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의 기억,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백년의 기억, 베스트셀러 속 명언 800 - 책 속의 한 줄을 통한 백년의 통찰
김태현 지음 / 리텍콘텐츠 / 2020년 2월

무겁지는 않지만 묵직함이 전해져 오는 두께감이 있다.

언뜻 보면 영어원서를 보는듯 착각을 일으키는 책, 바라보고 있으면 편안함을 느끼게 해주는 색감이라 더 좋다.

800 여 개의 명언을 안내하는 목차 장수만 무려 7장이 된다. 이렇게 많았던 목차는 처음 접하는 듯.

빼곡히 채워져 있는 페이지 번호와 제목들이 너무도 많아 한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67. 사람을 위한 공간

정리를 제대로 하면 공간을 살릴 수 있다.

공간을 살린다는 것은 물건을 위한 공간이 아닌

사람을 위한 공간이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정리는 물건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 생각해야 한다.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이공간에 물건으로 가득차 있어 얼마전 부터 꾸준히 해오고 있는 잘버리기. 원래는 하루에 한개를 꾸준히 버려야 하지만 결코 지키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을 느끼고 있다. 늘 버리면 서도 언젠가 필요할 것 같은 생각에 고민하는 시간이 더 길어진다.

미니멀리스트가 되는 길은 정말 쉽지 않다. 내 주변을 정리하는 것보다 집안으로 들이는 구매를 하지 않는 초절제력이 필요하다는 것을.

152. 보이지 않았던 중요한 것

이제 내 중심을 잡고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려면, 지금까지 우선 순위였던

재물,출세,명예,건강 등에 대한 욕구를 돌려야 합니다.

이 욕구들이 앞을 가로막고 있어서, 그것을 해결하기 급급해서

정작 중요한 것이 보이지 않았던 겁니다.

예전에는 직장을 다니는 가장 중요한 승진을 위해 열심히 일하고 지내왔다. 결혼후 출산을 하고 1년을 휴가를 쓸 수 있지만 인사이동에 대한 불안함 때문에 3개월만에 급히 복직을 했다. 승진 발표일이 다가올 때마다 늘 긴장을 하고 누락이 되면 휴유증에 한달여간 너무도 힘들어했다.

그렇게 힘들게 열심히 20년간 근무를 하고 명예퇴직을 하고 나서 이제는 전쟁같은 출근을 안해도 된다는 해방감에 기뻐 만세를 불렀다.

그것도 잠시 6개월이 지난 어느날 아침 발코니에서 내려다 보이던 허둥지둥 뜀박질하는 회사원을 보고 있으니 다시 출근을 하고 싶은 생각이 드는 나의 모습에 소스라치게 놀랐던 기억이 난다. 이제는 흐릿한 기억뿐 시간이 지나고 앞만보고 열심히 달렸던 시간이 허망하게 느껴진다.

지금은 소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고 가벼운 운동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일상이 너무도 행복하다.

446. 바로 지금 시작하라

기다리지 마라. '꼭 적당한' 시간은 결코 오지 않는다.

지금 당신이 서 있는 곳에서 무조건 시작하라.

무엇이든지 당신의 힘으로 구할 수 있는 도구들을 가지고 작업하라.

앞으로 나아갈수록 더욱 나은 도구를 발견할 것이다.

늘 해야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급한 일이 아니면 늘 언젠가는 하면 되겠지라는 생각과 나태함 때문에.

이제와 지나온 시간들을 후회해도 아무 의미가 없지만 아쉬움이 가득한 때가 많다.

한살이라도 더 어리고 젊었을때 시작했더라면 하는 일이 너무도 많았을텐데.

시간 날때 하는 운동이 아닌 시간을 내서 하는 운동을, 그동안 바쁘다는 핑계와 사정이 있다는 핑계로 잠시 내려놓았던 공부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

2022년, 새해가 시작이 되었고 작심삼일이 지났으니 더이상 내 자신에게 실망감을 주지 않으리라.

가장 마음에 와 닿는 문구를 찾았다. 책은 무조건 완독을 해야 하는 것이 아닌 것을, 나에게 좋은 문구만 읽어도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내가 책 많이 읽기 목표를 가지고 시작한 계기도 있지만 책을 읽고 그저 시간이 지나 잊혀져 버리는 것이 아닌 글로 남기어 언제든지 볼 수 있는 나만의 보물첩을 이젠 애정하게 되었다. 예전에는 느낄 수 없었는데 이것이 만족감인 것인지.

