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워크 바이블 - 시간, 공간, 사람의 한계를 뛰어넘는 일터 혁신 전략
최두옥 지음 / 유노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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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워크’, 도대체 어떻게 일하는 것이 스마트하게 일하는 것일까? 책의 표지를 봤을 때는 어떤 최신의 기술, 특히 정보통신 기술들을 소개하고 그 기술의 적용 기업들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했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는 ‘스마트워크’의 개념은 보다 본질적인 내용이었다.


같은 구성원들이 더 높은 성과를 내고 더 효율적으로 일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 주는 것, 바로 이것이 스마트워크의 본질이자 정의가 아닐까요?




2020년 우리나라의 기업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하여 원하지 않았던 기업들도 재택근무를 시작했다. 나도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에 따라서 때로는 격일로 때로는 일주일에 한 번씩 재택근무를 시작하였다. 그렇기에 우리는 ‘리모트 워크’를 통해서 ‘스마트워크’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 물론 아직은 업무의 중심이 온라인보다는 오프라인인 기업들이 많을 것이다. 그러나 언젠가는 찾아오게 될 것이라고 믿었던 업무 형태를 생각보다 빠르게 경험하면서 점차 변하고 있고, 변화해야만 한다.

도대체 기업에게 ‘스마트워크’가 왜 필요한 것인가에 대해서 다음의 3가지 효용을 거론하고 있다.

1. 구성원의 협업과 몰입이 극대화된다.

2. 성과 중심의 조직 문화가 정착된다.

3. 조직의 채용 경쟁력이 생긴다.




이를 ‘리모트 워크’에도 대응해보면 ‘리모트 워크’를 통해 실무자들이 업무를 하는데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방해받지 않고 업무에 몰입할 수 있다고 한다. 사무실에서 업무를 하다 보면, 다른 직원이 말을 걸거나 부탁을 할 때마다 업무의 흐름이 깨지는 경험은 누구나 가지고 있을 것이다. 그런 빈도 자체가 확연히 줄어든다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실질적으로 업무 능력만을 볼 수 있는 기회로 성과 중심의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지역적인 한계를 벗어나 능력 있는 인재들이 지원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고 말한다.

여행지나 카페 같은 데서 컴퓨터 한 대로 업무를 하는 사람들을 보며 저렇게 할 수 있는 특정한 직업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 물론 초기에는 특정한 사람들만이 가능하겠지만, 점차 그 범위가 확대될 것은 자명하다. 물론 아직은 완벽한 ‘리모트 워크’는 우리나라에서 쉽지 않을 것이다. 확실한 것은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그 변화의 속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작가는 우리가 결국 ‘뷰카시대(VUCA-Volatility : 변동성, Uncertainty : 불확실성, Complexity : 복잡성, Ambiguity : 모호성)’라고 칭해지는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간다고 한다. 이런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결국 조직이 환경에 능동적으로 변화하는 애자일 방식을 도입해야 하고, 애자일 방식이 성공하기 위한 조건으로 리더십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이제 리더가 가져야 할 리더십은 체스마스터 리더십이 아니라 정원사형 리더십이라고 말한다.




마지막으로 기업과 개인이 어떻게 미래를 준비해야 하나란 질문에, 작가는 다음의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한다.


 기업 개인 
 온라인 기반의 업무 재설계  디지털 역량 키우기
 협업을 통한 인재 확보  창의력 등의 휴먼 스킬 키우기
 구성원의 자율성 극대화 노력  영어 능력 키우기


불과 1년 전만 해도 이 책을 읽었다면 뜬구름 잡고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라고 말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제는 이것이 현실이다. 이미 변화는 시작되었고, 그 변화에 적응하느냐 도태되느냐의 갈림길에 놓이게 되었다. 구체적인 방법 부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지만, 다가오는 변화에 갈피를 못 잡는 사람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그 변화의 흐름을 다시 한번 깨닫기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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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가 되는 책쓰기 (저자 특강 초대권 수록) - 고객을 불러오는 콘셉트 기획부터 베스트셀러까지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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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책을 써서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 하고 그것을 무기로 삼아라. 한 권의 책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해서 써라!>

