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자평] 애티튜드 리더십

애티튜드 리더십 - 구성원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리더의 힘
허일무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5년 4월

리더십의 다양한 차원을 균형 있게 다룬다. 전략적 사고와 비전 제시, 팀 구성원의 동기부여, 효과적인 의사소통, 갈등 관리, 변화 주도 등 현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거의 모든 역량을 포함하고 있다.

애티튜드 리더십 - 조직과 리더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통찰

애티튜드 리더십 - 구성원의 태도를 변화시키는 리더의 힘
허일무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5년 4월

'애티튜드 리더십'은 현대 조직에서 리더가 갖추어야 할 태도와 역량에 대한 통찰력 있는 안내서이다. 변화관리 전문가로서 다양한 경험을 축적해온 저자는 복잡한 리더십 이론을 루이스와 다니엘이라는 캐릭터 간의 대화로 풀어내며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다.

책은 크게 '리더십 이해'와 '리더십 실행'이라는 두 가지 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이 구조는 독자들에게 리더십의 이론적 기반을 제공하는 동시에, 실제 조직 현장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실천적 지혜를 함께 전달한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각 챕터가 끝날 때마다 제공되는 '피드백 레터'와 '핵심 키워드' 섹션이다. 이 부분은 방대한 내용을 다시 한번 정리하고 소화할 수 있게 도와주는 유용한 장치로 작용한다.

'애티튜드 리더십'의 가장 큰 강점은 기존 리더십 이론서들이 다루는 거의 모든 내용을 포괄하면서도, 이를 실제 조직에서 마주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과 사례에 접목시켜 설명한다는 점이다. 딱딱하고 추상적인 이론들이 루이스와 다니엘의 대화를 통해 생생한 현실로 다가오며,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리더십의 본질을 이해하게 된다.

이 책은 단순히 리더십 기술이나 방법론을 넘어 '리더의 태도(애티튜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리더가 갖추어야 할 마인드셋과 조직 구성원들과의 관계 형성, 그리고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유연성 등이 중요하게 다루어진다. 또한 저자는 리더십이 단순히 타고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배움과 성찰을 통해 발전시킬 수 있는 역량임을 강조한다.

저자는 변화관리 분야의 전문가답게 조직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리더의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다룬다. 특히 불확실성이 높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리더가 어떻게 팀을 이끌고 조직의 방향성을 제시해야 하는지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이 돋보인다.

대화체 형식의 서술은 때로는 복잡한 개념도 마치 친구와 대화하듯 이해하기 쉽게 만들어준다. 이러한 접근법은 독자가 책의 내용에 몰입하고 자신의 리더십 스타일을 되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각 챕터마다 제시되는 다양한 사례는 독자들이 자신의 경험과 연결지어 생각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준다.

책은 또한 리더십의 다양한 차원을 균형 있게 다룬다. 전략적 사고와 비전 제시, 팀 구성원의 동기부여, 효과적인 의사소통, 갈등 관리, 변화 주도 등 현대 리더에게 요구되는 거의 모든 역량이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포괄적인 접근은 '애티튜드 리더십'을 리더십 분야의 종합 안내서로 만들어준다.

'애티튜드 리더십'은 리더십을 단순한 지위나 권한이 아닌, 구성원들과 함께 성장하고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태도와 역량의 총체로 바라본다. 이 책은 이미 리더 위치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리더로 성장하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귀중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변화와 불확실성이 일상이 된 시대에, 조직과 리더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통찰을 원하는 모든 독자에게 일독을 권한다.

리더십을 이야기할 때 흔히 ‘어떻게‘에 집중하지만, 정작 중요한 건 ‘왜‘다.

어린 오로라의 선물은 나를 찾는 여정이었습니다.