이책의 가장 좋은 점은 긴 시간을 가지고 읽지 않아도 되는 점이 아닐까.

테마별로 나누어져 있어 내가 필요한 순간 나에게 가장 큰 도움을 줄 것 같다.

그리고 읽고 나서 기부를 하거나 버려지는 것이 아닌 오랫동안 나와 함께 할 수 있는 책으로 남을 것이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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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에이든 우리나라 전국 여행지도 2022-2023 (개정판) - 지도위 3000개의 여행지를 한눈에 볼 수 있게 담은 국내여행 가이드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2년 2월

이렇게 예쁜 표지가 있을까 전국여행이 아닌 지구여행 지도가 아닌가. 너무나 마음에 든다.

박스 꾸러미를 풀어혜치면 선물 보따리가 한가득이다. 전국이 아닌 서울근교 여행 지도에 소소하게 스티커까지 서비스~

우리나라 여행 지도 뿐만이 아닌 다른나라 여행지도까지 제작을 하고 있는듯하다. 포스트 액자 형식의 세계지도는 갖고 싶은 제품.

펼쳐지는 지도품 말고 책자형은 그 지역을 조금더 자세하게 확대해 놓아 휴대용으로 가지고 다니며 여행시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마음에 든다. 노안으로 안보이는 분들도 글씨가 커서 불편이 없을 듯.

서울 근교 여행지도는 서울을 포함한 경기도 까지 일대 지역에 가볼 만한 곳을 자세한 표시와 설명까지 기재되어 있다.

서울지역의 가볼 곳과 내가 거주하고 있는 인척지역의 명소도 자세히 표기 해주고 있다.

접혀져 있는 전국 여행지도 펼치면 꽤 큰 사이즈에 방수처리가 되어 그런지 접혔던 자국도 금세 펴지는 듯 하다.

벽 한쪽에 부착해 두어 다녀온 곳은 스티커로 표시를 해두라는 제작사의 의도대로 아주 좋다.

해산물을 좋아하는 내가 제일 가주 갔고 아직도 가고 싶어 하는 곳이다. 역시 바다는 동해안과 서해안의 각기 다른 매력이 있다.

올 여름이 오기 전에는 "신두리해변" 쪽을 가보는 것으로 픽해본다.

올 가을에는 통영쪽으로 가볼 생각이다. 충무김밥이 대표 음식이지만 통영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맛집이 더 많을 듯 하다.

소매물도는 한번 갔으니 꺽어 거제도 이동도 좋을 듯 하다.

역시 지도는 모바일로 보는 것보다 펼치는 맛이 최고.

지도에 표기된 기호 설명까지 자세히 기재되어 편리함을 주고 있다.

일반적인 종이 지도는 몇번 접혔다 펼치게 되면 헤지고 찢어지는 단점이 있었는데 그 점을 잘 보완하여 만든 제품으로 칭찬할만 하다.

가족들 여행 소식 들리면 툭하고 내밀며 쿨하게 잘다녀오라 이야기를 던져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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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의 도

주식의 道 - 주식 단기투자 필독서!
생존재테크 지음 / 트러스트북스 / 2021년 12월

너무도 읽고 싶었던 책을 드디어 손에 넣은 기념으로 급한 나머지 커피숍에서 인증을 했다. 주식의 두글자 양쪽 날개를 보니 내 기분이 덩달아 오르는것도 같고.

전문용어가 많이 보여서인지 어디를 보아도 내가 알만한 단어는 보이지 않는다.

내 수준에 맞지 않는 상급의 책을 잘못 고른게 아닌가 싶다.

최근 저자가 투자 매매 내역이다. 2009년 4월 수익 6만원을 시작으로 12년간의 시간이 지난후 지금은 월 억대의 수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너무도 어려운 내용이겠지만 억대의 금액을 보니 의지에 불이 붙는듯.

수익을 내는 지름길로 TOP5 시스템 공부를 강조한다.

