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곧 죽을 텐데
고사카 마구로 지음, 송태욱 옮김 / 알파미디어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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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한부 선고를 받은 사람들이 연이어 죽음을

맞이하면서, 그 배후에 감춰진 의문스러운 사건이

드러납니다.

단순한 자연사로 보이던 죽음들은 사실 정교하게

설계된 살인일 수도 있다는 불안이 스며듭니다.

고령화와 죽음, 인간의 존엄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미스터리의 형식 속에 녹여낸 소설로, "죽음을 앞둔

인간은 어떤 선택을 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이 책은 단순히 사건을 풀어가는 추리소설이 아니라,

노화와 죽음이 보편화된 사회에서 우리가 마주할 근원적인

두려움을 드러냅니다.

화려한 트릭이나 반전보다도, 삶의 끝자락에 놓인

인물들의 심리와 사회적 시선이 더 큰 긴장감을 불러옵니다.

읽고 나면, 미스터리의 즐거움 속에서도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라는 철학적 질문이 오래 머물게 됩니다.

결국 이 작품은 범죄와 추리를 넘어, 인간 존재의

덧없음과 존엄을 탐구하는 문학적 미스터리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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