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곧 죽을 텐데
고사카 마구로 지음, 송태욱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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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배후에 감춰진 의문스러운 사건이

드러납니다.

단순한 자연사로 보이던 죽음들은 사실 정교하게

설계된 살인일 수도 있다는 불안이 스며듭니다.

고령화와 죽음, 인간의 존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미스터리의 형식 속에 녹여낸 소설로, "죽음을 앞둔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소설이 아니라,

노화와 죽음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할 근원적인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화려한 트릭이나 반전보다도, 삶의 끝자락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와 사회적 시선이 더 큰 긴장감을 불러옵니다.

읽고 나면, 미스터리의 즐거움 속에서도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이 오래 머물게 됩니다.

결국 이 작품은 범죄와 추리를 넘어,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존엄을 탐구하는 문학적 미스터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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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이기고 자주 집니다만 - 중환자실 간호사가 전하는 속깊은 고백
김혜진 지음 / 미다스북스 / 202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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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종합병원 간호사로 살아온 저자의 내밀한

기록을 담고 있습니다. 병원이라는 치열한

현장에서 마주한 삶과 죽음, 환자의 고통과

가족의 슬픔 속에서 느낀 인간의 연약함과

단단함을 동시에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스스로도 우울과 불안을 안고 살아가면서,

감정이라는 파도를 버티며 다정함으로 세상을 건너는

법을 고백합니다.

책의 제목처럼 인생은 늘 승리보다는 '지는 순간들'이

더 많지만, 그 속에서도 '가끔의 이김'을 통해 살아갈

힘을 얻는 과정을 보여줍니다.

이 책은 삶의 무게에 지쳐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한 위로입니다. 화려한 성공담이 아닌, 버티며

하루를 살아낸 기록 속에서독자는 오히려 더 큰 공감을

얻게 됩니다.

"우울을 이기는 다정"이라는 메시지는 삶의 방향을

바꾸는 거창한 해법이 아니라, 작은 손길과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장을 덮고 나면, 완벽하게 강하지 않아도 괜찮으며,

자주 지더라도 그 속에서 나를 지켜내는 순간이 곧

승리라는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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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미래 - 거대한 변곡점, 마지막 부의 기회를 잡아라
박석중 지음 / 페이지2(page2)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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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세계 경제의 거대한 변화 속에서 한국이 맞이할

기회와 위기를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한국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인구 구조 변화,

글로벌 자본의 흐름 같은 도전들을 짚어내면서도,

동시에 "마지막 골든타임"이라는 표현으로 앞으로의

투자와 성장의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특히 기술 혁신, 지정학적 위치, 글로벌 자산 시장의

재편 속에서 한국이 어떤 전략을 세워야 하는지

구체적인 통찰을 담고 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제 전망서가 아니라, 변화의

소용돌이 속에서 개인과 국가가 어떤 길을 선택해야

하는지 묻는 진중한 화두입니다.

위기와 기회는 언제나 함께 오며, 중요한 것은

그것을 인식하고 준비하는 태도임을 강조합니다.

저자의 날카로운 분석은 숫자와 데이터로 뒷받침되지만,

그 이면에는 '변화 앞에서 두려워하지 말라'는 강한

메시지가 숨어 있습니다.

책을 덮고 나면 불안한 시대에도 희망은 분명

존재하며, 우리가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를 다시금

생각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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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스시의 마법사 - 그래픽 노블
프레드 포드햄 지음, 이수현 옮김, 어슐러 K. 르 귄 원작 / 책콩(책과콩나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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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원작이 지닌 철학적 깊이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하며, 독자에게 더욱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파도와 바람, 빛과 어둠의 대비 속에서 게드의

내적 투쟁이 선명히 드러나, 단순한 판타지의 모험을

넘어 인간 존재의 근원적인 질문을 던집니다.

르귄의 문학은 언제나 '이야기 너머의 울림'을

전해주는데, 이 작품 역시 교만에서 겸허로, 두려움에서

화해로 나아가는 여정을 통해 독자에게 깊은 성찰을

요구합니다.

특히 그래픽 노블의 형식은 젊은 독자들에게도

문턱을 낮추어 다가가게 하며, 시각적 상징들이 주는

울림이 글 이상의 세계를 열어 줍니다.

[어스시의 마법사] 그래픽 노블은 환상 속에서 길어
올린 인간의 진실을 아름답게 담아낸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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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은 흡수하라 - 경제 불황과 위기를 넘어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
김지유 지음 / 시크릿하우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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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모임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일본의 '잃어버린 30년' 동안 수많은 기업들이

위기 속에서도 어떻게 생존하고 성장했는지를

분석한 책입니다.

저자는 경제 불황과 치열한 경쟁 환경 속에서

일본 기업들이 보여준 혁신, 장인정신, 장기적 안목,

위기 대응력을 살펴보고, 한국 기업과 개인이 배울 점을

제시합니다.

단순히 일본 사례를 따라 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강점과 시행착오 속에서 지속 가능한 생존

전략을 찾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 책은 단순한 경영 사례집이 아니라, 위기 속에서

살아남는 힘이 어디서 오는가를 묻는 통찰의 기록입니다.

일본 기업들이 보여준 끈기와 치밀한 전략은

한국 사회가 현재 맞이한 불확실성과 위기 앞에서

참고할 만한 거울이 됩니다.

특히 "좋은 것은 과감히 흡수하고, 불필요한 것은

버려야 한다"는 메시지는 기업뿐 아니라 개인의 삶에도

깊이 와닿습니다.

위기의 시대, <좋은 것은 흡수하라>는 생존을 넘어 지속 가능성을 모색하는 지혜의 나침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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