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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철도관련법 한권으로 끝내기
드림레일 지음 / 크라운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린 시절 부모님과 외가인 부산에 갈 때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갔었다. 중간에 잠깐 멈추는 역에서 아버지가 급하게 뛰어가셔서 사 오셨던 가락국수는 기차라는 공간과 함께 수십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기억에 남는 추억의 맛이다. 대학생이 되어 첫 엠티를 가평으로 가면서 기차를 타고 갔던 기억에서는 열정이 넘치던 청춘의 추억들이 함께하고 있다. 기차는 왜인지 모르게 낭만이 함께하는 여정으로 느껴졌고, 유럽여행 때도 <비포 선 라이즈>라는 영화와 같은 로맨스를 꿈꾸기도 하였다.
한편, 지하철은 서울에서 살아가면서 편리하고 빠르며, 수많은 인파에 힘이 들기도 하지만 일상과 빼놓을 수 없는 대표적인 공공 운송수단이다. 이 책은 그런 기차, 지하철과 관련한 철도관련법에 대해서 다루고 있는 책이다. 크게 4가지 챕터로 나누어져 있지만, 더 크게 본다면 철도안전법과 철도운전규칙의 두 가지를 다루고 있다. 다루고 있는 주제에서 느껴지듯이 이 책의 주요 독자층은 열차를 운전하는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한 수험생이다. 또한, 최근에 서울교통공사를 대표로 하여 다른 직렬의 신입사원을 채용하는 시험에도 철도안전법 등의 철도관련법이 많이 등장하면서 철도관련 공기업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는 필수적인 학습 과목이 되었다.

책의 저자를 살피면서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관련 법을 전공하고 교습하는 교수 또는 강사, 법률전문가 등이 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할 텐데, 이 책은 '드림레일'이라는 철도 관련 취업 커뮤니티 웹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람이 책을 만들었다. 그렇기에 수험생들과 함께 많은 이야기들이 오가는 공간에서 어떤 정보와 학습이 수험생들에게 필요할 것인지 조금 더 수험생에게 적합한 방법으로 책을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철도관련법을 수험적으로 접근하는 독자들이 많지는 않기 때문에 해당 분야의 도서 출판이 드물다. 그렇기에 이 책의 가치는 책을 필요로 하는 수험생들에게는 어쩌면 필수불가결한 바이블같이 느껴질 수도 있겠다 싶었다. 최근 대표적인 지하철 기업인 서울교통공사의 채용 공고가 올라왔다. 이 책을 통해 학습한 수험생들이 본인들이 원하는 기업에 합격할 수 있기를 바란다.
※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