나는 책을 쓰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도 하고 사람과의 약속도 줄어들면서 늘어난 시간 동안 책을 많이 읽기로 하였다. 이제 그 계획을 시작하는 시점에 다양한 책을 읽고, 최근에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레 책쓰기란 주제에 끌림이 왔다. 책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 또한, 특히 책쓰기가 무기가 된다는 제목이 꽤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저자는 이랜드그룹에 입사하고 회사에서 지정한 필독서를 읽으며 얻은 지식을 통해 디자인 회사를 설립했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출판사의 사장, 책 쓰기와 관련한 아카데미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본인 스스로 작가면서 출판사 대표라는 위치에 있기에, 이 책에서는 책을 쓰고 출판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작가뿐 아니라 출판사 입장에서 보는 책쓰기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책 쓰기는 문학 작품을 책으로 내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작가만이 직업인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책을 출판함으로 퍼스널 브랜딩하고 그것을 무기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작가라기보다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식자본가라고 불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학위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모유 수유 컨설팅과 같은 것들을 돈을 내고 전문가에게 배우는 시대의 모습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것들은 개인화와 1인화가 가져다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언택트 시대의 본질이 오히려 콘택트라고도 말한다. 고객은 아무나 콘택트하고 언택트 하지 않고, 고객이 콘택트 하고 싶도록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퍼스널 브랜딩의 확실한 방법으로 책 쓰기를 권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써야 하는가?

당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들을 모아야 한다. 그 메시지는 자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글감 찾기 단계에서 이런 강점에 대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글감을 찾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1. 나의 강점과 무기는 무엇인가?

2. 내가 특별히 잘 아는 일은 무엇인가?

3. 이 세상의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구를 위해 쓰고 싶은가?


어떻게 아니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가 고민스러울 때 작가는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가는 심장을 뛰게 만드는 책을 쓰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진정이 어린 이야기를 써야만 한다고 말한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책은 당신의 눈물이 묻어나는 책이다. 눈물 속의 고통과 위로 그리고 살아남은 이야기가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한다. 문장의 기교가 아니다. 멋진 어휘를 구사한다고 해서 심장을 뛰게 할 수는 없다. 언어의 유희가 아닌 당신의 눈물을 책 속에 담아야 한다.

누구나 처음 쓰는 책은 투박하다. 하지만 어휘력이 부족하고, 문장이 거칠더라도 당신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에 진실과 에피소드만 담긴다면, 당신의 고객은 반응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책 쓰기는 결국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잠재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들로 구성된 책을 쓰라는 것이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여러 권의 책을 쓰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강점이 지금 상태에서는 돋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남들과 다르게 퍼스널 브랜딩 하고 싶은 누군가라면 이 책을 읽고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난 이후에도 당장 내가 책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지는 않았다. 아직도 내가 책을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은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책이 아니라 글쓰기를 위해서 주제별로 콘텐츠들을 모으는 것은 어떨까? 아니라고는 했지만 지금의 이런 마음이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책을 쓰기 위한 과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비겁한 희망을 말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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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미술관 - 동서양 미술사에서 발견한 닮은꼴 명화 이야기
전준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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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 교과서 속 우리나라 작품들에 대해서 보는 재미를 느꼈다. 그 재미가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예술 작품들을 ‘잘‘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저 작품이 나의 인생 작품이라고 손꼽을만한 감동을 주는 우리나라 미술 작품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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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칼코마니 미술관 - 동서양 미술사에서 발견한 닮은꼴 명화 이야기
전준엽 지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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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주제의 동서양 명화를 짝지어 보면 그림 읽는 눈이 달라진다!


이 책은 자화상부터 풍경화까지, 동일한 소재 혹은 주제의 동서양 명화를 짝지어 살펴본다.

이를 통해 화가들이 같은 것을 보고 다르게 표현한 이유를 그들의 삶, 시대, 문화적 맥락에서 이갸기한다.



데칼코마니는 학창 시절 미술시간에 누구나 한 번쯤 해보지 않았을까 싶다. 종이 반쪽에 물감을 짜고 나머지 반과 겹치게 하여 대칭적인 표현을 하는 기법이다. 이 책은 서양과 우리나라의 미술 작품을 주제별로 한 작품씩을 소개하고 설명하고 있다. 데칼코마니라고 해서 보자마자 이 작품과 저 작품은 비슷하다고 여겨지는 내용들은 아니다. 시각적으로 한눈에 보이는 것보다는 담고자 하는 내용이나 표현에서 비슷한 작품을 보여준다. 또한, 같은 주제를 가지고 다른 의식을 작품으로 표현한 경우도 비교해서 보여주고 있다.

 

작가 전준엽은 회화를 전공하여 수백여 회의 전시회에 참여하였고, 개인전도 국내외에서 35회나 연 중견 화가이다. 작가의 미술 작품에 대해서 수년 전 기사에서 서양 재료로 그려낸 동양화’, ‘서양화이면서도 동양적 사유와 철학이 배어 있는 그림이라고 표현하였다. 결국 이 책에서 작가가 미술 작품 활동을 하면서 느껴왔던 것들을 글로 옮긴 것이 아닌가 싶다.

