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훈의 세계 현대건축 여행
김종훈 지음 / 클라우드나인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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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는 서울 월드컵경기장, 도곡동 타워 팰리스 등 유명한 건물의 PM 기업으로 참여한 한미글로벌 회장인 저자가 세계 각지의 도시에서 느꼈던 건축물, 특히 현대 건축물과 관련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20여 년 전 처음 유럽을 배낭여행을 방문했을 당시에, 모든 도시의 건축물들은 국내에서 쉽게 볼 수 있던 양식들이 아니었기에 그 자체로 신기했었다. 그러나 그것도 시간이 지나면서 익숙해졌지만 파리의 퐁피두 센터나 빌바오의 구겐하임 미술관 등은 낯선 서양 건축물 사이에서도 정말 독특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금의 한국, 그것도 도시에서 살아가는 우리에게 가장 익숙한 건축물은 결국 아파트가 아닌가 싶다. 다양성을 추구하기보다는 획일화된 느낌에 효율성을 우선시하는 대단지 아파트들, 또 높게 자리 잡은 직장인들로 가득 찬 빌딩 숲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 한국인들의 시대상을 담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는 현대 건축물이 과거와 미래를 이어가는 하나의 매개체라고 말한다. 특히 도시의 많은 사람들이 함께 이용하는 공공건축물은 특히 그 시대와 지역의 정신을 담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지은이는 베를린 유대인 박물관부터 시작해서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까지 16개의 세계 현대 건축물들을 4개의 챕터로 나누어서 소개하고 있다. 그중에는 정말 유명해서 가보지 않아도 익히 알고 있었던 건축물들도 있지만, 중국 미술학원 샹산캠퍼스와 같이 처음 접하는 건축물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다. 건축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지 않지만, 저자가 건네주는 각각의 건축물마다 담고 있는 이야기들을 통해 새로운 앎과 현대 건축물의 의미와 주변 건축물들에 대한 새로운 감흥을 얻게 되었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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