1. 매매일지 작성

2. 이슈정리

3. 소액 테스트

4. 주식공부의 꽃

5. 뇌동 없애기​

저자도 2009년도 부터 현재까지 하고 있는 일로 매매일지 작성을 가장 중요하고 주식고수로 가는 필수 코스로 무조건 작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사진속 매매일지는 빽빽하게 기록이 되어 있는데 매도,매수하게 된 이유와 반성의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기본적으로 적는 항목 이후에 해당종목의 이슈와 투자 당시 심리들을 추가로 기록해두어 시간이 지나더라도 다시 반복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고 한다.

어릴적 매일 밤 쓰는 일기도 하지 못했던 나인데 초반부터 벽이 높음을 느낀다.

차트를 보지 못해서 수시로 바뀌는 호가와 상상 이상의 매수 매도 거래량에 놀란채 멍하니 바라보기만 한게 몇번인지 모른다. 실제 주식은 호가창에서 100% 이루어진다고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가창은 상승과 하락하는 과정에서 시시각각 변하기 때문에 해석을 하는데 무리가 있고 변수도 많기 때문에 차트보다 장난치기 쉬운 영역이라고 말한다. 호가창을 전적으로 의존하는 매매 습관을 버리라는 이야기인듯하다.

단기, 장기를 떠나 자신의 매매 성향에 맞는 투자가 최고다.

주식을 처음 접할 때 자신의 성향부터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공격수 성향인지, 수비수 성향인지 먼저 파악하고 게임에 뛰어들어야 자기 포지션을 찾기가 수월하다고. 저자는 단타 매매가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선택을 한 이유다.

장시간 보유하고 있는 주식은 시간이 길면 길수록 수익과 손실 폭이 양극단으로 갈릴 수 있기 때문에 회복하기 어려운 손실을 볼수도 있다. 그래서 매수후 최대한 보유 시간을 줄임으로써 위험을 회피하려는 전략으로 단타를 이용하는것.

중간에 주의해야할 방법에 대한 설명과 추가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넣어 강조를 해준다.

책 중간에 더더욱 자세한 설명을 위한 코드를 넣어두어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저자는 실제 "생존재테크"라는 이름으로 활동중인 유튜버다. 구독과 알림 설정 잊지 않고 눌러주어 열혈 시청구독.

기존 투자자들은 웨렌 버핏의 스승인 벤자민 그레이엄 시대의 기업 분석 지료를 활용해서 6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PER, PBR 을 따지면서 주가를 예측하고 중요하다고 강조했었다. 그래서 그 두가지 지표를 열심히 찾아본 나인데.

재무제표에서 보아야 할 구체적인 내용으로 매출액,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세가지를 기본으로 확인하는게 좋고 "성장중"인지가 가장 핵심 체크 사항이라 한다.​

이 밖에도 가장 어렵고 약한 차트 부분과 원유 ETP, 폭락장에서 살아남든 방법등 주린이들을 위한 필독 도서인듯.

그러나 처음으로 접하는 주식 왕초보들은 이해하기 어려울 수도 있을것 같다.

한번은 쓰윽 흟어보고 두번째는 집중해서 보게되면 훨씬 이해하기 도움이 된다.

자가 표지에 남겨놓은 이야기다. 아무리 옆에서 조언과 좋은 선생님이 있어도 직접 해보는 방법밖에 없다는 이야기.

가장 확실한 표현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월급은 은퇴라는 끝이 있지만,

주식은 은퇴가 없다.​

난 월급은 은퇴를 했지만 주식으로 다시 월급을 꼭 받는 날이 오도록 도전해볼 것이다.

오늘 청약한 엘지에너지 솔루션이 1주 이상 배정받기를 먼저 손모아 기도해본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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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억 머니 시크릿

100억 머니 시크릿
샤넬 서 지음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22년 1월

전 세계 1억명의 삶을 바꿨다는 '나폴레온 힐' 의 성공 철학과 감사의 힘이 부와 행복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자세한 내용을 기술한 설명서로 돈의 기운을 받을 것만 같은 기분 좋은 제목이다.

부자가 된 사람들이 공통적으로 했던 실천 행동이나 습관등을 따라 하면 돈을 벌수 있다는 것인지.