 

책의 구성은 크게 ’, ‘일상’, ‘예술’, ‘풍경의 네 가지 챕터에 다시 몇 개의 이야기들을 나눠서 다루고 있다. 서문에서 작가가 밝혔듯이 어떤 부분에서는 무리하게 작품들을 연결하거나 주제에 껴 맞춘다는 느낌도 있었다. 그러나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이해하는 데 크게 어려움이 없었다. 게다가 하나의 글마다 작품들을 비교하고 설명을 보는 재미가 있었기에 독서의 흐름을 끊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서양과 우리나라의 작품을 비교하면서 그 미술가가 살아간 시대상, 신분, 환경, 성별 등이 작품에 모티브가 되기도 하였지만 제약조건이 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양반일지라도 틀에서 벗어날 수 없었고, 특히 여성은 그 자체로 미술활동에 큰 제약이 있었다. 작가는 작품들을 설명하면서 언급한 것들을 풀어가면서 작품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다. 또한 그림 속 사람들의 시선, 행동 등과 그림 속 구도를 보여주며 그림 감상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도 이해가 쉽도록 설명하고 있다.

 

책의 구성이 먼저 비교할 작품들을 보여주고 글을 이어가고 마지막에 작품의 구도를 분석해서 설명해 주고 있다. 그래서 먼저 작품을 유심히 감상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일까 충분히 상상해보고 글을 읽어가면서 생각했던 것과 실제 글을 비교하는 재미도 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우리의 전통미술 나아가 전통문화에 대해서 하찮게 여겼을까? 유교 사회의 문제인지, 일제강점기를 지나 전쟁을 겪으면서 발전된 미국 등 서양문화에 대한 동경에서 비롯된 것일지 모르겠으나, 돌이켜보면 클래식 음악과 국악을 보는 나의 시각에는 편견이 존재했던 것 같다. 아니면 미술 작품을 아름다움을 찾는 과정이 아니라 역사 공부를 위한 하나의 조각으로 접해온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막상 국악을 듣게 되면 흔히 말하는 팝 음악의 흥겨움도 있고 발레나 오페라 같은 고상함을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다. 학창 시절을 돌이켜보면 소니가 전자제품의 대명사인 시절이었지만, 지금은 우리나라 사람뿐 아니라 외국에서도 삼성이나 LG 등이 전자제품을 대표하는 브랜드임에 틀림없다. 게다가 K-POP, K-DRAMA 열풍 등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우리 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외국인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제 내가 궁금해서만 아니라 남들에게 설명을 하기 위해서라도 우리의 문화, 우리 미술에 대해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지 않나 싶다.

 

 

 

언급된 내용을 통해 자화상정물화에 대한 인식이 바뀌었다.

자화상이라고 하면 작품 가득 사람의 얼굴을 그린 그림을 떠올리게 된다. 그런데 작가가 보여준 미켈란젤로의 <최후의 심판>과 정선의 <독서여가>를 살펴보니 이게 왜 자화상인가 의문이 들었다. 작가는 화가가 스스로를 그린 얼굴, 행동, 환경 등을 통해 화가의 내면을 보여주는 자화상이라고 하였다. 얼굴만이 가득 그려진 자화상도 눈빛과 표정 등에서 화가 스스로가 보여주고자 하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으니, 화가가 작품 안에 그려지고 화가의 내면을 보여준다면 자화상이라고 볼 수도 있겠다 싶었다.

마찬가지로 정물화에 대해서 가지고 있던 생각을 바꾸게 되었다. 정물화는 그저 주변에서 흔히 보이는 것들에 대해서 잘 구도를 잡아서 빛의 표현을 명암 등으로 하는 것이라는 인식만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정물화를 통해서도 어떤 물건을 어떻게 배치하여 표현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유한함과 덧없음 등 화가가 말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보여준다는 것이다.

 

순정을 다룬 부분에서 감상과 감동에 대해서 설명하는 내용에서 작가는 그 경계가 어디쯤일까라는 의문을 말한다. 같은 작품이라도 시대에 따라 사람에 따라 다르고, 같은 사람이라도 언제 어떤 상황에서 작품을 보느냐에 따라 그 경계는 다르지 않을까? 피상적인 생각이지만 그 경계를 어떤 기준으로 나눌 수 있을까 싶다. 누구나 별로인 책이라도 내게 그 책의 어떤 한 구절이 크게 영향을 주었다면 그 책은 내게 감동적인 작품이라고 생각한다.

 

미술에 대한 재능, 그 작품을 감상할 재능도 없지만 감상하는 것은 창작보다는 상대적으로 학습이 용이할 것이다. 작가의 작품에 대한 해설을 읽으면서 따분하게만 여겼던 역사, 문학 교과서 속 우리나라 작품들에 대해서 보는 재미를 느꼈다. 그 재미가 관심으로 이어지면서 우리 예술 작품들을 '' 이해하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마지막으로 언젠가는 저 작품이 나의 인생 작품이라고 손꼽을만한 감동을 주는 우리나라 미술 작품을 말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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