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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주간지 스터디 : 경제 편 - 거시 경제 변수부터 투자 자산까지 경제 기사를 원문 그대로 읽는다 ㅣ 영국 주간지 스터디
이진원 지음 / 길벗이지톡 / 2024년 12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내 나이 대 한국인 다수에게 영어 공부란 주제는 영원히 해결되지 않을 것만 같은, 아니 최소한 내게는 정말로 이제 만나지 않았으면 하는데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는 익숙하지만 좋아하지 않는 계절, 겨울 같은 존재가 아닌가 싶다. 학창 시절, 취업 시기를 지나 업무의 활용 면에서도 이제는 영어가 거의 사용하지 않는데,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영어뿐만은 아니지만 언어를 배우고 싶다는 강력한 욕망이 생겨났다.
그런데, 단순한 회화 학습이 아닌 그 어렵다는 『 The Economist 』 기사를 통한 영어 학습은 대체 어떻게 하는 것인가? 사실 이 도서가 영어 학습을 위한 도서는 아니라는 것은 명확하다. 책의 구성을 보면 저자가 선택한 20개의 기사에 대해 본문과 해석을 먼저 보여준다. 그런 이후에 문단 별로 도대체 어떤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분석하는 방식을 선택하고 있다. 영어 학습을 위한 도서가 아니라고 한 것은 사실 『 The Economist 』를 통한 학습이 효율성 측면에서 좋은 선택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영어도 어려운데 거기다 경제 등에 대해서 심화된 기사를 쓴 필자들의 사고를 이해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최소한 나와 같은 하급 수준의 영어 학습자에게는 효율적이지 못할 것이다.

그럼에도 이 책을 통해서 내가 얻고자 하는 바는 명확하다. 우선 이 과정이 어렵더라도 영어 학습을 시작하고 싶었다. 그리고 기사들을 쓴 필자들의 통찰력을 순간이라도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다. 이 책은 경제기사만을 다루고 있지만, 경제 편이라는 부제를 보건대 분명, 사회나 정치 편도 출판을 검토하고 있지 않나 싶다. 다소 더딘 흐름이겠지만 이 책을 읽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학습을 한 후에 새롭게 나오는 분야에 대해서도 만나보고 싶은 마음으로 올해를 시작해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