성공을 이룬 사람들의 사례보다는 도전 해볼 수 있는 목차가 자연스례 눈길을 끈다.

자존감은 부와 성공을 이루는데 매우 중요한 부분인데 감사의 마음을 지닐 때 자존감 역시 올라가고 감사를 잃으면 내려간다고 한다. 자존감이 돈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결론.

부를 가져오는 마력은 모르겠지만 뇌가 호르몬을 변화시켜 기분이 나아지고 좋은 일이 일어날 것 같은 생각을 들게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가장 행복한 사람은

가장 많이 소유한 사람이 아니라

가장 많이 감사하는 사람이다.

-벨헬름 웰러-

감사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행복해진다고 그래서 매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감사일기 쓰기를 추천하고 있다.

감사일기를 작성하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기 쉽게 내가 요약해 보았다.

1. 주변의 모든 일에 감사를

2.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진심을 담아서

3. 무엇이 왜 감사한지, 누구에게 그리고 무엇에게 감사하지를 구체적으로

4. 고마웠던 이에게 초점을 맞추어

5. 의무감이 아닌 매일도 좋지만 자주

6. 긍정문으로

7. '덕분에' 라고

8. 현재 시제로

9. 감사로 마무리

하루를 반성하는 시간도 갖고 감사의 좋은 에너지로 마무리하면 편하게 잠들 수 있을 것 같다.

미국을 움직이는 강력한 브랜드가 된 '오프라 윈프리' 유년시절 온갖 고초를 다 겪은 그녀가 끝내 좌절하지 않고 정상에 설 수 있었던 비결은 역시 감사하는 습관이 있었기 때문이라 한다.

태어난 아이가 2주만에 죽고 그 충격으로 마약과 알콜에 의지해 하루하루를 지옥같이 살며 정신적으로 공황상태에 빠지고 희망을 찾아볼수 없는 밑바닥 인생이었다. 성경을 읽으며 인생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감사목록을 기록하며 극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었다고.

모든 것을 다 가진 완벽한 사람이 헤어나오기 힘든 시간을 버티고 이루어낸 결과라니 믿기 힘들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에게 선물하고 늘 베푸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었던 것인지.

이루어낸 부를 나누는 일도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미 가지고 있는 이들이 더 가지려 하는 모습을 보았다.

티브속에 비추어지는 그녀는 늘 밝고 행복한 모습이 나도 기분이 좋아진다.

전 세계 부의 30%를 가지고 있을 정도로 실제 유대인 중에 엄청난 부자가 많다고 한다.

유대인은 돈을 버는 것만큼 잘 쓰는 일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무조건 돈을 아끼라고 하지 않으며 필요하지 않은 것에 쓰거나 쓸데없이 낭비도 하지 않는다.

아이가 걸음마를 하기 전부터 동전으로 저금하는 습관을 길러주어 숫자 개념을 익히고 물건을 살때 직접 돈을 내게 하고 거스름돈도 직접 받게 하여 생활속에서 자연스러운 돈 공부를 시킨다.

역시 듣던대로 유대인의 지혜로운 생활에 감탄만 나오게 된다.

부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부자로 길러질수 있는 방법으로 소소하게 부모님의 일을 도우면서 경제 현장을 경험하고 남들이 기피하는 일도 해보면서 노동의 가치와 자립심, 자신감도 키우는 것이다.

어릴 때 몸에 익은 경제 습관이 평생을 가고 부자들이 돈을 쉽게 버는 것이 아니라 돈을 불리는 것의 가치를 실전 으로 금융투자를 이용해 부를 창출하는 것일 뿐.​​

우리 나라는 경제와 관련된 개념을 가르치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 않을 뿐더러 단기간에 쉽게 돈을 벌려고만 하는 생각을 하고 있다. 미래를 위해 앞을 멀리 보는 방법을 알려주어야 할텐데 안타까움이 앞선다.

그래도 얼마전 둘째 아이에게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금융기관의 대해 알려준 내 자신이 뿌듯해진다.

전문적인 지식은 아니지만 유대인 부모를 참고하여 아이의 경제 습관을 만들어 주도록 노력하며 부자가 되고 싶은 한 사람으로 하루에 한줄 짦게라도 감사메모를 남겨 보도록 해야겠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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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호리에 히로키 지음, 이강훈 그림, 서수지 옮김 / 사람과나무사이 / 2021년 11월

도착하기 전부터 기대가 되었던 책이다. 제목부터 호기심을 불러 일으키기 충분하지 아니한가.

