

들을 수 있다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는 말하는 사람들도 많고 들려오는

 소리도 너무 많다. 하지만 그 소리들이 모두 진실된 소리는 아닐터.

마음의 소리가 아쉬운 세상이다.

글을 쓴 모양대로 살지 않는 이가 너무 많기 때문이다.

나침반은 방향을 가리키고 자신도 변함이 없다. 그러나 사람은 그렇지 않다. 

그래서 조정민 목사님도 이렇게 말을 한다.

'길을 가리키고 자신은 그 길을 가지 않는 사람이 있습니다.

길을 가리키고 정작 자신은 길을 잃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제가 그런 사람이 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위의 말이 이 책을 쓴 저자를 신임하게 만드는 이유이다.

 

이 책에서는 옳은 마음방향의 길 제시를 많이 하고 있다.

그러나 선택은 본인의 몫이다. 그 길을 선책하고 갈 것인가 아니면 가지 않을 것인가?

그 선택이 이후의 자신의 미래와 꿈을 결정지을 것이다.

그래서 어느 시점에서 자신의 뒤를 돌아 보며 이렇게 말을 할 것이다.

'그때 내 마음의 선택이 옳은 결정을 했었노라고.

그 덕분에 마음의 키를 다잡을 수 있었노라고.

 

신앙을 일부러 강요하지 않는 글 속에서 마음을 다스리는 글과 조우할 수

 있어서 반가웠고 넉넉한 여백에 마음을 채우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자기개발을 할 수 있는 글도 있고 세상과 타인을 맑은 눈을 가지고 바라보게

 하는 글도 있고 사람 사이에서 상처 입지 않고 대면하게 하는 글도 있다.

상과 사람과 신앙을 아우르는 글 속에서

때로는 나를 돌아보기도 하고 어떤 글 속에서는 과거의 나와 만나기도 하고

마음을 차분하게 정화하는 시간속에서

날아갈 듯 가벼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 풍요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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