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계열 비전공자를 AI 활용 인재로 만들어주는 책 - 프로그래밍 지식이 전무해도 OK
전지혜 옮김, 박정환 검토, 오니시 가나코 감수 / 아티오 / 2022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회사에서 바로 오늘 다음 달에 재택 강의로 교육을 들어보지 않겠냐고 다른 직원으로부터 제안을 받았다. 주제는 '창의적인 융합형 인재'에 관한 이야기였다. 21세기 들어서는 단순히 문과, 이과로 나누어서 문과는 공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또 반대로 이과 출신은 문과적인 사고가 없어도 사회가 그냥 놓아두기만 하지 않게 변해왔다. 문과 출신의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라도 기본적으로 공학적인 지식 등이 없어서는 그 비즈니스를 원활하게 하기 힘들어졌다. 그래서 회사에서도 원하는 인재상으로 문과와 이과적인 지식을 잘 버무릴 수 있는 융합형 인재를 타깃으로 삼아 교육을 실시하지 않나 싶다.



지은이 역시 마찬가지로 문과계열 비전공자가 이과 계열의 핵심인 AI에 대해 알고 활용할 줄 알아야만 제대로 된 비즈니스를 할 수 있다고 언급한다. 그렇다고 문과 출신인 사람에게 전문적인 공학 지식을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최소한의 내용에 대해 배우고 활용할 줄 안다면, 충분하다고 말하고 있다. 이는 문과와 이과 출신의 사고방식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추구하는 방향 역시 다름을 전제로 하고 있다. 물론, 나 역시 오랜 시간 동안 이런 생각을 가지기도 했고, 실제로도 이런 경향이 없다고는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요즘 근무를 하면서 느끼는 것은 문과 계열 출신이 공학적인 지식을 활용하는 것보다, 반대로 이과 계열 출신이 문과적인 지식을 활용하기가 접근성 등에서 수월하다고 느낀다.



그렇기에 우리 문과계열 비전공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해야 더 공학적인 지식이 다양해지고 깊어지는 사회에서 잘 적응할 수 있을 것인가 생각하게 된다. 결국 지은이의 말처럼, 문과계열에 가지고 있는 스테레오타입이 실현될 수 있도록 창의적인 활용을 추구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AI 활용을 통한 여러 예시들을 지은이가 책의 마지막에 있는데, 이에 그치면 안 될 것이다. 원래 최초 AI 프로그래밍 등의 공학적 전문가들이 의도했던 방향으로 나아가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생각하지 못했던, 아니 해당 기술에 대해 접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생각하지 못하는 활용을 기획할 수 있는 융합형 창의성을 추구해야 할 것이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