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가 되는 책쓰기 (저자 특강 초대권 수록) - 고객을 불러오는 콘셉트 기획부터 베스트셀러까지
조영석 지음 / 라온북 / 2021년 1월
평점 :
절판


<책을 써서 자신을 퍼스널 브랜딩 하고 그것을 무기로 삼아라. 한 권의 책에 만족하지 말고 계속해서 써라!>

나는 책을 쓰기 위해 이 책을 선택한 것은 아니었다. 그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재택근무도 하고 사람과의 약속도 줄어들면서 늘어난 시간 동안 책을 많이 읽기로 하였다. 이제 그 계획을 시작하는 시점에 다양한 책을 읽고, 최근에 글쓰기를 주제로 한 책을 읽고 나서 자연스레 책쓰기란 주제에 끌림이 왔다. 책을 쓰는 사람들을 위한 책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궁금했다. 또한, 특히 책쓰기가 무기가 된다는 제목이 꽤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저자는 이랜드그룹에 입사하고 회사에서 지정한 필독서를 읽으며 얻은 지식을 통해 디자인 회사를 설립했었다. 그러다가 우연찮은 기회를 통해 출판사의 사장, 책 쓰기와 관련한 아카데미 소장으로 활동 중이다. 본인 스스로 작가면서 출판사 대표라는 위치에 있기에, 이 책에서는 책을 쓰고 출판하고 홍보하는 과정에서 작가뿐 아니라 출판사 입장에서 보는 책쓰기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다.




이 책에서 다루는 책 쓰기는 문학 작품을 책으로 내는 것은 아니다. 또한 작가만이 직업인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전문성을, 책을 출판함으로 퍼스널 브랜딩하고 그것을 무기로 삼으려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그렇기에 저자는 작가라기보다는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지식자본가라고 불리는 게 맞는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학위로 해결할 수 없는 많은 것들, 예를 들면 모유 수유 컨설팅과 같은 것들을 돈을 내고 전문가에게 배우는 시대의 모습 때문이라고 본다. 이러한 것들은 개인화와 1인화가 가져다준 현실을 반영한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이런 언택트 시대의 본질이 오히려 콘택트라고도 말한다. 고객은 아무나 콘택트하고 언택트 하지 않고, 고객이 콘택트 하고 싶도록 퍼스널 브랜딩을 해야만 가능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런 퍼스널 브랜딩의 확실한 방법으로 책 쓰기를 권유하고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책을 써야 하는가?

당신이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들을 모아야 한다. 그 메시지는 자신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것이어야 한다. 저자는 글감 찾기 단계에서 이런 강점에 대해 세 가지 질문을 던지며 어떻게 글감을 찾아야 하는지 알려준다.

1. 나의 강점과 무기는 무엇인가?

2. 내가 특별히 잘 아는 일은 무엇인가?

3. 이 세상의 단 한 사람을 위해서라면, 누구를 위해 쓰고 싶은가?


어떻게 아니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가 고민스러울 때 작가는 스스로에게 던질 질문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작가는 심장을 뛰게 만드는 책을 쓰기 위한 방법으로 자신의 진정이 어린 이야기를 써야만 한다고 말한다.


심장을 뛰게 만드는 책은 당신의 눈물이 묻어나는 책이다. 눈물 속의 고통과 위로 그리고 살아남은 이야기가 고객의 심장을 뛰게 한다. 문장의 기교가 아니다. 멋진 어휘를 구사한다고 해서 심장을 뛰게 할 수는 없다. 언어의 유희가 아닌 당신의 눈물을 책 속에 담아야 한다.

누구나 처음 쓰는 책은 투박하다. 하지만 어휘력이 부족하고, 문장이 거칠더라도 당신이 전하려고 하는 메시지에 진실과 에피소드만 담긴다면, 당신의 고객은 반응할 것이다.


이 책에서 다루는 책 쓰기는 결국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나의 잠재 고객에게 어필하기 위해서 그들이 필요로 하는 메시지를 담은 콘텐츠들로 구성된 책을 쓰라는 것이다. 그것도 지속적으로 여러 권의 책을 쓰라고 말한다. 따라서 자신의 강점이 지금 상태에서는 돋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 남들과 다르게 퍼스널 브랜딩 하고 싶은 누군가라면 이 책을 읽고 시작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사실 책을 읽기 전에도 읽고 난 이후에도 당장 내가 책을 써야겠다는 마음을 먹지는 않았다. 아직도 내가 책을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고 나서 이런 생각은 하게 되었다. 누군가에게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나의 강점은 무엇일까? 책이 아니라 글쓰기를 위해서 주제별로 콘텐츠들을 모으는 것은 어떨까? 아니라고는 했지만 지금의 이런 마음이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책을 쓰기 위한 과정으로 이어질 수도 있겠다는 비겁한 희망을 말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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