오로라의 선물
성기모 지음 / 마이웨이북스 / 2023년 12월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동화책을 읽어본 게 언제인지 모르겠다. 치열한 경쟁 사회에서 자기 계발 도서나 일과 돈에 관한 책만 읽어왔다. 그런데, 아주 우연한 기회에 이 책을 접하게 됐다. 그저 멀리멀리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이 낸 책이라는 이유만으로 읽기 시작했다. 비행기 조종사라는 다소 특이한 직업을 가진 이가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썼다는 것도 무척 생경하게 느껴졌다. 글쓰기와는 다소 어울리지 않는 직업을 가진 그가 책을 쓴 이유는 뭘까? 어린 오로라와의 대화를 보면서 어렴풋이 알 수 있었다. 누구도 없는 광활한 하늘 위를 날아가는 외로움을 달래는 길은 오로지 자신과의 대화였음을. 책에서는 오로라가 등장하지만 그는 다름 아닌 나 자신일 수도 있었다. 비록 나는 비행을 해보지 못했지만, 우리의 삶도 비행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예측하기 어려운 하늘처럼 나의 눈앞에 전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일어날 수 있고, 어린 오로라가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의 삶이 그 어느 누구와도 똑같지 않음을 보여주었다. 책의 말미에 주인공 혜성은 오로라를 찾아 아이슬란드로 떠난다. 이제는 어른이 되었을 어린 오로라를 만나기 위해 떠난 길이었지만, 지금 내 안에 있는 어린 오로라를 향해 떠나는 길이 아니었을까. 어른이 되었음에도 동화를 읽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여정이 아닐까. 많은 어른들이 이 책을 통해 잊고 있던 어린 오로라를 만났으면 좋겠다. 개인적으로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서울로 오는 길에 만나는 3시간의 석양을 꼭 보고 싶다. 어린 왕자도 의자를 뒤로 옮겨가며 즐겼던 그 아름다운 석양이기에.

어린 오로라야! 너는 내게 보이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알려줬어! 정말 고마워!

이 책을 읽고 새롭게 시작해 보고픈 용기가 생겼습니다

커리지 - 두려움은 반응이고 용기는 결정이다
최익성 지음 / 플랜비디자인 / 2023년 8월

얼마전 출간 소식을 듣자마자 배송 예약을 걸어놓고 오기만을 기다렸습니다. 책을 받고 다 읽는데 채 하루가 안걸렸습니다. 아주 어려운 책도 아니었고, 오히려 재미있는 사례들이 많아 쉽게 읽었습니다. 

아무튼 다니엘(최익성 저자)이 다양한 용기를 부르짖었지만, 그의 모든 용기에 찬성하지 않습니다. 책에도 '반대하는 용기' 주제가 있기도 하지만, 그의 용기를 모두 따라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고 용기가 생겼습니다. 굳이 이름을 붙인다면 '나를 믿는 용기'라고 할까요. 

지금도 많은 관계와 약속과 일들에 허덕이고 지쳐 있었는데, 굳이 이렇게 힘들어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맘에 안들면 거절하고, 잘못이다 생각하면 반대하고, 참고 왔다면 이제는 표현할 수 있는 용기 말입니다.

덕분에 억지로 끌고 왔던 것 말고, 새롭게 시작해 보려는 용기가 생겼습니다. 어쩌면 이미 그런 바람이 있었는데, 이 책이 핑계가 되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럼에도, 방아쇠를 당기게 해 준 <커리지>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올해의 채용트렌드는 이 책으로 안목을 찾으세요

채용 트렌드 2022 - MZ세대가 바꾸는 채용문화의 변화
윤영돈 지음 / 비전비엔피(비전코리아,애플북스) / 2021년 11월

취업진로 분야에서도 강의를 하다보니, 채용트렌드는 저에게 늘 목마른 이슈입니다. 신문기사나 미디어는 분량이 적은만큼 단편적인 내용이 많고, 산업과 사회의 거시적인 트렌드는 직접적인 연관성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이곳저곳 검색의 품을 좀 팔아야 취준생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자료를 정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윤영돈 코치님이 펴낸 <채용트렌드 2022> 시리즈를 보게 되면 채용트렌드에 대한 안목을 한 번에 가질 수 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도 너무 손쉽게 이런 내용들을 얻는게 아닌가 송구할때가 있습니다. 2020년도부터 이 시리즈를 읽고 있는데, 작년과 달라진 포인트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메타버스'나 'ESG경영', '직원 경험' 등 사회적 이슈가 반영된 트렌드가 눈에 띄네요. 저자께서 언제 이렇게 방대한 분석을 해오셨을까 매년 놀라기는 합니다만, 코로나로 몇 배나 힘들어진 채용시장에서 미래를 꿈꾸는 청년들을 함께 응원할 수 있어서 감사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