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치미 떼듯 생을 사랑하는 당신에게
고정순 지음 / 길벗어린이 / 2022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요즘 주름살이 늘어서 걱정이라고 했더니 친구가 "괜찮아 넌 예쁜 안경이 있으니까." 그러는 거예요. (69p)

이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미소 짓게 되었다. 주름살이 걱정이라는 친구에게 예쁜 안경이 있으니 괜찮다는 위로를 보낼 수 있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게 얼마나 좋은가, 위로 반 유머 반으로 걱정을 후루룩 날려버렸다. 내가 보기엔 친구 자존감도 지키고 유머도 얻었다. 

나에게도 자존감을 지키고 유머도 덤으로 주는 친구가 있다. 바로 블로그 이웃이다. 댓글을 통해 함께 이야기 나누며 유머 코드가 맞는 사람들과 웃을 수 있다는게 행복이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나씩 알려 주는 이유는 우리 사이가 혹시 소원해지면 날 떠올릴 단서 한두 개쯤 만들어 두고 싶어서예요. (100p)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하나씩 공유하기 시작한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함께 하고 싶은 마음과 나를 잊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다. 

우리 쉬엄쉬엄 걸어요. 그래야 이 길을 오래 걸을 수 있을 것 같아요. (108p)

무엇이든 쉬엄쉬엄, 천천히 걸어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목표를 설정할 때는 단기, 중기, 장기로 잡으라고 하지 않는가, 짧은 목표를 여러 번 달성하면 성취감이 높아진다. 단기 목표를 이루며 얻은 자신감을 통해 장기 목표를 향해 달려갈 에너지가 생긴다. 그게 오래 걸을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