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전들
저스틴 토레스 지음, 송섬별 옮김 / 열린책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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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기록, 검열된 욕망, 그리고 존재를

증명하려는 한 인간의 절박한 언어들.

그의 문장은 마치 암전과 암전 사이, 짧게 스치는

빛처럼 파편적으로 이어지지만, 그 파편들이 모여

만들어내는 전체의 형상은 눈부시게 서늘하고,

고요히 격렬하다.

책은 우리에게 묻는다.

"당신의 기억 속 지워진 이름들은 어디에 있는가?"

삭제된 역사는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그것은

문장 사이의 침묵으로, 누락된 단어의 여백으로

끝끝내 존재를 증명하려 한다.

<암전들> 은 읽는 이로 하여금

서사의 완성보다, 잊힘의 감각을 체험하게 한다.

그 속에서 우리는 '말해지지 않은 것'의 무게를 배운다.

한줄평

"어둠은 사라진 것이 아니라, 기억을 비추기 위한
또 다른 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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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중심으로 사는 법 - 이론물리학자가 말하는 마음껏 실패할 자유
김현철 지음 / 갈매나무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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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왜 스스로의 중심을 잃은 채 살아가려 하는가?"

이 책은 이론물리학자가 쓴 철학적 산문이자

삶의 방향을 되묻는 따뜻한 사유의 기록이다.

복잡한 공식 대신, 그는 마음의 물리학을

이야기한다. 균형을 잃지 않기 위해, 우리는

스스로의 중심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실패는 끝이 아니라, 삶이 더 깊이 뿌리내리기

위한 '도약의 양분'이라 말하는 저자는

물리학의 언어로 인간의 내면을 해석한다.

혼돈과 질서, 중심과 주변, 빛과 그림자 그 모든

대립 속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궤도를 찾아 나아가는

별 하나가 된다.

'성공하지 못한 삶'이 아니라 '자기 궤도를 지키는 삶'

이야말로 우주적 조화 속에서 가장 완전한 형태임을

일깨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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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R 위대한 통찰 - 지난 100년을 바꾼 살아 있는 경영 아이디어 30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 지음, 도지영 옮김, 최한나 감수 / 비즈니스북스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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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0년의 시간 속에서, 세상을 움직인

경영의 사상들은 어떻게 태어났을까. 그답을

이 책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라는

오래된 거울 속에서 찾아낸다.

데이터로 세상을 읽던 시대를 넘어, 통찰로

미래를 설계하려는 인간의 여정이 이한권에

오롯이 담겨 있다.

이 책은 경영의 역사이자, 사유의 역사다.

피터 드러커의 통찰이 '경영학'이라는 철학을

세웠고, 마이클 포터의 전략은 기업의 생존법을 바꾸었다.

로버트 치알디니의 심리학은 설득을 예술로

만들었고, 클레이튼 크리스텐슨의 혁신은 '파괴'라는

이름으로 미래를 열었다.

30개의 사유는 단지 이론이 아니다. 그들은

현실을 바꾼 불씨이자, 지금도 살아 움직이는

경영의 심장이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우리는 단순한 '경영의 기술'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이해하는 지혜'에 닿게 된다.

경영이란 곧 인간의 통찰이고,

그 통찰은 시대를 넘어 다시 살아난다.

<HBR 위대한 통찰> 은 과거를 해석하는 동시에

미래를 창조하려는 이들에게 건네는 조용하지만

강력한 초대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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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죽었다
박원재 지음 / 샘터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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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정의와 존재 이유를 묻는 철학적

사유의 여정이다.

오늘의 예술이 소비와 상품성의 늪에 빠져

영혼을 잃은 껍데기로 전락했다고 말한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본다.

"예술은 죽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한다면, 그것을
다시 살릴 수 있다."

그 말은 곧 우리 자신 또한 예술을 통해 다시

태어날 수 있다는 선언처럼 들린다.

예술을 '선택'이라 부른다. 인간이 인간답게

존재하기 위한 마지막 선택, 그리고 문명이

새롭게 숨 쉬기 위한 선택이다.

<예술은 죽었다> 는 묻는다.

우리가 진정 사랑했던 것은 작품이었는가, 아니면

그를 포장한 시장이었는가.

그리고 조용히, 그러나 단호하게 속삭인다.

"예술은 죽었지만, 우리가 다시 부를 때마다 살아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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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부의 공식 - 주식, 부동산, 코인 너머의 전략
코디 산체스 지음, 이민희 옮김 / 윌북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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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갑게만 느껴지던 '돈'의 세계를 인간적 통찰과

현실적 지혜로 녹여냈다.

코디 산체스는 단지 부자가 되는 법을 말하지

않는다. 보이지 않던 기회의 문을 여는 시선의

변화를 이야기한다.

"부는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당신의 500미터 안에 있다."

저자는 주식이나 부동산, 코인 같은 거대한

자본의 흐름보다 일상의 틈새에서 시작하는 부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그 시작은 화려한 투자가 아니라, 작고 구체적인 행동

주변의 문제를 기회로 바꾸는 실천에서 비롯된다.

두려움 대신 분석을, 망설임 대신 실행을, 그리고

단기적 욕망 대신 지속 가능한 성장의 철학을 강조한다.

코디 산체스는 돈을 목적이 아닌 자유의 도구로

바라본다. 그 점이 이 책을 단순한 재테크 지침서가

아닌 '삶의 전략서'로 만든다.

나도 내 삶의 거리 안에서, 조용히 그리고 단단히,

나만의 부의 공식을 써 내려가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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