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에 대한 질문과 답변 - 만남 3
이근호 지음 / 대장간 / 2008년 6월
평점 :
절판


이 책에 나와 있는 신학에 대한 물음과 답변은 저자의 사이트인'십자가 마을'에 연2000

년 4월부터 2006년 11월까지 연재되었던 글 중에서 신학에 관한 것만 따로 역어서 펴낸

것이다. 솔직히 그 사이트의 성겪이 어떠 했는지, 드나드는 사람의 성향이 어떤것이었

는지 모른다. 그러나  굉장히 신중해서 읽어야 할 책인것은 분명하다.  우리가 보통 생

각하는 보수적이고 칼빈적인 기독교 전통의 신앙에서 조금 동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

기 때문이다. 신학을 일반적인 것과는 다르게 해석하고 답변했기 때문이다. 책에도 나

와 있듯이 종교가 구원해 주는 것도 아니고 학위가 구원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신학이 구원을 보장해 주는 것은 더욱 아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질문들은 일상적인

질문들도 있고 난해한 질문도 있다. 훌륭한 선생이란 어려운 것을 쉽게 가르치는 것이

라고 본다. 쉬운것을 되려 어렵게 가르치려 한다면 듣는이나 말하는 이나 둘다 구렁에

빠질 것이다.

 

어떤 질문에는 정확한 답변을 제시한지 못한 것도 있다. 예를 들자면 '외경'에 관한 질

문이었는데 질문자는

"예수님 당시도 읽고 보아왔던 외경7권이 왜 종교개혁 당시에 빠졌는가?"라는 질문을

던졌는데 답의 중심을 비켜나간 답변만 간단히 나와 있었고 재질문과 다른분의 첨가된

답변도 모호했다. '방언은 모든 종교에서 일어난다'라는 글이나 삼위일체,예정,은사등

이 모든것들이 우리의 상식을 조금 비껴나 있어서 어느 누구라도 이것이 진실인양 오도

될것 같은 생각이 든다. 답변이 그렇다면 왜 그런지를 그 근원을 밝혀야 하는데 짤막한

답글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청교도에 관한 책도 저자는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었다. 그 시대에서 왜 그런 신학을

잉태했는지 학문이 시대를 반영하는 학문임을 안다면 그렇게  자기의를 주장하려 한 청

교도라고 말할 수 만은 없을 것이다. 위대한 신앙의 선배들이 청교도 중에서 많이 배출

되었고 타락하고 힘든 역사의 시기에 그런 학문이 나왔다는 것은 역으로 말하면 그만큼

오직 하나님만 붙들고 살았고 신앙제일주의 로 살았다는 것을 말한다.

물론 저자의 신학에 반기를 들 생각은 없다 누구나 신학을 한다면 자기만의 신학이 있

을테니까.

그러나 이렇게 일반인이 생각하는 신학상식에서 벗어나 있는 견해는 조금 부담스럽고

위험한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성경에 나오는 비유에서 기름과 등을 준비하는 것이 상징적인 의미로 쓰였고 이것을 통

한 교훈을 지금도 강단에서 많이 가르치고 있는데  이것 조차도 기름과 등을 준비할 필

요가 없다고 한다면, 성경을 어떻게 해석해서 받아 들여야 할 것이며 신앙생활에 힘 쓸

필요가 있을까? 물론 은혜로 구원 받는것은 맞는 말이다. 그렇다고 인간이 해야할 의무

까지도 유기해야 하는것은 아니다. 이 외에도 너무 많은 사례들이 부정적으로 많이 쓰

였다.

 

신학을 언어유희라는 도마위에 올려논 느낌이다. 신학도 사상도 시대를 거슬러 오며 변

하고 발전한다.  완전한 신학이란 없다.

하나님의 말씀만이 변함없이 완전함을 이어갈 것이다.

신학보다 더 우위에 있는것이 성경말씀이다. 성경말씀에 나와 있는 진리대로 믿으면 된

다. 거기에 더하거나 감하지 말고

말씀에 비추어 이것이 옳은가?그른가는? 성령님의 빛에 조명해 보면 된다. 쓸데없는 것

을 너무 많이 알려 하지 말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담임 목회자나 경건한 신앙서적을 구입해서 읽어 보면 될 것이다.

 

이 서평을 참고해서 책을 사 보려는 독자를 생각해서 나 자신에게 솔직할 수 밖에 없었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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