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걀 탈출 놀이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43
조리 존 지음, 피트 오즈월드 그림,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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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걀 탈출 놀이> 그림책을 보고 다음날 달걀을 부쳐 먹으러 꺼냈다가 정말 마트에서 달걀들이 놀고 있을 생각을 잠시 했었다. 


그림책을 보면서 부활절이 생각났다. 어렸을 적 교회 다닐 때는 달걀에 그림도 그리고 스티커도 붙이고 했던 기억이 났다. 나에게도 이런 시절이 있었지라며 회상하기도 했던 그림책이었다. 

아이들의 책에서 어른들의 삶, 나의 삶을 알아간다. 때로는 혼자 있는 게 편하다며 조용히 있을 곳을 찾곤 한다. 그런데 수 시간이 흐르고 나면 너무 조용하니 심심해진다. 


나는 가까운 집 근처 도서관을 가서도 조용한 2층이나 3층보다는 아이들의 말 소리와 사람들의 발 소리가 들리는 1층에서 책을 보곤 한다. 약간의 소음이 독서를 집중시킬 때도 있다. 그런데 나는 집에서 조용하게 책을 보는 사람이다. 온몸을 비틀어가면서 책을 읽곤 한다. 


혼자 있으면 다른 사람이 궁금해지고 같이 있으면 혼자 있고 싶어지고, 달걀 탈출 놀이와 나와 닮아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동물이라고 한다. 그러니 사람과 함께 지내야 한다는 것을 아이들의 책에서 또 배운다. 

나도 알톨이처럼 혼자 있고 싶을 때도 있고 친구와 주변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찾아 나서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나와도 잘 지내고 싶고 주변 사람과도 잘 지내고 싶은 나의 욕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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