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혁명
레잇 앤더슨 지음, 신인철 옮김 / 대장간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진정한 '기독교의 혁명'은 어디서 부터 그 폭발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었을까?

예수의 죽음과 부활을 기점으로 해서 그 힘의 근원은 다름아닌 바로 오순절 성령의 역사 이후가

 아닌가 싶다. 그리고 그 주역은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이다.  그들의 합심과 사랑과 헌신의

합작품이 기독교를 널리 퍼지게 한  밑거름이 되었다.

그 중심 핵에는 물론 사도 바울이 자리하고 있다. 기독교의 혁명은 곧 '예수혁명'이다.

 

저자 레잇 앤더슨은 <예수혁명>을 통해서 초대교회 그리스도인들의 삶의 방정식을 살펴보고

 있는데 그들의 삶의 중심에는 무엇이 자리하고 있는지?  그들을 이끈 열정과 사랑은 무엇으로부터

 비롯되었는가?를  살펴보려 한것 같다.

 

분명히 초대 그리스도인들과 오늘날의 기독교인들과는 확실하게 차별화되는 그 무언가가 있다.

그들의 롤 모델은 오직 하나, 예수그리스도였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들의 롤 모델은 너무 많아서

어느것을 본 받아야 할지 혼동스런 가운데 있다. 그들의 온전한 신앙적인 삶을 통해서 우리가

배울점들은 너무 많다.  그들은 사람들을 변화 시켰고 세상을 변화 시켰다. 그들이 오늘날

 우리들처럼 많이 배운 자들도 아니었고 능력이 많은 자들도 아니었다. 그저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들에 불과했지만  그 평범함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었다. 그렇다면 오늘날 가진것도

 많고 배운것도 많은 우리는 왜 그같은 변화를 야기시키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

문제는 너무 듣고 보는것들이 많다는데 있다. 오직 예수그리스도께만 집중하기에는 너무 많은

 것들이 우리의 시야를 가리고 있다.

 

이 책은 사도행전을 이야기식으로 풀어가고 있다. 평범하게 이야기를 진행하면서 결론 부분에서

영적인 멧세지를 들려주는 방식이다.  조금 지루하고 단순한 이야기라 때론 식상하게 읽힐 수도

있지만  마무리 부분에선 영적인 충고를 듣게 된다.

우리가 사도행전을 그저 기독교 역사에만 가둬 둘 수 없는 이유는 여기서부터 우리의 사명이

출발되기 때문이다.  사명에 도전을 주는 핵심비전이 바로 사도행전에 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성령은 나의 요구,우리의 요구를 행하시지 않는다. 단지 당신의 역사를 행하시며 당신의 사역을

이뤄 가실 뿐이다. 만약 성령의 역사가 우리의 요구나 나의 요구대로 이뤄졌다면 사도행전의

 기록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되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분명히 지금과는 사뭇 다른 방행으로

 전개 되었을 것이다. 이처럼 언제나 성령은 당신의 원하시는 바를 끝끝내 이루어 가실 뿐이다.

 

믿음은, 초대 그리스도인들이 그러했듯이 우리의 삶을 어떤 식으로든 변화시켜야 한다.

그렇지 못하다면 믿음이 믿음이 아닌 것이다. 사도행전은 이런 삶의 변화의 기록이자 도전이다.

그들의 삶은 오직 기도와 말씀 이 두가지 기둥에 올인한 삶이었다. 그들의

박해 받는 믿음생활을 온전하게 이끌어 준 것도 바로 이 기도운동이었다.

이에 비해 우리는 얼나나 편하게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이들의 박해의 현장에서,

고난의 현장에서 또 북한의 기독교인들을 그려 보면서 반성해야 할 일이다.

 

이들의 믿음은 영적인 것과 현실적인 것이 분리되지 않은 신앙일체의 삶이었다. 신앙이 현실의

 삶에 녹아들고 현실속에는 늘 신앙이 숨쉬고 있었다. 그랬기에 그들은 모진 고난과 박해를

믿음으로 승화시키며 이겨 낼 수 있었다.

 

사도행전의 기록에서 또 하나 빼 놓을 수 없는 사람이 바로 사도바울이다. 기독교 역사에서

사도바울을 빼고는 말할 수 없는데 그의 열정과 헌신이 녹아든 인내의 믿음이 없었다면

오늘날의 기독교 역사도 존재할 수 없었을 것이다.

로마에서 가택연금된 2년동안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이루는데 자신의 모든 열정을 쏟아 부었다.

신약성경 4권, 옥중서신을 기록하며 자칫 낭비될 뻔한 감옥에서의 시간을 사람을 변화시키며

기독교를 전파시키는 도구로 활용했다.

우리에게도 이런 낭비라고 생각될 만한 시간들이 분명히 있을 수 있다. 그러나 그 시간을 자신의

사명을 감당하는 시간으로 재생산한다면 주변의 사람들을 변화시키고 예수를 전파하는 귀한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사도행전의 기록은 초대 기독교인들의 앞에 어떤 장애물이 있어도 예수를 전파하려는 그들의

 열정을 꺽을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살아있는 생생한 산 기록이라 볼 수 있다.

어쩌면 그들의 모습은 오늘날 온갖 박해와 고난을 무릎쓰고 이시간도 외진 선교의 현장에서,

혹은 어둡고 그늘진 곳에서 예수의 이름을 부르짖고 있을, 어느 한 사람 선교사의 모습이기도 하고

어떤 한 기독교인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들로 인해서 이 시간도 기독교는 조금씩 조금씩 발걸음을

한 발자국씩 떼고 있다.  사명의 현장,박해의 현장에 이 시간 우리들도 그들의 걸음에 함께

동참하길 사도행전은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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