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틴어 수업 -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개정증보판 한동일의 삶을 위한 수업
한동일 지음 / 흐름출판 / 2023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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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는 인간의 의식에 영향을 미치고, 당시 시대상을 반영합니다. 이 책은 라틴어가 서양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와 함께 어떻게 공부하고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작가의 성찰을 담고 있어 깊은 울림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De mea vita. 나는 무엇을 위해 인생을 살았나? 앞으로 무슨 공부를 하고 어떻게 살아가야 할까? 아직 해답을 찾지는 못했지만 저자의 바램처럼 제 자신을 위로하고 격려하겠습니다. 내가 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하며 나를 괴롭히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망각하고 그들을 배제하고 있지는 않은가? 다른 사람과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가? 저자는 저에게 좀더 능동적으로 질문하고 성찰하도록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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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베카 (초판 출간 80주년 기념판)
대프니 듀 모리에 지음, 이상원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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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는 재미를 놓치 않게 만듭니다. 초반에 이름없는 ‘나‘는 늘 레베카와 비교당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 잡힙니다. 죽은 레베카가 살아있는 ‘나‘를 어떻게 미쳐가게 하는지 궁금증과 긴장감을 불러 일으킵니다. 중반에 레베카를 죽인 자의 충격적인 정체와 범행과정이 드러나며, 그 사실은 어떻게 밝혀지고 결론에 이를지 한껏 호기심을 끌어 올립니다. 이야기 종반에 이르러서도 레베카가 자신의 죽음마저 이용한다는 예상치못한 반전이 전개되며, 왜 이 책이 레베카로 시작해, 레베카로 끝나는지 알게 해줍니다. 레베카는 죽어서도 산 사람들을 구속했습니다. 그녀의 승리일까요? ‘나‘와 ‘그‘는 맨덜리를 잃고 떠돌이가 되었지만 레베카의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와 평화를 얻었습니다. 승리와 패배는 ‘나‘의 말처럼 생각의 문제이고 마음의 상태에 달려 있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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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 인간 본성의 역설
리처드 랭엄 지음, 이유 옮김 / 을유문화사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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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인류가 평화적이면서 폭력적인 양면성을 왜 가지고 있는지 그 기원을 찾아 결론을 전합니다. 작가는 키메라같은 인간의 양면성을 자기길들이기, 주도적 공격성과 반응적 공격성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설명합니다. 인류는 사형과 배제를 통해 자기 길들이기와 도덕적 감정을 가진 평화를 중시하는 존재로 진화했습니다(반응적 공격성의 감소). 반면 언어의 발달은 음모와 제휴를 낳고, 폭력과 살해를 동반했다고 말합니다(주도적 공격성의 증가). 지금까지의 진화사는 인류의 선함과 악함, 평화와 폭력이라는 양면성을 전하는 이야기일뿐 미래에 대한 처방이 담겨 있지 않다며, 인류의 미래에 대해 낙관해서도 비관해서도 안된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공정하고 평화로운 미래 사회를 위해, 인류의 잠재력을 발휘하여 군사주의 억제 등 조직적 폭력을 감소시키고, 협력하고 계획해야 한다고 강조함으로써 공존과 평화를 위한 화두를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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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생각에 관한 생각 - 우리는 동물이 얼마나 똑똑한지 알 만큼 충분히 똑똑한가?
프란스 드 발 지음, 이충호 옮김 / 세종(세종서적)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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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동물은 주변 환경을 각각 다르게 지각하며, 각자 생존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나름의 생활방식을 가지고 있다 합니다. 동물도 이타심, 협력, 의도와 감정이 있는데 인간 중심의 사고로인해 그들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야한다고 합니다. 읽고 있으면 저자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집니다. 동물 등 다른 생명체에 대한 차이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저자의 마음이 책 곳곳에서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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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세계 열린책들 세계문학 45
크리스토프 란스마이어 지음, 장희권 옮김 / 열린책들 / 200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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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의 현재와 오비디우스의 ‘변신‘속 세계간 경계가 모호하여 무엇이 현재이고 신화인지 혼란스럽습니다. 이 경계를 구분하지 않는 순간, 이 책을 읽는 즐거움이 생깁니다. 오비디우스의 ‘변신‘이 이 작품에서 어떻게 부활했는지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 작품은 오비디우스의 신화를 차용하고, 변주하여 기후위기, 난민문제, 권위주의와 독재, 문학과 예술에 대한 검열 등을 제기합니다. 특히 전세계적으로 권위주의와 독재가 득세하고, 진실과 다양성에 재갈을 물리려는 세상을 지켜보며, ‘이 작품으로 나는 영속하고, 나의 이름은 결코 파괴되지 않으리라 (42P)‘ 문장이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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