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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 독학 일본어 첫걸음 -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JLPT까지 한 권으로 끝! ㅣ GO! 독학 시리즈
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곽은심 감수 / 시원스쿨닷컴 / 2024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최근 일본 여행을 갔을 때 느낀 점이, 생각보다 일본인이 말하는 간단한 일본어는 뭔가 알아듣게 된다는 것이었다. 물론 일본인이 내게 했던 말들이야 뻔하디 뻔한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간단한 일본어겠지만, 그 신기함은 일본어를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으로까지 이끌었다. 그런 느낌을 가진 것은 아마도 애니메이션에서 익숙해진 단어들과, 일본어와 한국어 모두 한자에서 비롯된 단어들이 많다는 점이 큰 이유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막상 일본어를 배우려고 하니 어디서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조금은 막막한 느낌이 들었다. 나와 같이 일본어에 관심은 생겼는데 그 시작을 못하는 사람이라면 시원스쿨에서 출판한 이 책으로 시작을 하는 것은 어떤가 싶다. 이 책의 구성이 조금은 다른 학습서들과 다르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생각보다 기초에 그 비중을 많이 두었다는 점이다. 일본어 알파벳에 해당하는 히라가나와 가타카나 학습에 30% 정도의 지면을 할애했다는 점이 조금은 놀라웠다. 이 책에서도 밝히듯이, 사실 내가 도서관에서 슬쩍 봤던 다른 학습서들은 히라가나와 가타카나는 거의 스쳐가듯이 보여주고 당연히 기본 암기 대상에 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책은 하루 학습량을 과다하게 설정해서 작심삼일로 그치지 말고, 길지 않은 하루 15분 학습을 제시하며 재미있게 매일 꾸준히 학습하는 것을 일본어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사실 이 책을 다 학습한다고 해도 이제 일본어를 조금 공부해 본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시작이 반이고 한 권의 책을 매일 조금씩이라도 꾸준하게 학습하였다면, 일본어를 능숙하게 말할 수 있는 날까지도 지속적으로 일본어 학습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이 책은 이제 일본어에 관심을 가지고 학습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그 중요한 처음을 함께하며 좋은 본보기가 되어줄 책이라고 생각한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