엽기 인물이 이렇게 많단 말인가 생각보다 일반책 두배 정도 책두께다.

일반 책과 다르게 36건의 에피소드에 대한 설명을 첨부하여 목차가 생각보다 너무 길다.

작가의 과한 친절이 엿보인다.

이집트 왕국의 여왕으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는 세계 3대 미녀로도 논할 때가 있다. 사실 외모는 실제적으로 어땠는지 알수 없지만 핏줄로만 보면 이집트인보다는 오히려 그리스인에 가깝다고 한다. 정복자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최측근 부하였던 프톨레마이오스장군의 자손이 그리스계였기 때문이라고. 그래서 이국적인 외모의 소유자였을 것으로 추정하는 것 같다. 클레오파트라의 남자는 맨처음 결혼 상대는 놀랍게도 친남동생 "프톨레마이오스13"세 였으나 적개심을 품어 유폐를 당했다가 살해되고 만다. 그리고 로마제국의 실권자 "가이우스 율리우스 카이사르"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으나 갑작스런 암살로 카이사르의 심복 이었던 "안토이우스"가 클레오파트라에게 빠져 여자밖에 모르는 꼭두각시가 되었다. 39살의 영욕의 삶을 살다간 여인 클레오파트라가 진정으로 사랑한 대상은 오로지 여왕 "자기 자신뿐' 이었다. 저자의 개인적인 추측이라고는 하지만 남자들을 적절히 이용하고 교묘히 갈아타며 로마를 정복하기 위한 계략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 나도 저자의 같은 생각이다. 그 시대에 남자의 울타리 없이 오롯히 여자혼자 한나라를 지키고 통제할 수 없었을테니. 남자를 밝히는 꽃뱀, 여우가 아니라 너무도 현명했지만 상황에 대처한 아까운 여성 중의 한명이었을 것 같다. 시대와 나라마다 미인을 판단하는 기준이 다르다고 알고 있는데 중국은 여성의 몸 중에서 가장 관능적이고 섹시한 신체부위로 자그마한 발을 여긴 것 같다. 중국 남송시대 중국인들은 어린 여자아이의 발등뼈를 전후좌우로 접고 꺽어서 천으로 단단하게 싸매면 주변 뼈 조직이 썩어서 떨어져 나가는데 이후 지속적으로 반복하면 발이 조금씩 작아지게 된다. 이런 야만적이고 폭력적인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 것을 "전족"이라고 불린다. 전족으로 완성된 발을 볼 수 있는 사람은 오로지 남편뿐이라는 법도가 있을 정도라고 한다. 청제국의 명군으로 손꼽히는 건륭제는 전족을 싫어하고 악습으로 뿌리를 뽑겠다고 했으나 실제로는 전족한 여성을 무척 좋아한 나머지 이궁에 여인들을 몰래 숨겨두고 즐기다 은밀한 취향이 만천하게 공개가 되었다, 실제 건륭제 묘를 발굴 조사할 때 함께 순장된 한족 여성이 전족의 소유자였다고. 나쁜 관습을 없애야 할 왕도 한나라의 통치자 이지만 역시 한 남성일 뿐이었나보다. 인종과 민족을 막론하고 여성에 끌리는 남자들은 어디에나 있는듯. 미의 관점도 남성들이 만들어내는 것이 아닐까. 그 밖에도 책을 읽기 전에 알려졌던 평화주의자 간디가 수많은 여성을 추행한 일이나 사랑한 여인들을 집착과 사이코패스 성향으로 인해 살해한 왕 헨리8세가 있지만 몰랐던 이야기가 더 많아 흥미로웠다. 썰로 풀수 있는 이야기 주머니가 다양해지고 늘어날 듯 하다.     알고 보면 무시무시한 엽기인물 세계사 저자 호리에 히로키 출판 사람과나무사이 발매 2021.11.22.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후기입니다. ​#알고보면무시무시한엽기인물세계사#호리에히로키#사람과나무사이#컬쳐블룸서평단#컬처블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